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형제 1
츄야 코야마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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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텔링 능력이 대단하다. 오랜만에 보는 수작이다. 

온갖 진부해 보이는 소재들(우주비행사, 못난 형과 잘난 동생 등)을 가지고도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2권이 무척 기대된다. 부디 1권의 긴장감이 2권에서도 이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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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3
아베 야로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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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심야식당의 전편(1,2권)의 서평 중에 '요리만화 치고는 어쩌고 저쩌고'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글쎄, [심야식당]이 과연 요리만화던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갑남을녀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식당 주인의 입을 빌어 독자에게 전달하는 만화일 뿐, [식당]과 [요리]는 어디까지나 이야기의 매개체에 불과하다.

혹시라도 이 만화가 [요리만화]이고 자신의 요리에 참고가 될 만한 것이 있나 싶어 읽는 분이 계신다면 다른 요리만화를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3권을 집어들 정도면 이미 1,2권에서 단련이 되었겠지만.

내용이며 구성이 별 5개라고 단언하기에는 뭣한데 [어른의 취향]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기 때문에 별 5개.

극적인 구성을 좋아하거나 예쁜 그림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만화다.


"가끔은 바보가 되어 보죠. 그 무렵처럼요" - 협기난무의 마사시 (93p)

이런 말을 한번 쯤 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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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켄이치전설 9
히가시무라 아키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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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매너리즘에 빠지고 있는 것 같다. 왜 갈수록 재미가 없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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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쥬엠 야규인법첩 11 - 완결
야마다 후타로 글, 마사키 세가와 그림 / BB코믹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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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참십장, 바질리스크에 이어 야마다+마사키 콤비의 3번째 작품이 완결되었다. 

배경CG는 아직도 그리 자연스럽지 않지만 귀참십장 시절의 미숙한 그림체는 상당 부분 탈피하였다. 

바질리스크의 뛰어난 완성도에 비하면 스토리가 다소 미흡한 감은 있지만 11권에 이르는 짧지 않은 분량을 비교적 긴장감있게 끌고 나간 점을 높이 살만 하다. 

폭력적인 그림에 부담감이 없다면 추천하고 싶은 만화. 

조만간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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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교수의 영화 에세이 - Essays On Film
김성곤 지음 / 열음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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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김성곤 교수의 영화에세이의 초판은 1994년에 발간되었고 쇄를 거듭했지만 판의 변화는 없었다. 이 책은 2판 1쇄로 명기되어 있지만 내용은 초판과 전혀 다르지 않다. 책 표지의 디자인이 바뀌고 사소한 오탈자가 수정된 정도로, 저자의 가필은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구판을 가지고 있으면서 새 책인 줄 알고 구입하려는 독자가 있다면 그럴 필요가 없다고 미리 알리고자 한다

나는 이 책을 대여섯 번 정도 구입한 것 같다. 몇 권은 선물로 그리고 몇 권은 내가 읽으려고 구입하였으나 번번이 이 책은 내 손에 머무르지 않았다. 그래서 몇 번을 반복해서 읽은 책이지만 이번에 다시 구입을 하게 된 것이다. 

지금은 각종 영화평론이 넘쳐나지만, 이 책이 나올 무렵에는 영화에 대한 '평론'은 온전히 업계 관계자의 몫이었다. 외국 평론가의 감상평을 번역해서 내기에도 급급했던 시절이었고, 국내 영화 평론가들의 수준은 인상 비평에 머무르거나 영화 내용과는 별 관련이 없는 감독과 배우의 신변잡기 소개에 그치고 있었다. 

김성곤 교수의 영화 에세이는 그 시절에 '영화도 텍스트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한국에 퍼뜨린 시발점이다. 

이 책에 소개된 영화들은 모두 훌륭하고, 이 영화를 읽는 김성곤 교수의 눈도 참으로 예리하다. 이미 15년이 지나 다시 읽는 책이지만 읽어도 또 새롭다. 좋은 평론은 시의성에 의존하지 않고 시대와 공간을 넘어 항상 새로운 메시지를 독자에게 전달한다. 

영화에 관심이 없더라도 텍스트를 대하고 분석하는 태도를 익히기에 아주 좋은 책이다. 

이 책의 옥의 티를 집어내자면 영화 제목 등에서 몇 군데의 오역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람보 시리즈의 1편 'First Blood'를 '처음 흘린 피'로 번역한 등이다. 이 말은 우리 말로 하자면 '선빵' 정도로 번역해야 한다. draw first blood가 먼저 주먹을 날려 싸움을 시작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람보의 싸움이 퇴역 군인인 람보가 시작한 것이 아니라 경찰로 표상되는 국가의 권력이 먼저 시비를 걸었기 때문에 그의 싸움은 불가피했다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인 김성곤 교수가 이런 오역에 대해 상당히 민감하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이것은 제법 아이러니다. 하지만 이런 사소한 오역이 이 책의 가치를 떨어뜨리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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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01-28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름 헐리우드 키드였던 고등학교 시절이 떠오르네요. 아, 새로 나왔군요. 저도 구판으로 있습니다.

Engarde 2009-01-28 18:25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이 황량한 벌판에도 찾아오는 분이 계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