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이 들려주는 홍길동전
최태림 지음, 김고은 그림 / 세상모든책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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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직 국어 교사인 최태림 선생님께서 홍길동전을 쓰신 허균이 되어 그이 생애와 작품이 탄생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 해 주신답니다.

허균에게 늘 따라 다니는 꼬리표인 불길한, 좋지 않은,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 이 책을 읽고나니 이해가 가더라구요.운명은 정해진 것이 아닌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들 하지만 운명도 피할 수 없는 운명도 있나봐요.

열 두 살 되던 해에 아버지를 여의고 두 해 뒤에 둘째 형님의 친구분인 스승 손곡 이달을 만나 가르침을 받아 뒤에 서열과 가까이 지내고, 홍길동전에서 서얼의 신분 차별을 없애고자 하셨나 봅니다.

열일곱에 결혼을 하여 스무살 되던 해에 둘째 형님을 잃고, 다음해엔 누나인 허난설헌(스물일곱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을 먼저 보내고, 왜란 때는 아내와 아들을 잃는 그런 안타까운 생을 살게 되는 허 균, 스물 일곱에는 어머니마저 돌아가셨어요.

불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파직을 당해요.마흔이 넘었을 때 우연한 기회에 정사암(전북 부안의 별장)에 머무르게 되면서 서얼 차별이라는 잘못된 제도가 고쳐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홍길동전을 쓰셨다고 해요.(이 책에 실린 글은 전주 지방에서 계승된 완판본이랍니다.)

홍길동전은 실화라고 하네요.탐관오리를 벌하고, 서얼인 홍길동이 이조판서까지 되어 나라를 잘 다스리고 결국 율도국이란 나라를 세워서 그 나라의 왕이 되어 나라를 잘 다스린다는 이야기.축지법이나 도술 등을 부리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죠.

홍길동전은 우리 나라 최초의 한글로 쓴 소설이란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답니다.물론 학교 다닐 때 배워서 다를 아시겠지만요.

광해군을 몰아내려다 역적으로 몰려 결국 허균은 망나니의 칼에 생을 마감하죠.집은 연못으로, 역적으로 죽었기에 집터마저 허물어 없애 버렸답니다.그가 쓴 책은 금지 서적이 되구요.

만약에 광해군을 몰아내었다면 우리의 역사는 또 바뀌었겠죠?

비운의 주인공인 허균, 그는 갔지만 그의 홍길동전은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소설이네요.

책에 그림이 있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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