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케이크 무장 혁명사 - 교유서가 소설 × 경기문학 2024 경기예술지원 문학창작지원 선정작
박지영 지음 / 교유서가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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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선의.

작가가 어떤 의도로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는 충분히 짐작이 간다.
그것에 동의도 하고.
하지만 좋은 의도가 늘 좋은 작품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인물들이 왜 저런 행동을 해야 하는지 당위가 빈약하다.
현실감이 없는 이야기는 그렇다 쳐도 억지스러운 진행은 짧은 분량임에도 몹시 지루하다.

게다가 적지 않은 곳에서 작가가 허둥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밑그림을 제대로 그리지 않은 탓이겠지만,
무엇보다 ‘선과 악’이라는 관념 자체를 이야기로 형상화하려 한 의도 자체가 함정을 품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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