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웬돌린 작가님의 동양풍 이야기를 좋아해서 무조건 읽을 수 밖에 없었어요. 조선시대같은 느낌이면서도 청현과 지안이 사방신을 모시는 마도사라는 설정이 판타지적이고 마음에 들어요. 두사람이 사제지간이고 청현이 나이차이 많이 나는 어린 지안을 위해서 해주는 부분이 많은 것이 좋았지만 반야가인하고는 또 다르네요. 무거운 내용이 있는데 중간중간 개그가 있어서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느낌이에요. 등장인물이 회귀한 설정이 있어서 스포없이 읽는 편이 재밌을 것 같아요.
소설에 등장하는 게임 이야기가 이해하기 쉬워서 좋아요. 게임 속 안하무인 기세화랑 귀엽고 다정한 예우원이 게임 속에서 투닥거리는 게 넘 웃기고 재미있네요. 길드 사람들도 어찌나 수다스럽고 재치있는지..게임 전개가 흥미진진하고 읽다보면 시간이 순삭되는 느낌이에요.
진잔한듯 하면서도 편하게 읽히는 소설이라 좋아요. 다만 남주가 여주에게 첫눈에 반하는 점이 갑작스러워서 놀랍긴 합니다. 중생자와 천월자가 섞여있는 것 같고 여주가 선하고 순수하네요. 남주의 사촌누나가 짜증나게 하지만 잘 해결되는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전반적으로 큰 고구마없이 잘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