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의 책으로 시작하는 스무살] 24권의 책에 대한 서평 그리고 생각

한 권의 책으로 시작하는 스무 살
차병직 지음 / 홍익 / 2012년 6월

[한권의 책으로 시작하는 스무살]이라는 책은 조금 독특한 구성을 자랑한다.
저자가 읽은 이십사권의 책이 그 주인공이다.
그 책을 읽고 난 후에 저자가 적은 서평으로 책을 엮어 놓은 것이다.
이는 비단 딱 '20살'만을 그 주요독자로 한다기 보다는, 젊은이에게 이십사권의 책을 추천하는 형식으로도 보인다.
해당 도서에 대한 서평이 있고, 그와 관련된 추천도서가 있다.
각각의 서평은 완전히 독립된 형태라기 보다는, 다음 서평과의 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뒤에 나오는 서평은 앞에서 제시한 연결점에서 시작하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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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이라는 것이 쓰는 사람의 가치관과 인생의 잣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저자의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엿고 이내 고개를 가로젓기도 하였다.
삶을 살아온 방식과 정도와 길이가 다르기에 저자와 내가 생각하는 방식이 판이하게 다른 부분이 있었고, 그런 것에서는 저자의 단언들이 꽤나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하지만 [한 권의 책으로 시작하는 스무살]을 읽는 내내 나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고, 한국에서 꽤나 지위를 가지고 있는 한 사람의 생각의 단면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추가로 소개된 책들도 꽤나 흥미로웠고, 단지 책 제목만 소개해주는 것이 아니라 책 내용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있어서 더 관심이 갔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저자의 생각은 나와 다른 점이 꽤 많았다.
하지만 다른 점을 읽어내려가면서 내 생각을 조금 더 발전시키게 되었고 그것만으로도 꽤나 값진 경험이었음은 틀림없다.

[인생역전 7분 솔루션] 꾸준함과 끈기

인생역전 7분 솔루션 - 하루 7분, 90일이면 인생이 바뀐다
앨리슨 루이스 지음, 이미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2년 6월

7분은 길다면 길지만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하루에 7분씩 투자하는 것은 어렵지도 않고 대수롭지도 않아 보인다.
하지만 하루에 7분씩 '매일'하는 것은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인생역전 7분 솔루션]은 하루 7분씩 90일을 투자하라고 말한다.
그냥 보면 꾸준히 한다는 것이 정말 어렵게만 느껴지고 짜증나게만 느껴지지만 책에서 말하는 것이 강제적으로 반드시 90일동안 꼭 지키라는 이야기로 들리지는 않았다.
몸에 버릇을, 습관을 들이라는 말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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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긍정적으로 발전적으로 생각하고
2. 목적 선언문, 90일 개인 목표 워크시트, 90일 업무 목표 워크시트, 학습 워크시트, 90일 달력 워크시트, 7분 라이프 커넥션, 최고의 활동 워크시트 등을 기록하고
(거창하게 보이지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그것을 토대로 다시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길을 찾는다는 점에서 꽤 유용한 기제이다.)
3. 2의 것을 실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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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조금씩 몸에 습관을 들이고 그것을 토대로 새롭게 살아갈 힘을 얻는다는 것은 다른 종류의 자기계발서와는 다르지 앟았다.
하지만 내가 느끼기에 [인생역전 7분 솔루션]에서는 긍정적인 습관을 들이고 그것이 습관이 아니라 아예 생활이 되게끔 만들라는 것 같았다.
21일 동안 같은 행동을 하면 그것이 습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작심삼일 이라도 삼일만에 계속 그것을 갱신해 나간다면 그것이 새로운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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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이었던 부분
" 사람들은 두뇌의 가소성을 기반으로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다. 신경 가소성을 이용해 성장을 도모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군대다. 군대에서는 매일 실제 상황과 같은 조건에서 육체 훈련과 정신 훈련을 반복한다. 매일 병사들에게 일련의 도전을 제시하고 성취하게 만드는 과정을 통해 체력을 키우고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만든다.
  이처럼 규칙적인 시도와 작은 도전들의 성취가 반복될 때 인내력이 향상된다. 그리고 새로운 기술을 완벽하게 익힐 때 느끼는 짜릿한 기분이 자신감을 향상시킨다. 병사들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비교적 잘 견뎌 내는 것도 바로 훈련 덕분이다. 작은 성취를 거듭함으로써 더 큰 업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걸음 더 내딛는 작은 행동들이 마침내 성공을 이루어내고 그런 경험들이 모여 오늘 또 한걸음을 내딛게 한다. 당신도 이런 경험들을 행동하고 실천함으로써 점점 향상된다는 것을 깨달ㅇ르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을 단순하게 사는 100가지 방법] simple is the best

인생을 단순하게 사는 100가지 방법
일레인 제임스 지음, 김성순 옮김 / 21세기북스 / 2012년 6월

요즘은 '버리기'가 출판계의 뜨거운 감자이다.
온갖 종류의 책에서 '버리기'를 강조하고 있다.
[마음 정리하기 연습- 리뷰 http://blog.naver.com/qkqqkq77/150134878811]
[마음 지키기 연습 - 리뷰 http://blog.naver.com/qkqqkq77/150127055575]

[인생을 단순하게 사는 100가지 방법] 역시, 필요 없는 것은 버리고 과감하게 제껴버리라고 이야기한다.
책을 보면서 정말 신기했다.
내가 실천하고 있는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명확하게 나뉘었는데, 내가 실천하고 있는 것이 생각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기분도 상쾌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책을 읽어 내려갔다.

저자는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한 일레인 제임스라는 사람이다.
결국에 책 전체를 통틀어서 저자가 하는 말은 이것과 같았다.
1.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으면 다른 이것 저것을 하겠다고 스트레스도 시간낭비도 하지 않는다.
2. 혀례의식을 버리고 정말 필요한 것에만 열정을 쏟아라
3. 여러가지 일을 많이 한다고 해서 인생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다. 단순한 삶의 형태를 통해서 인생에서의 행복 추구에 더 집중해라.

이것들을 위한 여러가지 방법이 있었을 뿐 그 안의 내용은 진정한 행복 추구에 이것저것 번잡하게 늘려놓는 것은 필요 없는 일이라는 점이었다.
정말 결정적으로, 단순한 삶을 산다는 것은 단지 뭔가를 팍 줄이라는 것이 아니었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만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의 삶에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휴식을 위한 것이라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것이라고 변명하며 그것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진 않은가.
생각해 볼 시간이다.

[가장 인간적인 인간] 스마트한 세상 그리고 그 속의 인간

가장 인간적인 인간
브라이언 크리스찬 지음, 최호영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2년 6월

'가장 인간적인 인간'이라.
[가장 인간적인 인간]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 나는 이 책이 대체 어떤 것을 말하고자 하는지 내심 궁금해졌다.
컴퓨터 모양을 하고 있는 로봇.
그리고 컴퓨터 화면 안에 있는 서양 남자의 모습.
저자가 서양인이기에 당연한 것이겠지만, 당연스레 인간의 모습으로 서양인 그것도 남자의 얼굴을 넣은 것은, 컴퓨터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로봇으로 이용해내기 시작한 자들의 모습이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책을 처음에 펼치고 읽어내려가면서 대체 이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순간 헷갈렸다.
이곳저곳에서 가져온 너무나도 방대하지만 짧게 지나가버리고 마는 정보들.
그리고 그것들을 잘 버무려서 자신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만들어내는 저자.
처음 보는 형태의 음식에 이것이 샐러드인지, 멜팅팟인지 분간조차도 어려웠고 그 안에서 나는 길을 잃기가 일쑤였다.
컴퓨터에 점점 지배되는 현 시대와 그 속에서 인간이 '인간다움'으로 컴퓨터를 이길 수 있는가는 어쩌면 점점 그 확률이 희박해질지도 모른다.
컴퓨터를 '이용'하기 위해서 만들었지만, 그것에 '종속'되어가고 '중독'되어가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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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컴퓨터에, 로봇에게서 자유롭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당장 나는 '인간'의 모습을 제대로 지니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나도 해외직구 하고 싶다] 해외직구 입문자를 위한 책

나도 해외직구 하고 싶다 - 현명한 소비를 위한 해외직접구매 친절안내서
박주영 지음 / 한빛미디어 / 2012년 6월

해외직구라.
생각해보면 꽤나 어려운 일이다.
배송 불안이나 물품의 질에 대해 의심해서 국내 인터넷 쇼핑조차도 일절 사용하고 있지 않는 사람들이 보면 기함을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의 편함과 오프라인 대비 저렴함을 아는 사람이라면 인터넷 쇼핑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나 또한 그런 사람 중에 하나이고 말이다.
국내 인터넷 쇼핑을 통해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보다 해외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것이 저렴하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해외직구는 선뜻 손이 가지 않았었다.
영어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물품이 잘못 되었을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막막해서 포기한 적이 꽤 있다.
오히려 해외 구매 대행을 더 많이 이용했었지...
[나도 해외직구 하고 싶다]에서는 이런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팁을 알려준다.
해당 해외 웹사이트를 하나하나 캡처해 놓아서 그것을 보면서 차근차근 따라할 수 있다.
정말 친절한 설명이 함께 하기 때문에 한번 시도해보기에 절대 어려움이 없다.
베네피x, 폴x, 코x 등은 아무래도 한국에서 구매할 때 현지에서 구매한 것보다 더 비싸다.
배송비나 기타 등등의 세금을 더하고도 한국에서 보다 싸게 살 수 있다는 것이 이 해외직구의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책에서 볼 수 있었던 해외직구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단품으로 한두개 구매하는 것은 한국이 싸다는 것이었으니 이것은 단점이라고 하기에도 뭐한 것일까.
친절하고도 편리하게 해외직구를 알려준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