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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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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박민규 작가가 다시는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같은 책은 쓸 수 없을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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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언제나 네가 있었다
후지와라 신야 지음, 강병혁 옮김 / 푸른숲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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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방랑은 읽다 말고 이 책을 먼저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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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은 책은 없지만, 등산책은 호기심을 일으킨다. 가지 않을 걸 알면서도, 그 세계를 조금은 알고 싶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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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메이슨 비밀의 역사
진형준 지음 / 살림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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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움베르토 에코에 빠졌다면,
그의 첫 소설 《장미의 이름》을 읽고 작품에 매혹되었다면, 아마 당신은 그의 유명한 다른 책, 바로 《푸코의 진자》를 읽으려 할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미 그 책을 집어 들고, 처음 몇 장을 넘기지 못하고 있을지 모른다. 까소봉이 진자를 보는 것으로 시작하는 소설은, 이어 그 진자에 대해서 한 장(章)을 서술하는데, 현학적인 작가의 지식에 압도당하고 이해하기조차 힘들다. 그 진자에 대한 묘사중 첫 한 단락만 옮겨본다.


내가 진자를 본 것은 그때였다.
교회 천장에 고정된, 긴 철선에 매달린 구체는 엄정한 등시성의 위엄을 보이며 앞뒤로 흔들리고 있었다.
나는 그때, 진자가 흔들리는 주기는 철선 길이의 제곱근과 원주율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원주율이라는 것은 인간의 지력이 미치지 않는 무리수임에도 불구하고 그 고도의 합리성이 구체가 그려 낼 수 있는 원주와 지름을 하나로 아우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하기야, 그 고요한 호흡의 비밀을 접하고도 그걸 모를 사람이 있으랴). 그러니까 구체가 양극간을 오가는 시간은, 구체를 매달고 있는 지점의 단원성, 평면의 차원이 지니는 이원성, 원주율이 지니는 삼원성, 제곱근이 은비하고 있는 사원성, 원 그 자체가 지니고 있는 완벽한 다원성 등속의, 척도 가운데서도 가장 비시간적인 척도 사이의 은밀한 음모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었다.
나는 바닥의, 지점과 수직을 이루는 곳에 설치되어 있는 자력 장치가 구체의 중심부에 내장되어 있는 원통형 철주를 밀고 당김으로써 연속 동작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도 알아내었다. 그러니까 이 장치는 진자의 법칙, 즉 진자의 법칙을 깨뜨리기는커녕, 법칙 그 자체의 존재를 실증하고 있는 것이었다. 따라서 지점과의 마찰도 없고 공기 저항도 없는 진공의 공간에, 무게도 없고 신축성도 없는 끈에 매달린 물건은 영원히 규칙적인 진동을 계속하게 되는 것이다.
움베르토 에코의 푸코의 진자는 서양의 은비학에 대해, 그 중에서도 현대까지 내려온다고 가정한 성당기사단에 대한 소설이다.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 책은 정말 읽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번역가 이윤기씨가 자세한 주석을 달아놓아서 읽지 못하겠다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사전 지식을 갖추고 읽는 것이 책을 읽는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성당기사단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프리메이슨에 대하여 우리나라 저자, 진형준 교수가 지은 책 《프리메이슨, 비밀의 역사》는 여러모로 서양의 은비학을 이해하는데 쉬운 길잡이가 되어준다.


1. 프리메이슨의 어원


프리메이슨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것은 14세기.
무슨 뜻인지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으나, <자유로운 석공 Free stone mason>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2. 프리메이슨의 계급


1도(degree)~33도(degree)의 계급이 있으며, 1도~3도는 견습생, 4도 시크릿 마스터 메이슨부터 정식회원이 되며, 33도 그랜드 마스터는 프리메이슨의 교황이다.

1도 : 도제, Entered Apprentice
2도 : 장인, Fellow Craft
3도 : 숙련된 석공, Master Mason
4도 : 시크릿 마스터 메이슨, Secret Master Mason
33도 : 그랜드 마스터, Grand Master

3. 프리메이슨의 상징

미모사 가지 : 한 겨울에도 꽃을 피우고 푸르름을 잃지 않는 부활의 상징
직각자와 나무 망치 : 건축가 히람 이비프를 죽이는데 사용하였던 도구로, 머리를 자와 직각자와 나무 망치로 때리는 것은 상징적인 죽음을 의미한다.
수탉 : 태양의 상징
장갑 : 손을 이 세상의 더러움으로부터 격리시키는 역할, 드높은 정신적 순결을 의미. 두 벌의 장갑을 받는데, 한 벌은 자신의 것이고 다른 한 벌은 여성을 위한 것이다. (괴테가 1780년 6월 23일 프리메이슨에 입단하며 장갑을 받고, '생애 단 한 번, 단 한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장갑'이라고 읊었다.)
앞치마 : 장갑처럼 분리와 결별의 상징
검 : 조심, 주의, 경계를 의미
G : God을 의미하는 동시에 우주의 섭리가 압축되어 있는 기하(Geometry)를 뜻함

4. 템플기사단(성당기사단)과의 관련성


○ 십자군 원정 기간 중인 1119년 프랑스에서 조직된 기사단. 예루살렘 순례 행렬을 이슬람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목적으로 조직.
○ 기사단의 최초 인원은 모두 아홉 명. (단 9명으로 순례행렬을 보호하는 것은 불가능) 향후 200년 동안 크게 융성함
○ 1307년 프랑스 왕 필립 4세에 의해 템플 기사단은 대학살을 당한다. (템플기사단 대학설 사건) 
○ 템플 기사단을 현대 프리메이슨의 기원과 연관 짓는 시각이 존재함.

5. 프리메이슨의 현재

프리메이슨은 더 이상 비밀과 신비함으로 둘러싸인 밀폐된 모임이 아니다. 합법적으로 등록을 하고 공개 선언을 하며, 회원들의 기부금에 의해 운영된다. 프리메이슨의 활동은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며, 영국 또한 프리메이슨에 가입하는 것은 하나의 영예로 여겨진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 필립공도 프리메이슨이며 캔터베리 주교도 프리메이슨이다. 이탈리아(회원 5만명), 프랑스에도 존재한다.

일본에도 1865년 첫 프리메이슨이 탄생하며, 1954년에 일본인만의 독자 지부가 생긴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도 프리메이슨 지부가 둘 개설되어 인터넷 홈페이지까지 존재한다는데, 검색으로는 찾지 못했다.

6. 프리메이슨 회원

역대 미국 대통령의 3분의 1이 프리메이슨 회원이었다.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을 비롯하여 제임스 먼로, 앤드류 잭슨, 시어도어 루즈벨트, 하워드 태프트, 프랭클린 루즈벨트, 해리 트루먼, 제럴드 포드, 린든 B. 존슨, 로널드 레이건 등이 정식 회원이었다. 그리고 윈스턴 처칠, 괴테, 모차르트 또한 프리메이슨의 회원이었다고 한다.

총평

전체적으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긴 하나, 내용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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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이야기 - 투자가를 꿈꾸는 세계 청소년의 롤모델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4
앤 재닛 존슨 지음, 권오열 옮김 / 명진출판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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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워런버핏에 대해 내가 궁금해 한 것은 바로 다음의 질문이었다.


워런버핏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나?

그러나 그에 관한 책을 읽게 되었을 때, 그에게서 배워야 하는 것은 단순히 투자철학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십대 때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한 워런버핏은 2008년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다. 그리고 역사상 최고 수준의 재산을 빌 게이츠가 운영하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한다.

단지 세계 최고의 부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삶 자체에 호기심을 느껴 언젠가 한 번쯤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이번에 읽게 된 책, 《워런버핏이야기》



워런버핏이야기, 앤 재닛 존슨 지음, 명진출판

그는 아버지를 존경했으나, 어머니와의 사이는 별로 좋지 않았다고 한다. 워런버핏의 어머니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사이는 별로 좋지 않았다. 예민하고 감정 조절을 잘 못하는 편인 어머니는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으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상대가 질릴 정도로 잔소리를 해대기도 했다. 버핏은 그런 어머니에 대해 깊은 친밀감을 갖지 못했다.

청소년을 위한 책인 만큼, 책 내내 인물을 굉장히 평면적이고 반복적으로 설명하여, 심심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 위에서 설명하는 어머니의 성격은 꽤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었는데, 이 책에서 이처럼 부정적으로, 인물을 묘사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어머니가 이런 성격이라면 무척 피곤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워런버핏은 돈을 버는 능력과는 달리, 이성과의 교제에는 무척 서툴렀다고 쓰며, 안습의 문장도 서슴지 않는다.


대학 2학년이 될 때까지 단 한 번도 여학생과 단 둘이 데이트를 해본 적이 없던 버핏은...

버핏에겐 남들이 부러워하는 자동차는 있지만 자동차에 태울 여자친구는 없었다.
그래도 좋아하는 여인, 수잔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된다.


수잔은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버핏과 데이트를 시작했다. 만나는 횟수가 많아지자 수잔의 마음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버지가 현재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 대신 버핏을 만나라고 하는 사실 자체가 불편했지만, 수잔도 버핏이 싫진 않았기에 꾸준히 데이트를 했다... 데이트를 시작한 지 몇 개월 후 버핏은 수잔에게 청혼을 했고, 수잔은 그 청혼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수잔과의 결혼 생활은 평생 지속되지는 않는다.


중년에 접어들면서 아내 수잔과의 관계의 끈은 눈에 띄게 약해지고 있었다... "여보, 집을 떠나겠어요. 난 노래를 하고 싶어요."

"돌이켜보면 아내 수지는 지난 25년 동안 나에게 정원의 햇빛과 비 같은 존재였어요."
수잔이 떠난 이후 버핏은 심하게 외로움을 느꼈다.

버핏의 외로움을 보다 못한, 수잔은 버핏에게 자신의 친구 에스트리드 멩크스를 소개시켜주어 함께 지내도록 하여, 세 명 모두가 행복을 놓치지 않게 하는 방법을 선택하였는데, 후에 수잔이 죽은 후, 버핏은 멩크스와 재혼을 하게 된다.

1930년에 태어난 버핏은 2009년 올해 일흔 아홉살이며, 2010년이면 여든 살이 된다. 버핏은 돈을 벌어도 검소한 생활을 이어가, 아무리 돈을 많아도 결국 다 쓰지 못하고 죽을 것이다.

그가 평생 동안 번 그의 재산, 그에게 돈이란 무엇이었을까?


사실 우리가 시시각각 돈 버는 문제에 골몰하고 있지만 자네에게나 나에게나 돈 그 자체는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네. 우린 늘 똑같을 거야. 돈 때문에 편해지거나 즐거워지는 건 그저 우리 집사람들뿐이지.
- 벤저민 그레이엄

벤저민 그레이엄의 농담처럼, 버핏에게 돈 그 자체는 큰 의미가 없었는지 모른다. 돈이 어느 수준 이상의 금액을 넘어섰을 때, 돈은 그에게 단지 하나의 '수'로 인식되었는지 모른다. 3조원의 돈과 30조원의 돈의 차이를 일반 사람들이 느낄 수 있을까? 그것은 그냥 '수'일 뿐이다. 자신의 증권계좌 어디에선가 존재하는 하나의 수...

2006년 6월 25일, 버핏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회사의 주식 대부분을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의 주식은 2006년 당시 370억 달러의 가치였으며, 해마다 그 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의 기부는 전세계를 뒤흔든 축복과도 같았다.

안타까운 것은, <수의 비밀에서 부의 비밀을 찾아낸 워런버핏>의 이야기라 하면서, 막상 이 책이 너무 <수>에 둔감하다는 점이다.


p.86 웨스트 체스터는 110제곱킬로미터가 넘는 땅에 들어선 5개의 빌딩으로 이루어진 쇼핑 타운이었다.
☞ 불가능하다! 110제곱킬로미터는 서울 면적의 1/6 이상이다. 1.1제곱킬로미터 정도이지 않을까 싶다.

p.98 또한 버핏은 혼자만의 결정으로 160제곱킬로미터의 농장을 1,200달러에 샀다.
☞ 위의 문장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p.165 케이코의 각 주당 가격이 두 배로 뛰어 1952년에 투자했던 8,000달러가 1954년에 16만 달러가 된 것이다. ☞ 두배라면 1만 6천 달러가 되는 것이 맞다.

p.191 내가 어렸을 때... ☞ 앞에 < " > 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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