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만의 방식과 속도로 길을 달렸다.자전거 왕초보였던 중년의 엄마와사춘기 세 아들의 자전거 국토종주를위한 무한도전! -작가의 마인드가 너무 와닿는다.<'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치열하게 살아오다 '오늘이 시작하는 날'이라고 생각을 바꾼 어느날부터 선물 같은 매일을맞이하고 있다.넓이보다 깊이를 추구하고,뛰어난 사람보다 꾸준한 사람을 좋아한다.아이들을 몸과 마음이 굳건한 사람으로키우고 물 흐르듯 우아하게 살다가 품위 있게 죽는 것이 목표다.>이것만 읽고도 이 사람은 앞으로 뭘해도되겠거니 싶다. 이런 마인드라면 아무리 자전거 왕초보여도 마음만 먹으면 될 일이었다.나도 한때는 자전거를 즐겨 탔었다.날 좋은 날, 페달을 구르며 은은한 바람을 느끼며 달리는게 마냥 좋았었다. 이 책을 읽고 나도 다시 자전거를타 볼까 라는 마음이 저편에서 꿈틀댄다.무려 633킬로미터의 인천-부산 국토종단에 성공하였고 그 여정도 담았으며,그 외에 국내의 인증 자전거길 코스도내용에 담았다.마냥 신나지만은 않은 그 여정의 이야기가솔직하게 다가와 흥미를 더했다.<한때 전설적인 사이클 선수였던랜스 암스트롱이 '지루한 무감각'이라표현했듯 유체가 이탈한 것처럼 자동반사적으로 동작을 반복할 뿐이다.(.....)하지만 나에게 자전거는 힘든 도전의연속이다.생각해보면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아닐까. 빛나고 행복한 기쁨의순간들을 경험하기도 하지만,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기나긴지루함을 견뎌내야 한다.때론 힘들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싶은 순간들도 발생한다. >책 한 권을 읽었을 뿐인데인생 이야기까지 너무나도많은 것을 배웠다.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뭔가에 도전 해볼용기의 발판이 생긴 것 같아 괜시리설레온다.
코끼리 스텔라 우주 비행사가 되다: 제임스 폴리터무니없는 차별을 유쾌하게 꼬집는 통쾌하고 강력한 이야기.코끼리가 우주에 간다고?그렇게 덩치 큰 코끼리가 어떻게 우주에?갔으면 어쩔건데?우리는 살면서 은근히 혹은 대놓고수 많은 차별을 했는지도 모르겠다.당연히 덩치가 큰 코끼리는 우주에 못 갔겠거니 하고 단정짓는 것처럼.그런 태도들을 바로 잡아주고자이 책이 메시지를 전해준다.아이 뿐 아니라 어른에게도!스텔라가 비행사가 되고 싶어서계속 지원을 하지만,항공우주국 직원들은 이핑계 저핑계 대며계속 거절한다.하지만 스텔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끝내는 그 꿈을 이루고 만다.끈기 있고 소신있게 무슨일이던지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타나기 마련이다.아이와 함께 읽으며 포용과 끈기를배웠고 앞으로 세상을 열린 마음으로바라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16가지 현재진행 키워드로 그려 보는'요즘 것들'의 결코 가볍지 않은 사회사.-요즘 세상은 예전과 비교해서 많은 부분들이 달가지고 있다.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이 책은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요즘 것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배우며 더 좋은 새로운 것들을 만들 수도 있으니낯선것들에 두려워하지 말자.사회적 관계 속에서 우리는 계속 새로운 것들을 마주하며 살아가야 한다.총 4부로 구성 된다.1부 따로, 또 같이 산다는 것2부 트렌드에 진심인 편3부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4부 서바이벌이 되어 버린 일상구미 당기는 주제로 고루 내용이 있다.마음에 드는 곳부터 읽어도,처음부터 읽어도 흥미롭다.'플렉스': '구부리다, 몸을 풀다' 라는 의미로본디 운동하는 사람들의 근육을 자랑하는행위를 가리키는 말이었다.그러다 값비싼 사치품으로 온몸을치장, 부유함을 과시한다는 의미로쓰이기 시작했다. <검소하게 살더라도 결국 부유한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젊은 세대의 생각은, 플렉스를 추구하며 최소한 현재의자존감을 잃지 않겠다는삶의 태도와 연결되곤 합니다.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투자보다현실의 플렉스를 더 가치 있게바라보는 사람들이,'과시 소비'에서 '가치 소비'로전환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플렉스에 대한 개념과 더불어요즘 세대들의 심리도 알 수 있어꽤나 흥미로운 대목이다.나도 플렉스에 대해선 어느정도이해하고 있고 어떤 부분에선'플렉스'를 하고 있다.다만 그 소비가 너무 과한 정도가아니라면 인정한다. 구미 당기는 소재들이 많으니뉴노멀 시대를 살아가는 MZ들의세계가 궁금하다면,이 책을 펴보길 권한다.
귀여운 오리들의 노랫소리에맞춰 리듬을 타다 보면 어느새 가을.정말 귀엽고 앙증맞은 책.우리집 꼬맹이와 읽으면서 '우와'감탄사 연발.'촤르르르'신나게 색칠하고,'짝짝짝' '쩍쩍쩍'오리들이 발에 물감을 묻히고 발걸음을 내딛으면,가을이 오리.온통 여기저기 붉게 노랗게가을이 오네.이 가을, 우리집에도 가을이 찾아온다. 가을 오는 소리가 오리를 통해귓가에 멤도는 듯 하다.
🐶 아직도 존재하는 개: 파카인제목에 숨겨진 글을 완성해 본다. 아직도(도살장으로 끌려가 먹혀지기 위해)존재하는 (불쌍한)개.실제로 언론을 통해 보도된 도살장 개들의 실제 모습을 그림으로 재현했다고 한다.개 시장이 완전히 철폐됐다고 하지만, 과연 그것은 진실인걸까? 이 책은 글이 없이 그림만 있는 사일런트 북이다.글자는 없지만 개의 표정이나 곳곳에 붉은피를 암시하는 색만으로도 이 책이 주는 무겁고, 무서운 분위기를 단번에 느낄 수 있다.총 3장으로 구성 된다. 1장. 도살 당하는 개2장. 구조되는 개3장. 아직도 그곳에 존재하는 개이 중에 제일 불쌍한 개는 3장의 개가 아닐까?언제 죽을지 모르는 공포속에서 매일 친구들이 끌려가서 죽는 장면을 목격해야 하는, 끔찍한 일들의 연속. 구조가 되기는 하나 여전히 어디선가 계속 나타나게 될 그곳에 존재하는 개. 마음 한구석이 먹먹하다. 아이에게 책을 보여주며 나름 이야기를 넣어가며 읽어주는데, 한 마리의 개는 구조가 되는데 철장 안에 갇힌 또 다른 개는 그렇지 못해 슬픈 다리를 내미는 장면이 있는데 눈시울이 붉어지는 순간이었다. 어린아이의 눈에도 금방이라도 눈물이 또르르 흘러 내릴것만 같았다. 그림만으로 작가의 메시지가 강하게 작용하여 마음속에 큰 소용돌이가 일었다.아직도 존재하는 그들을 하루빨리 존재하지 않는그들로 만드는 사회가 되었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