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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론자들이 빠지는 무모한 실수 12가지 - 행복한 비관론자
마티아스 뇔케 지음, 신혜원 옮김 / 나무생각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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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당신이 간절히 원하면 그 꿈이 이루어지도록 온 세상이 당신을 도울 거라고?
그럴 리가 없어!
비관론자들은 절대 그 말을 받아들일 수 없다.
오히려 내가 바라고 바랄수록 세상이 태클을 걸어올 것만 같다.
그래서 비관론자들은 더 철저하게 대비한다.
낙관론자가 80% 준비하고 낙관한다면 (간혹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긍정의 힘만 믿는 경우도 있겠으나 그런 경우는 비교할 가치도 없으므로 배제) 비관론자는 120% 준비하고 확신하지 못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비관론자의 성공률이 더 높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왜냐하면 비관론자가 더 철처하게 준비했으니까.
뿐만 아니라 비관론자는 이 일이 100% 성사되리라 믿지 않았기에 혹시 실패해도 낙관론자보다 타격을 덜 받는다.
심적으로도 실패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고, 현실적으로도 2안, 3안을 준비했기에 그렇다.
게다가 처음부터 하늘이 도울거라든가, 단번에 성공하리라 생각하지 않았으니 더 오래 꾸준하게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저자는 세상이 낙관론이 최고라고 하고 비관론자에게 그런 생각으로 사니 아무것도 안 되는 거라며 몰아붙인다고 불평한다. 사실상 비관론은 이렇게 유용하고 건설적인데 말이다.
아, 비관론자가 이렇게 바람직한 거였구나. 그렇다면 여기서 나도도 커밍아웃을?
'솔직히 말해서 첫 페이지부터 깜놀! 저자가 제 머릿속에 들어왔다 나갔구나 싶더라구요.' <-- 서울에 사는 최모씨의 고백입니다. ㅎㅎ
단, 뒤로 가면 점점 중증, '이쯤 되면 당신 행복하지 않은 거잖아요?' 라고 하고 싶은 레벨의 이야기까지 나온다. 한두 장면에선 난 그 정도는 아니라고, 그런 심리는 나도 이해가 안 된다고 모른체 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어쨌거나 이제야 당당하게 말하는데, 비관론은 내 삶의 원동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