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내 기록을 잡문집으로 엮어야겠다 생각했었다
소설가란 늘 시간을 상대로 싸우는 존재라고 생각하며 일해왔습니다. 좀더 젊은 시절 그것은 ‘시간의 세례에도 가능한 한 풍화하지 않는 작품을 쓰는 것’이라는 정도의, 비교적 단순한 의미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거기에는 ‘앞으로 남은 인생 동안 작품을 얼마나 더 쓸 수 있을까’라는 카운트다운 같은 요소가 더해지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몇 작품이나—특히 장편소설을— 더 쓸 수 있을지, 나 스스로도 잘 모릅니다. 한 권의 장편소설을 쓰는 데는 몇 년의 준비 기간과 몇 년의 집필 기간이 필요하며, 대량의 에너지도 필요합니다. 따라서 그렇게 완성한 하나의 장편소설이 많은 독자의 손에 들리고, 나름대로 평가받는다는 것은 나에게 무엇보다 큰 격려이며 새로운 의욕의 원천입니다. 요즘 소설이 힘든 시기를 맞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 특히 소설을 읽지 않는다는 것이 세간의 통설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이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세계의 모든 장소에서 이야기라는 불꽃을 꺼뜨리지 않고 줄곧 지켜왔습니다. 그 빛은 어느 시대 어떤 상황에서든 그 빛으로만 밝힐 수 있는 고유한 장소를 가지고 있을 게 틀림없습니다. 우리 소설가들이 해야 할 일은 각자의 시점으로 그 고유한 장소를 하나라도 더 많이 찾아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직 주위많이 있을 터입니다. 나는 그렇게 믿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중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그사이에 표지가 변해버린 책~~계속 열심 옆에 두고 있다가다시 열어 본 열었으니 지속해서 읽자
영어는 순서가 생명이다
아이돌에서 다시 아이가 되고 예전 아이돌을 하던 친구들을 다시 움직이게 하기 위해 아버지와 삼촌을 위해 움직이는 지후가 멋졌다
그저 무대 위에 있는 지금이, 인생을 통틀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으니까.
이게 현실일지도 모른다 회귀를 한다고 엄청난 재능이 있는게 아니라면 현실은 공부밖에 없다
차라리 초등학생이었다면 축구 선수라도, 프로게이머라도, 소설가라도 꿈꿔 봤겠지만."그러기엔 18살은 너무 많은 나이였다.이리 따지고 저리 따져 봐도 결론은 공부밖에 없었다."이렇게 된 거 이 악물고 하는 수밖에."앞으로 2년간의 계획을 쓰는 데는 단 두 글자면 충분했다.공부.그다음은 대학이었다.그저 그런 학생으로 자라 온 대찬에게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았다.사법고시를 준비하기 위해 법대에 진학할 수도 있다.행정고시를 봐도 좋다.하지만 대찬은 자신이 가진 샐러리맨으로서의 경험을 활용하고 싶었다.단순히 인생을 다시 사는 게 아니라, 자신이 밟아 온 궤도에서 성공하고 싶었다.
나도 기왕이면 다시 중1로 돌아갈래과학부장 아니고 영어부장할래 그럼 난 지금 영어하나는 정말 제대로 했을 듯
"나 지금 진지하거든? 달님한테 소원 비는 주술이라고, 요즘 우리 반 애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거야. 이걸로 남친 사귄 애도 있다니까?"수아가 보름달이 뜬 하늘을 가리켰다."참고로 이거, 보름달 떴을 때만 할 수 있는 거야. 타이밍 완전 대박.""그래.""아 진짜 농담 아니라고! 삼촌, 손가락 요렇게 해봐. 그리고 마음속으로 다섯까지···."나는 조카의 말에 순순히 따랐다."언제로 보내줘? 날짜까지 정확하게 얘기해야 해.""음, 기왕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