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기왕이면 다시 중1로 돌아갈래

과학부장 아니고 영어부장할래 그럼 난 지금 영어하나는 정말 제대로 했을 듯

"나 지금 진지하거든? 달님한테 소원 비는 주술이라고, 요즘 우리 반 애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거야. 이걸로 남친 사귄 애도 있다니까?"

수아가 보름달이 뜬 하늘을 가리켰다.

"참고로 이거, 보름달 떴을 때만 할 수 있는 거야. 타이밍 완전 대박."
"그래."
"아 진짜 농담 아니라고! 삼촌, 손가락 요렇게 해봐. 그리고 마음속으로 다섯까지···."

나는 조카의 말에 순순히 따랐다.

"언제로 보내줘? 날짜까지 정확하게 얘기해야 해."
"음, 기왕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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