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노벨상이라는 게 있다.
한마디로 웃긴 발명에 주는 상.
원칙적으로 웃겨야 하고 생각거리를 제공해야 한다.
상이지만 상금도 없다.
상 종류가 정해져있지도 않다. 먼저 선정대상이 정해지면 상이름을 정한다.
그렇지만 우습게만 볼 건 아니다.
노벨상 수상자들과 저널리스트 등이 포함된 선정위원들이 진지하게 검토해서 주는 거란 거. 수상자들은 자신은 진지하게 고민하고 만든 발명인데 웬 듣보잡 이그노벨상? 하고 당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그 뜻에 수긍하고 자비를 들여 수상식에 참가한다.
수상식장은 아주 유쾌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이 책에선 일본의 이그노벨상 수상자들을 인터뷰하고 연구내용을 자세히 살펴본다.
예를 들면 가라오케 발명자, 개(고양이통역기 발명자, 소똥에서 바닐라를 추출해낸 발명자 등~
뒷부분엔 저자가 꼽아본 향후 이그노벨상 수상이 유력한 발명품들이 나온다.
엉뚱기발 왕성한 호기심 + 진지한 과제해결 과정에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