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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떠나는 여행 Tokyo (도쿄)
스토리나무 편집부 엮음 / 스토리나무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얇게, 가볍게를 모토로 만든 가이드북.
심지어 앞쪽에 나온 일본전도까지도 사각형이 몇 개 모여 이루어진 단순화시킨 간략도라, 이거 모양만 가이드북 아냐? 싶었으나, 다시 살펴보니 일본내 공항을 모두 표시하고 유명 도시 몇 곳을 추가로 표시해 준, 직관적으로 한 눈에 파악하게 만든 간략지도구나, 납득이 간다. (굵은 글씨는 이 책에 대한 출판사측의 설명이었다)
남들은 가이드 북 앞쪽에 나오는 일반정보를 읽는지 어쩌는지 모르겠는데, 난 가이드북마다 지겹게 이런 거 없어도 되잖아? 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또 나는 전부 읽는다. 꼼꼼하게. ^^v
입국심사에서 얼굴촬영얘기 쓰여있는 거 보곤 새로 나온 책임을 실감하고, 오미야게로 많이들 사오는 히요코의 유래 설명에 오호, 그렇구나 하고, 1일패스가 유용할 것 같은 설명은 흠, 쫌.... 아무리 따져봐도 도쿄내 1일 패스는 이득보기 힘들다. 예전엔 꼭 이득이 안되더라도 계산할 필요 없이 탈 수 있다는 잇점에 이용하는 경우도 있던 듯 하지만, 이젠 파스모나 스이카가 다 커버해주니까, 뭐.
편의점 화장실을 이용하라는 정보는, 다른 가이드북에선 본 적없는 이야기인데.... 거기에 한마디 덧붙이자면 부디 점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용할 것. 일본 사람들은 친구집 가서도 "화장실 좀 써도 돼?"라고 묻는 이들이란 사실을 기억하라. 한국사람 많은 곳의 편의점 화장실 문앞에 한글로만 "직원에게 말하고 사용하세요"라고 쓰여있는 걸 본 적도 있다.
각 지역별 페이지로 들어가보면, 신주쿠나 하라주쿠 처럼 볼거리 많은 지역의 경우는 첫 페이지엔 전체지도를 중심에 두고 빙 둘러 볼만한 곳들이 유용한 설명과 더불어 나열되어 있다. 그러고 나서 다음 페이지엔 기타 추가 설명, 자세한 지도 등이 심화학습(?)을 시켜준다. 일단 한 눈에 파악되는 분위기 맞는데, 아무래도 본격 가이드 페이지의 활용도는 직접 가져가서 써봐야.... 다음 달에 여행가서 확인해볼테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아, 그런데 나의 이번 여행 일정 중 에노시마랑 키치조지는 이 책에 없네? 아쉽....
그러면서 또 뒤적뒤적.... 또 들여다보니 또 욕심이 막 난다.
하코네도 가고 싶고, 슈젠지도 좋아보이고... 아, 그만 보고 덮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