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아이가 2학기부터 나오는 일기쓰기를 걱정해서 어떤 책을 읽히면 좋을까 생각중에 마침 보게 된 책이다. 한 번도 일기를 써 본 적이 없는 수리수리가 일기를 써야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일기를 완성해 가는지, 완성글은 어떤지 책을 따라가면서 살펴볼 수 있었다. 


막연하게 일기는 특별한 일만, 저녁에 써야 하는, 형식적이고 어려운 글이라고 생각했다면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일기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을 덜 수 있을 것 같다. 수리수리가 친구들의 도움을 통해 한 편의 글을 완성한 것 처럼, 일기를 처음 쓰는 친구들이 차근차근 생각하고, 생각을 글로 정리하면서 한 편의 글을 완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1학년 아이들이 그림책에서 글밥이 제법 있는 줄글 책으로 넘어가기 전에 읽기에 좋은 분량으로 읽기 능력을 높힐 수 있고 읽기 독립을 위해 한 걸음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중간단계의 책이다. 그림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러 동물들을 등장하여 흥미를 유발하고, 그림이 선명하고 눈에 잘 띄는 색감으로 아이들이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그림책에서 수준이 머물러 있는 1학년이라면, 일기쓰기를 두려워하고 어려워하는 친구라면 이 책으로 도움을 받아 책읽기과 글쓰기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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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씩 짧아지는 째깍마을은 짧아지는 시간 때문에 늘 바쁘다. 어른들은 점점 바빠질 수밖에 없다. 바빠서 책을 읽을 시간도, 열매가 익기를 기다리는 시간도, 잠을 잘 시간도 없다. 세상은 점점 짧아지고 바빠져간다.


이런 세상에 아이들은 다르다. 아이들의 시계는 그들만의 속도로 흘러간다. 바쁜 어른들과는 달리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아이들에게는 시계가 아니라 사람이, 생각이, 자연이 보인다. 


어른들의 세계는 점점 없어져가고 아이들의 세계는 보전되고 풍성해진다.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남기는 말은 인생의 철학처럼 어른들의 가슴에 새겨진다. 아이들의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기 시작하자 어른들의 세계도 다시 원래대로, 자연 그대로 돌아왔다.


이 책을 1학년 아이들과 같이 읽었다. 아이들 역시 어른들은 왜 이렇게 바쁘냐며 약간의 불만과 속상함이 섞인 말을 토로했다. 그런데 점점 현대 사회의 아이들도 바빠져 가는 듯 하다. 공부와 학원과 해야 할 일들에 치여서 책읽을 시간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시간도, 부모님과 함께 할 시간도 점점 없어지는 듯 하다. 


그림도 예쁘고,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도 좋은 책.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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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사람들에게 침입한 우주인들과 그들을 볼 수 있는 두 형제 이야기로 이 책은 시작한다. 무슨 이상한 이야기가 다 있나 싶었지만 읽다보면 가족간의 따뜻한 사랑과 마음이 묻어나는 책임을 금방 알 수 있다.


그림이 전반적으로 어둠고 흑색계열로 이어가고 있지만 중간에 눈에 확 띄는 선명한 칼라로 그림의 중심을 표현하고 있어서 아이들의 집중을 쉽게 모을 수 있다. 또한 그림 중간에 펼쳐지는 화려한 외계인의 모습은 그림작가의 상상력이 충분이 담겨져 아이들에게도 재미있게 다가오고 있다.


가족의 사랑은 외계인도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이다. 그 어떤 힘도 외계인을 물리칠 수 없었는데 유일한 하나의 힘, 바로 가족의 사랑이 이 지구에게 외계인을 영원히 떠나게 만들 수 있었다. 가족, 그리고 사랑은 그렇게 위대한 힘을 가졌다고 이 책은 글과 그림을 말하고 있다.


지은이의 둘째 형을 기억하며 쓴 글이라 그런지 더 애틋한 생각이 든다. 작가의 경험이 글 속에 묻어나와 아이들의 가슴에 또 이 그림책을 읽는 어른들의 마음에 촉촉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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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두 살 실험경제반 아이들' 책의 표지를 보니 발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급에서 이루어지는 '금교잇' 나라의 경제활동을 바탕으로 교실 안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경제 활동과 연결시켜 학생들에게 일찍부터 경제 시스템의 운영 체계를 이해하고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교실 상황을 글로 표현하고 있다. 등장인물과 스토리로 학생들의 흥미를 끌고 내용을 통해 학생들에게 경제적 지식을 심어주는 유익한 책이다.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각 장에서 필요한 경제 용어를 설명하고 스토리 안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어서 경제수업이 낯선 학생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가도 있다.


  교사로서 이렇게 교실에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이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교사의 작은 수고로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과 경제적 지식, 재미적 요소까지 얻게 된다면 이 정도의 수고와 준비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 마련해 놓으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고학년 교실에 적용해보면 교사도, 학생들도 재미있게 일 년 학급을 꾸려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교실에서 학생들이 돈을 번다고? 아이들은 생각만해도 재미있는 경험이고, 이 돈을 굴리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경제 시스템을 체득하면서 교실에서 일어나는 유쾌한 스토리까지 더해져 책 전체의 재미를 끌고 가고 있다. 200페이지가 넘는, 독서와 친하지 않은 아이들이라면 선뜻 집어들기 어려운 두께이지만 한 번 책을 열면 재미있는 스토리와 유익한 내용에 푹 빠져들 수 있는 내용이라 술술 익힐 것이다. 독서와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은 아이라면 이 책을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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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초등학생들을 대하다 보면 다수의 아이들이 단어 뜻을 이해하지 못해서 문장을, 글 전체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말이 무엇인지 실감하고 있다. 독서를 좋아하는 학생들보다 유투브를 시청하거나 모바일 게임을 하는 것에 더 흥미를 느끼고 대다수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높은 문해력을 기대하는 것이 당연히 어려운 일이지 않을까 싶다.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조금이라도 교육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여러 해 고민해왔다. 하루에 10~20분 시간으로 문장 속에서 보이는 단어와 그 뜻을 확인하고, 직접 써 보는 간단한 활동지를 찾고 있었는데 적당한 도서를 만나게 되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부모님이 옆에서 함께 있으면서 공부하면 좋겠고, 중학년 이상이라면 스스로 공부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QR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 주고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학교에서도 국어시간 및 창의적체험활동 수업 자료로 활용하기에 부족함 없는 내용이라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문어1 배려편이라니 인성적인 측면에서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문어1에서 시작해서 문어 5까지 차근차근 학습하면 언어적 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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