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의 딸 2
목영 지음 / 뮤즈(Muse)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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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영 작가의 작품을 나름 열심히 읽었고 좋아했기에 이 책도 당연히 좋다. 그러나 이건 나의 취향이므로 다 좋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책이다.

 

술술 잘 읽히는 책인 것은 분명하다. 책의 흐름도 괜찮고, 캐릭터들도 살아있다. 그러나 로맨스장르에서 호불호가 확실하게 나눠질 부분들이 보인다.

 


로맨스에서 조연에게 BL을 라인을 넣어주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사실 그런 부분을 거부감없이 받아드리는 난 걍걍 넘어갈 수 있다. 사실 내가 보는 로맨스에서 남주여주로맨스를 보기도 힘든데 왜 내가 BL을 읽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드는 책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귀족의 딸에서는 이야기의 서사구조와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기에 오 그렇군 하고 넘어갈 수 있었지만 이런 부분을 납득하지 못하는 독자들에게는 불호로 보이기 쉽다.


그래서1권보다 나는 2권을 더 열심히 읽을 것 같다.


귀족의 딸의 라이라는 복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복수를 위해 달려나가야 했다. 그게 그녀의 삶의 이유가 될 수 밖에 없다. 안타까운 조연 테리...


일당백의 남주 웃는해적 고든  율리우스 휴고 흔나리온 텐셔너 메르첼 제국의 황태자였다가 황제가 되는 일당백의 남주는 여주 라이라에게 라일이라는 이름이 익숙해질 수 있게 했으며 나중에 젬마 그레이 엘시온 두오반이 되도록 돕는다. 잠시동안 보이지 않아도 남주는 남주라 잔잔한 듯 보이지만 사건 진행은 빠르게 진행되었고 남주의 능력도 여기저기서 발휘되지만 뭔가 바쁘게 혼자 진행하고 있다는 게 설명이 되어지는 게 웃프다.


우리의 여주 라일, 라일라는 복수를 멋지게 했으며 자신의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 그곳을 벗어난다.

 

그리고 그들의 행복이 진행되기까지는 시간은 지속해서 흐른다. 정말 흐르듯이 책을 읽었기에 끊지않고 책을 한 호흡으로 읽어 낸다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끊어가게 되면 다시 맘잡고 읽어야 하므로 한 흐름으로 읽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뱀발 1.라일라가 기방에서 만난 아이에게 해주는 말은 와닿기는 하지만, 삶이 그렇게 쉽게 풀리지 않는다는 걸 그 아이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책 안에서 그 아이는 그 일을 하지않고 주방일을 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초반 라일라가 처한 현실처럼 될 확률이 더 높다.


뱀발 2. 표지가 참 맘에 든다 뭔가 있어보이는 느낌이다.

 

청어람 이벤트 서평단으로 당첨되어 책을 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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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굿즈] 드라마 <랑야방> 32페이지 화보집(한정판)
알라딘 이벤트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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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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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야방 : 권력의 기록 1 랑야방
하이옌 지음, 전정은 옮김 / 마시멜로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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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기대 그래서 엄청 기다렸던 번역본 감사 즐겁게 기다리고 잘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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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인
모란화 지음 / 베아트리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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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전작은 아직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고 제목이 관심을 갖게 했다.

사실 취향은 키잡물, 나이차 커플이 취향이었으므로 열여섯, 열아홉의 지금까지 기다렸다는 이설의 소개글에 많이 끌린 것은 사실이다.

 

대리인을 읽으면서 아쉬움이 남는 3가지를 적어본다면 대리인의 남주 백고훈과 이설 사이의 에피가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두 사람의 관계가 애틋한 것은 알겠지만 더 애달프고 애뜻해지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설명이 아닌 사건으로 보여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한다.

 

​하나는 어사헌의 관계.... 백고훈과 어사헌의 대치점은 매력점이지만 이설에게 더 다가오기 좋은 것은 어사헌의 포지션이 될 수 있었고 사건도 많았다. 역시 선택을 백고훈일수 밖에 없다는 것은 알겠으나 ​어사훈의 이야기가 좀 더 많이 어필이 되어 읽으면서 설마...라는 생각이 들 수 도 있었다.

그리고 백고훈에게 아이를 맡기는 최회장님과 그 상황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꼭 백고훈이 설이를 맡아야하는 이유가 상황적으로 부족하다.

 

 

최근 키잡물을 많이 읽었었다, 토끼트롭스를 비롯하여 사육일기, 열일곱번째 계절 등등 키잡물과 어릴적 부터 키워온 감정을 재정리 한다는 것은 사실 쉬운 것은 아니다.

 

토끼드롭스를 읽으면서 여주를 키우는 남주의 이야기가 타당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대리인은 그런 부분을 살려주기는 했지만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아트리체에서 나온 모란화 작가님의 대리인은 담담하게 적어내려가고 있으나.... 남주 백고훈과 여주 이설의 사랑 재정리가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로 풀어지는 것이 아쉽다. 고훈과 이설이 마주보고 이야기하는 것들보다 두 사람의 관계를 걱정하고 두 사람이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연계가 더 많았다.

 

그러나 대리인의 큰 장점은 해피엔딩이라는 점과 소소한 외전들이 대리인을 읽는데 좀 더 재미를 주었다는 것이으로 사헌의 이야기까지 정리해준 것도 작가님의 배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설과 백고훈을 비롯하여 외전으로 나온​ 대리인의 인물의 행복한 일상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p.22 가족은 되어주는 게 아니라 다시 되고싶은 거지 여자애도 마찬가지야 관심받고 싶어해 작은 엇갈림에서 틀어지는 건 바라나는 게 아니라고 

 

​대리인을 읽으면서 참 기억에 남았던 부분 가족은 되어주는 것이 아닌 되고 싶은 것이며 여자애가 여자가 되어 갈 수 있다는 포인트를 미리 깔았다고 해야할까?

 

p.56 봄,그래 봄 악랄한 마음은 봄을 기다린다. 닿을 수 없다면 기다리면 그만이었다. 지금이 내일로, 내일이 모레로, 모레가 훗날 맞이할 봄날로 그렇게 그저 시간이 흐르기를 바랐던 것 뿐이었다.

 

봄을 맞이하게 하기위해서 대리인을 맡은 고훈은 참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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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
이지안 지음 / 뮤즈(Muse)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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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라는 제목을 보고 처음부터 많이 끌렸던 책이다. 내가 아는 그 바리일까? 아니면 이름만 같은 다른 이야기일까? 시놉에서 명계의 군왕이 나오고 낙인을 찍는 그런 부분에서 정말 호기심이 생겼다.


바리는 내 기대충족을 했다. 사실 난 신선물이나 고사 등등 중국 신선이야기를 정말 좋아해서 관련이야기들은 다모으고 읽어보고 있다.


이지안 작가님의 다른 글은 읽어보지 않았지만, 바리는 내 취향저격이다. 그러다 별점은 좀 덜 준 이유는 난 19도 참 좋아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율의 절륜함을 표현은 해주셨지만 내게는 좀 부족했던 걸로....


뱀발이지만 바리데기공주 바리설화에서 바리 남편은 한번도 잘생긴 남자로 나오지 않아서 ㅋㅋ 사실 좀 씁쓸했는데 처음으로 바리의 남편이 잘생길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아들 셋을 낳아야지만 소원을 들어준다는 그 분인데...요기서 율은 그런 부분이 없어 좀 아쉽다.


사실 키잡물과 소유욕, 집착물을 참 좋아하며 거기에 설화와 신선들의 이야기까지 잘 버무려져 있어서 술술 읽혔으나... 신선물이나 신선의 관계 등을 전혀 모르는 사람은 흥미를 갖기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악역으로 나오는 치우는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는 인물로... 치우에게 참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던 나로서는... 여기서는 악역으로 나오는 치우라는 이름에서 좀 아쉽다는 생각을...


바리데기 전설을 다양하게 접해 본 나로서는 또 새로운 바리를 만나게 되어 너무 좋았다. 가볍게 읽을 수 있으나 가볍지 않은 이야기가 흥미를 끌었다.


 

p.91

내가 원하는 순간에, 내 것이 되면 된다. 그 순간이 언제든

과거의 거래는 바리에게서 받지 않았던 대가는, 백여 년이 시간이 흘러서야 치러지게 되었다. 


p.203 

강해지라 하지 않았더냐?

혼자서는 그럴 수가 없어요, 혼자는 싫어요 

  

기억에 남는 부분이었다. 대가는 치뤄져야하며, 강해지는 것은 혼자서는 할 수 없다.


바리는 로맨스 소설이라 할 수 있지만, 설화집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설화에 좀 더 많이 익숙한 사람은 좋아할 것이며, 그런 부분에 익숙치 않으면 로맨스 소설로 보기에 좀 약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즐겁게 잘 읽었기에 설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을 할 것이다.


청어람에게 도서를 서평단으로 받았습니다만, 이 글은 제 취향입니다 음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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