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3 - 자음 편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시리즈 3
최승호 지음, 윤정주 그림 / 비룡소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제가 어릴 적 꿈이 시인이었는데 시를 쓰는 걸 좋아했답니다.우리 지원이가 남자 아이라 솔직히 저는 시를 좋아할 거 라는 생각을 못했어요.

엄마 생각은 빗나갔답니다. 처음에는 두꺼워 보이는 책이라 아이가 안 보려고 하고 다른 책을 들고 오더라구요.그래서 제가 그럼 딱 다섯 편만 보자고 했죠.

지원이에게 다섯 편 읽어주고 나서 아이 반응을 살폈어요.시간이 조금 지나서 지원이가 " 엄마 아까 그 책 나 읽어 주면 안 돼요?" 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 그럼 엄마가 읽어 줄께"하고 읽어주기 시작,3분의 2를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다 읽어 달라고 하는 걸 남편이 퇴근해 와서 먹을 것을 찾는 바람에 그만 둔 것이다.

 

책 내용 가운데 우리 지원이가 좋아하는 동시 몇 편 소개할께요.



너무나 아이다운 발상이다.

<서쪽에서 날마다 뜨겠다고

약속하세요>

아이와 새끼 손까락을 걸면서 약속하듯 해님과 약속하는 모습이 넘 귀여운 그림.



책가방을 메고 싶은데

등이 없어서 멜 수 없고,

이름표를 달고 싶은데

가슴이 없어서 달 수 없는

문어의 고민을 지원이도 알까?

 



꿀꿀 꿀돼지 

돼지는 코에 엄지 손가락 하나 갖다 되면 돼지!

지민이도 돼지코를 만들어서

꿀꿀 꿀돼지

둘이서 돼지 형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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