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
임준수 지음, 류기성 사진 / 김영사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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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에 있는 천리포 수목원이 조성되기까지의 이야기와 그곳의 사진을 담은 책.

한국에서 근무하던 미국인 Carl Miller(한국이름 민병갈) 씨는 우연히 매입한 땅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가 평생에 걸쳐 수목원을 조성하게 된다. 
처음 몇년은 국내수종으로 가꾸다가 해외수종수집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다. 국내최초로 인덱스 세미넘이란 국가란 종자교환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식물원의 수종을 다양하게 만들었고, 덕분에 천리포수목원은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수종을 보유한 수목원이 되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토종 식물의 국외 유출'이란 질타를 받았다고.... 그쪽 동네에 관해 잘 몰라서 어떻게 받아들여하는지 모르겠다. 무조건 쇄국해서도 안 될 것 같고, 아무나 밖으로 내보낼 수 있어도 안 될 것 같고.... 어차피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야 해외로 내보낼 수 있는 거 아닌가?  
 

천리포 수목원의 성장요인을 몇가지 들어보면 
첫째가, 해외교류<--- 요건 이미 말했고,
둘째는 특화. 호랑가시나무와 목련에 관해서 세계적 수준이란다. 참, 다양한 종류의 목련이 있기 때문에 사시사철 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봄에 피는 목련만 있지 않다는 거 처음 알았다. 그리고 북한의 국화가 산목련이란 사실도.
셋째는 독신으로서의 자유로움....   이라고 내가 정했다. ㅎ
와이프 있었어봐.  돈 쏟아붓지, 시간이며 정신이며 온통 수목원에 가 있지, 되겠냐구.... ^^ 

예쁜 사진과 찬사를 보다보면 한 번 가봐야지.... 싶어지지만, 일반인 관람불가이다.
후원회에 가입하거나, 식물연구자가 되어서 학술적 연구목적으로 인정받아 들어가거나 해야지.
뭘 그렇게 아끼냐고 툴툴거리고 싶기도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민병갈의 생각을 이해하고 난 후니 불평할 수가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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