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31일, KTX 광명역 근처에 있는 이케아 매장을 찾았다. 이번으로 두번째던가. 세번째던가. 

이케아는 스웨덴 시골 마을의 자그마한 가구상점에서 시작해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유럽, 아메리카 대륙 뿐만 아니라 아시아까지 진출한 거대한 라이프스타일 기업이다. 주식을 공개하지 않아 기업 구조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이케아의 2012년 매출은 422억 달러. 미국 홈디포, 로우스에 이어 세계 3위의 가구 업체라고 한다. 직원 수는 15.4만명, 2012년 매장 방문객은 7억 7,600만명. 


이케아는 스웨덴 남부의 조그마한 마을에서 시작했다. 잉바르 캄프라드는 아버지가 준 용돈으로 17세가 되던 해 조그만 잡화점을 열었고, 통신판매업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이케아는 1963년 처음 국외로 진출했다. 노르웨이에 첫번째 매장을 열었다. 1969년에는 덴마크르도 진출했다. 1973년 스위스 취리히, 1974년 독일과 일본(일본에 엄청 빠르게 진출했지만 물러났다가 2006년에 다시 문을 열었다), 1985년 미국, 1987년 영국에 문을 열었다. 


2013년 4월까지 이케아는 41개국 341개 매장을 냈다. 독일이 46개, 미국 38개, 프랑스 29개, 이탈리아 20개, 스페인 18개, 영국 18개, 스웨덴 17개 순이다. 우리나라에는 2016년 2월 현재까지 단 한 곳 있다. 광명역 지점이다. 


이케아에서 가구를 사면 무거운 가구를 차에 싣고 집까지 낑낑대며 집에 가져와 며칠에 걸쳐 조립한다. 힘들지만 재미있고, 불편하지만 보람있다. 조립 하나 했을 뿐이지만, 큰 일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저렴하지만 튼튼하고 오래간다. 우리집엔 한국에 이케아가 들어오기 전부터 이케아 가구가 많았다. 여행 갈 때랑 일산에 창고형 매장이 있을 때 사온 것들이었다. 이케아 매장이 들어오고는 종류도 많아지고, 크기도 훨씬 큰 가구들이 들어왔다. 4by4 책장 하나도 이케아 제품이다. 책을 앞 뒤로 꽂을 수 있다. 대략 세어보니 한 칸에 13권~17권, 15권으로 어림잡으면 앞면에 240권, 뒷면에 240권, 480권의 책이 들어간다. 


이번에 다녀올 때 그 책장을 하나 더 사왔다. 아직 조립은 하지 않았다. 연휴 기간 동안 할 생각이다.

(내가 이케아를 좋아하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잘 쓰고 있다.)


참고자료

뤼디거 융블루트, <이케아, 불편을 팔다>, 배인섭 옮김, 미래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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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6-02-06 20: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멋져요!

CREBBP 2016-02-06 22: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광명역에 구경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