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X 이옥토 리커버 특별판) - 유년의 기억 소설로 그린 자화상 (개정판) 1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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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고 가장 고민했던 게, 작가나 출판사가 우기는 것처럼 (자전적) 소설로 봐야 하나 에세이로 봐야 하나, 였다. ‘현기영지상의 숟가락 하나를 읽을 때도 비슷한 고민을 했었는데,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했었다. 일개 독자가 소설인지 에세인지 뭐가 중요해. 이런 생각도 했었고, 우리 문학의 큰 나무 같은 작가의 대표작에 딴지를 거는 것 같아서.

근데 딴지까지는 아니지만 내가 읽은 게 소설인지 에세이인지 나 스스로 명확하게 하는 게 필요할 것 같아서 이번엔 시간을 좀 들여서 고민해 봤다.

 

결론은?

이것은 소설이라는 결론. 전후증언문학쯤 되겠다. 현기영의 작품도 마찬가지.

왜냐? 소설은 허구다. 이 책은 전부는 아닐지라도 허구가 포함된다. 아니, 포함될 것이다.

왜냐? 인간의 기억은 완전하지도 않고 스스로 왜곡하는 습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즉 의도는 아니어도 알게 모르게 왜곡되고 윤색되는 부분이 있다는 얘기. 그래서 난 자서전이나 자전 에세이, 이런 걸 읽더라도 소설로 본다.

 

이 책에 대해서 할 말이 많을까?

작가의 출생부터 한국전쟁까지의 삶이 핍진하게 담겨져 있고, 이후의 이야기가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에서 이어지고, 여성으로서, 전쟁을 겪은 세대로서의 고단함이 우리로서는 상상하기 어렵다는 그 정도?

그리고 하나 더.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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