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본심 - 스탠퍼드 교수들이 27가지 실험으로 밝혀낸
클리포드 나스.코리나 옌 지음, 방영호 옮김 / 푸른숲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심리 실험도 컴퓨터로 하는 시대로구나.
원래 밝히고자 했던 심리적 의문에 대한 해답보다 사람들은 기계며 컴퓨터에 대해서도 감정을 느낀다는 점이 도드라지는 실험들이 아닐까 싶다.
컴퓨터가 작업에 도움을 많이 주면 빚 진 기분을 느낀대나 뭐라나.
어이  X-note, 내가 너한테 그런 부채감 느낄만큼 잘 해줘봐 쫌. 

기억에 남는 내용은
남들에게서 진솔한, 혹은 구체적인 대답을 이끌어내려면
질문자가 먼저 자신의 경우에 대해 털어놓고 질문하기.
그래서 네이버에서 블로그 씨가 맨날 저는 이래요, 저래요 하면서 그에 관해 질문을 던지는 건가보다. 자기 얘기 하고 질문할 때랑 그냥 맹송맹송 질문만 던질 때랑 답변률을 비교해 봐도 흥미로울지도,

비판을 많이 하는 경우 비판하는 존재(여기서는 컴)를 부정적으로 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똑똑하다고 판단한다고 한다. 비판하고 똑똑해보일 것인가, 좋은 게 좋은 거지 넘기며 인간관계를 매끄럽게 할 것인가. 어려운 문제네... 
 

우울할 때 유쾌한 목소리를 내는 컴퓨터와 작업을 했을 때는 차분한 목소리로 지시하는 컴과 함께였을 때보다 성과가 나빴다. 그러니까 우울할 때면 활기찬 모임에 나가기 싫어지는 게 맞는 거겠네. 우울에는 함께 가라앉을 존재가 필요하다는 거다.  단 여기서 주의할 사항은 '당신 우울해 보여요. 슬퍼보여요.'하고 콕 찝어 말하면 역효과 난다. 그냥 말없이 그 분위기만 함께해 주기가 답.

사실 마케팅을 위한 연구라 평소 행동과 심리로 연결지으며 읽는 나같은 독자에게는 강하게 어필하지는 못하지 않았나 싶은데,  그래도 실험에 관련된 연구자들 이름에 한국 사람들이 많이 등장해서 괜한 친밀감에 끝까지 넘겨보긴 하게 된 듯하다. 여기서 제법 언급되는 문영미 교수 책을 재밌게 읽은 경험이 있어서....  관계에 얽매여서. 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