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들레르의 파리의 우울은 집에 있는 책이지만 황현산 선생의 번역이니 한 권 더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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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깨비 2015-09-17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황현산님께서 번역으로 유명하신 분이신가봐요. 사실 얼마전에 밤이 선생이다를 사서 읽고 있는데 방금 황현산님 검색해보고 알았습니다. ㅠㅠ 여태 저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읽고 있었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죠... 혹시 특별히 추천해주실 번역본이 있을까요?

cyrus 2015-09-17 15:34   좋아요 1 | URL
boooo님이 대답해야 할 질문에 제가 끼여 들여 답글을 단 점, 너그러이 이해해주세요. 황현산 교수님은 불문학 쪽에서 아폴리네르를 소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금은 절판되었지만, 열화당 출판사의 <아폴리네르>(저자는 ‘파스칼 피아’입니다)라는 책을 펴낸 적도 있고,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나온 아폴리네르의 시집 <알코올>을 번역했습니다. <알코올>이 문학과지성사 출판사에서도 나왔는데 지금은 품절되었습니다. 그래서 <알코올> 완역본으로 유일한 책이 황현산 교수님이 번역한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북깨비 2015-09-18 01:27   좋아요 0 | URL
앗 감사합니다! 찾아보니 기욤 아폴리네르라는 시인이 유명하군요. 시문학쪽으로는 영 문외한이라. ㅠㅠ 저는 외국서적의 평을 검색할때 goodreads 앱을 쓰는데요. 평점이 4.07점인 걸 보니 독자들의 만족도가 꽤 높은거 같아요. 물론 평점은 리뷰 베이스라 계속 업뎃되는 거지만요. 어차피 영문학이 아니라 원작 못 읽는데 황현산님이 번역을 잘 해놓으셨다니 읽어봐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boooo 2015-09-18 22:36   좋아요 0 | URL
cyrus님께서 좋은 답변 달아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밤이 선생이다>를 읽고 강연을 한 번 들은 정도입니다. 전에 문학동네에서 운영하고 신형철 씨가 진행한 팟캐스트 <문학이야기>에 게스트로 황현산 선생이 나온 적이 있는데 번역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관심있으시면 들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

북깨비 2015-09-19 05:01   좋아요 0 | URL
문학에 관련된 팟캐스트는 찾아볼 생각도 못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Qs 2015-10-15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막 장바구니에 담았는데 ㅎㅎ 첫 보들레르라 기대중!

boooo 2015-10-17 18:49   좋아요 0 | URL
오.. 그렇지만 재미있을 거란 기대는 하지 않는 게 나을 듯!
 
염소의 맛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바스티앙 비베스 지음, 그레고리 림펜스.이혜정 옮김 / 미메시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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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티앙 비베스의 책 가운데 처음으로 읽었다. 말은 적고, 이야기는 단순하다. 금방 읽는다. 그냥 그럭저럭 읽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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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호칭 문학동네 시인선 18
이은규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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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와 서성이던 바람이 책장을 넘긴다
그사이
늦게 도착한 바람이 때를 놓치고, 책은 덮인다

다시 읽혀지는 순간까지
덮인 책장의 일이란
바람의 지문 사이로 피어오르는 종이 냄새를 맡는 것
혹은 다음 장의 문장들을 희미하게 읽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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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반니 책들. 모아 놓고 세어보니 8권. 몇 권은 받고, 몇 권은 샀다. 집에 있는 과학책을 따지자면 사이언스북스가 가장 많고, 뒤를 이어 김영사, 승산, 까치에서 나온 책들이 많은 것 같다. 그 외에 반니나 MID, 알마, 은행나무, 바다출판사 등등. 반니의 책은 지난해부터 읽었는데, 현재까지 3권을 읽고, 3권을 읽고 있다. 남은 책들을 차차 읽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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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1 - 반지 원정대 - 상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김번 외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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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빌보 배긴스가 이 책에서는 왜 '골목쟁이'가 되었나. 번역가의 말이다.


번역가의 말

10여 년 만에 개정판을 내놓으면서 역자들이 가장 유의한 점은 저자 톨킨이 번역과 관련해서 제시한 지침이었다. 이 지침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하나는 <반지의 제왕> 부록 E와 F에 수록한 요정어와 기타 고유명사들의 발음 및 번역 원칙에 관한 것이다. 다른 하나는 개별 고유명사들의 의미와 내력을 일일이 설명하면서 번역 여부를 명시한 목록으로, <반지의 제왕>이 스웨덴어 및 네덜란드어로 번역된 이후 톨킨이 훗날의 번역자들을 위하여 직접 작성하여 발표한 것이다.


예문판 <반지전쟁>은 국내 초역이라는 의의에도 불구하고 위의 지침을 일부만 수용했다는 한계를 지닌다. 반면에 황금가지판 <반지의 제왕>은 요정어를 비롯한 발음표기에 있어서는, 일부 문제점이 지적되긴 했지만, 톨킨의 지침을 충실히 따랐다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고유명사의 번역과 관련해서는 역시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이번 개정판을 내면서도 역자들 간에는 서구어권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이 지침을 반드시 지켜야 하느냐는 문제로 논란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톨킨의 번역 지침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따라서 이번 작업의 상당 부분은 바로 여기에 집중되었다. 그리하여 배긴스는 '골목쟁이'가 되었고, 브랜디벅은 '강노루', 페어베어른은 '이쁘동이'로 바뀌었으며, 실버타인은 '은빛첨봉', 틴드록은 '뾰족바위', 딤릴골짜기는 '어둔내골짜기'로 변했다. 톨킨의 지침은 특히 해당 번역형의 '고어형'을 선호하였기 때문에 적합한 번역어를 찾는 과정은 사라져간 우리 옛말을 되살린다는 뿌듯한 자부심까지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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