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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신랑 들이기
다와다 요코 지음, 유라주 옮김 / 민음사 / 2022년 10월
평점 :
명성은 익히 들었고, 읽어 보고 싶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던 작가. 장르를 망라하고 번역된 작품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단편 두 개가 한 권에 실린 걸로 시작하기로.
술술 잘 읽히는데 조금 어렵다. ‘코어’에 몇 겹의 허울을 씌운 느낌이랄까. 그래서 문장 하나 음미하게 되고 책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 더 신중했던 것 같다.
음탕하고 유머러스한 <개 신랑 들이기>는 살짝 비튼 퀴어 이야기처럼 읽힌다. 남들과 다른 나, 나와 다른 그들. 그들이 다수일 때 가해지는 은밀하고 때로는 가시적인 폭력.
<페르소나>는 독일에 살고 있는 일본인 간호사의 이야기인데 좀 난해하다. 이 작품 역시 이방인, 소수자의 이야기로 읽혔는데, 모든 소설을 너무 그 방향으로 읽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지라 믿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