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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 쓰리여도 괜찮아 - 불상 아래에서 기도하다 잠들던 어느 목사의 이야기 ㅣ 간증의 재발견 9
이재국 지음 / 세움북스 / 2025년 4월
평점 :
[넘버 쓰리여도 괜찮아]
우리는 간증이라고 하면
어떤 스펙타클한 장면이나 그런 응답들이 있어야할 것 같은 부담감에 사로잡힌다.
매 순간의 삶이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져가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항상 무언가를 장착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이재국목사님의 간증집은 감사하고 좋았다.
평범한 일상에서 일하시는 하나님과 같이 걸어가는 이야기였기에 부담없이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
신내림을 받은 어머니 밑에서 자라신 목사님.
그럼에도 신학을 준비하셨고
그 하나님의 부르심에 후회가 없으신 하나님을 고백하는 이야기이다.
하나님만 드러나시기를 바라는 고백,
그 고백들이 책 속에 고스란히 녹여져 있어 잔잔한 울림이된다.
P.22 하나님은 내가 넘버 원이 아니어도, 넘버 투가 아니어도, 여전히 나를 사랑하시며, 내게 주어진 장애물조차 선물로 바꾸신다.
p.61 그 이후로 지금까지, 나는 어떤 일을 결정할 때 하나님의 사인이나 표적을 구체적으로 구하지않는다.
하나님과의 대화 속에서 우리는 때로 응답을 기다리기보다는 그분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는다.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이루어 가시는 과정 하나하나가 모두 기도의 응답임을, 하나님의 일하심임을 이제는 확신한다.
p.129 우리의 삶은 예상치 못한 순간과 불확실한 길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그 모든 길을 아우른다.
우리가 계획했던 길이 막히더라도, 그 길은 하나님께서 더 나은 길로 이끄시기 위한 과정일 수 있다.
p.209 앞길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나를 옥죌 때도 많았다. 그러나 나아가는 발걸음이 개인적인 유익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길이라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동행하시리라는 확신이 있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진리는 단순한 이상이나 이론이 아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실제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이다. 우리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빛 가운데로 우리를 부르시며 나아갈 길을 인도하신다.
p.210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여정이다. 그 길이 비록 보이지 않고 때로는 험난해 보일지라도, 우리는 빛 가운데로 걸어가는 사람들이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그분의 약속을 반드시 만날 것을 믿는다.
목사님의 삶을 세워가시는 그 여정 가운데 함께 하신 하나님을 고백하는 간증들,
그렇게 걸어가는 나의 삶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드러나시기만을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