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섬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이은선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아있는 영미 작가 중에 최애 작가다. 나오는 책들은 빠짐없이 읽고 있는데, 이 작품집은 뭐랄까, 지나치게 안전한 느낌이다.

작가가 나이가 엄청 많을 텐데도 여전히 활발하게 쓰고 있구나, 안심하는 정도.

그렇긴 해도 전혀 나쁘지는 않았다.

 

작가의 기존 책들에게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딱 그만큼의 작품들.

노작가에게 너무 많은 걸 기대하는 걸지도.

그래도 SF를 시도한 단편은 새롭다.

작가의 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권할 수는 없겠으나,

이미 작가의 팬이라면 충분히 즐거울 책.

표제작 <제로섬>은 기회가 닿으면 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인생에 거친 파도가 몰아칠 때 - 고통의 한복판에서 행복을 선택하는 법
러스 해리스 지음, 우미정 옮김 / 티라미수 더북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힘들어하는 누군가를 돕기 위해 읽은 책.

원래 의도는 내가 먼저 읽고 추천하기 위함이었는데, 결국 권하지 않기로.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안심시켜주는,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에세이를 기대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종교서적이나 영성을 다루는 실용서, 내지는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과연 이런 책이 마음이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달의 의지 ㅣ 은행나무 시리즈 N° 6
황현진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설렘’이 전무한 지리멸렬, 구태의연한 로맨스.

명색이 멜로인데 이럴 수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우먼 인 캐빈 10
루스 웨어 지음, 유혜인 옮김 / 필름(Feelm)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대와 도입부가 흥미로운데 사실은 익숙하다. 거의 백 년 전에 ‘알프레드 히치코크’가 이런 설정으로 흥미로운 영화(≪숙녀, 사라지다(Lady, Vanished)≫를 만들었고, ‘애거서 크리스티’는 배경을 바꿔가면서(기차, 선박, 비행기) 여러 명작들을 써냈기 때문이다. 비교적 최근의 영화 ≪플라이트 플랜(Flight Plan)≫도 생각난다.

 

플롯의 재활용은 죄가 아니다. 이런 류의 익숙함은 오히려 독자들에게 이득이 된다. 이야기의 설정을 쉽게 받아들이고 몰입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지루하기 짝이 없다. 이야기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초반의 흥미가 완벽히 사라진다. 헛발질하는 주인공은 짜증나고 상대해야 하는 악당도 허술하다. 설정엔 빈틈이 한둘이 아니다. 한 마디로 장르적인 매력이 전혀 없다. 영화로 만들어질 수 있었던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피난처 ㅣ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36
이디스 워튼 지음, 김욱동 옮김 / 문예출판사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애 작가 best10을 뽑으라면 (그때그때 조금씩 달라지긴 하겠지만) 거의 항상 목록에 들어가는 작가 중의 한 명이다. 작가의 대표작은 아니지만 초기작(1903년 作. 작가의 세 번째 작품)이라 궁금했다. 거기다 초역이라니, 읽지 않고 배길 수 있나.

 

짧은 분량이지만 이야기의 밀도가 상당하다. 많은 걸 200쪽 분량에 꾹꾹 눌러 담았다. 인물들, 백이십 년 전의 시대상, 도덕과 양심, 사랑과 희생 같은 주요 테마.

특히 부정(不正)할 수도 있는 행동을 하려는 아들을 보는 어머니의 내적 갈등과 딜레마가 두드러지는데, 이것도 저것도 모두 함정이 있는 선택지 중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긴장을 주는 장치는 작가의 다른 대표작에서도 볼 수 있어 흥미롭다.

단 간혹 등장하는 관념적인 지문은 약간 거슬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