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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 철학 동화 - 생각의 문을 여는 7가지 철학동화
우현옥 외 지음, 천소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생각의 문을 여는 7가지 철학동화’라는 부제의 물음표 철학 동화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철학을 좀더 쉽고 재미있게 접하게 하는 책이다.
철학 쉽게 따라하기 7가지 키워드는 아름다움, 질투, 단점, 거짓말, 용기, 죽음, 공존(우리) 이 가운데 아이가 초등 2학년 우리 큰 아들이 가장 관심을 둔 것은 <거짓말>과 <용기>다.
’복어 괴물은 거짓말쟁이’라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 진이는 짝꿍 가연이의 게임기를 몰래 가져와서는 학습지를 신청하고 받은 것이라고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한다. 그림 공책에 잔뜩 부풀어 오른 얼굴과 온모에 가시가 나있는 복어 괴물을 그렸다. 거짓말을 하면 피노키오처럼 코가 길어진다고 아이가 어릴 적에 이야기를 했는데 복어 괴물이 되어 몸이 부풀어 오르고 가시가 퍼져서 끔찍한 모습의 복어 괴물이 된다고 하니 아이도 거짓말은 싫단다. 하지만 거짓말도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고 좋은 거짓말도 있다고 하니 아이는 그런게 어딨냐고 한다.
’망태 할배’ 는 귀신에 대한 이야기다. 망태 할배가 귀신이라는 소문이 돌고 선예는 그 곳을 지나가야 하는데 망태 아저씨가 귀신이 아니란 것을 알고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건 두려움 그 자체야" 라고 친구들에게 말한다. 망태 아저씨에게 줄 반창고를 들고 귀신?의 집을 찾아간 선예는 정말 용기있는 아이였다. 지원이는 태권도장에 다니지만, 자신감이 부족해서 "나는 왜 안 될까?" "나는 바보야" 라는 말을 하는 바람에 엄마인 나도 가끔 그런 아이가 안타까웠다. 그런 지원이에게 "지원아, 지원이는 바보 아니야, 다른 아이들도 똑같아. 우리 지원이 얼마나 잘하는데’ 라고 해주었다. 아이에게 좀 더 용기를 북돋워 주는 말을 해 줄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것밖에 생각이 나질 않았다.
<마음 속 한 마디>에는 속담과 격언이 실려 있어서 아이에게 들려주면 좋다. <나도 철학자>에는 아이와 함께 생각하는 몇 가지 질문이 제시되어 있어 정해진 정답을 주기 보단 아이와 함께 생각해 보는, 생각의 문을 열어주는 질문이 있다.
철학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문제들에서 "왜?"라는 물음표 하나 던질 수 있다면 그게 철학의 첫 단추가 아닐까.
<아름다움>- 미는 내부의 생명으로부터 나오는 빛이다. (헬렌 켈러)
<용기> 용기야 말로 남자도 여자도 아름답게 보이도록 만든다 .(영국 속담)
<단점과 장점> 당신이 잘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나 행복에 도움이 된다. (러셀)
<공존> 나무를 심는 사람은 자기 이외에 남들도 사랑하는 사람이다. (영국 속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