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배경이지만 그리 진지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진지한 무협이라 의외였어요. 사파같은 정파 변태공이랑 너무너무 아름다운 미인수(말못할 취향을 가짐)의 관계성이 좋네요. 하드한 부분도 있고 취향타는 키워드가 있어요. 무협과 어울릴거라 생각하지 못했던 키워드라 정말 신선했어요. 게다가 반복되는 일이 많다보니..그래도 흥미진진한 내용이라 잘 읽었습니다.
피폐한 상황 설정인데 아방하고 머릿속이 꽃밭인 태은 덕분에 웃기고 황당하고 재미있는 그런 전개가 되어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조폭인 범구의 순정도 감동이 있고 온갖 희노애락이 공존하는 이야기라 즐겁게 읽었습니다. 작가님 소설이 다 좋았어요.
죽었다 깨어난 여주와 황가의 남자들의 감정적인 관계성이 아주 매력적이에요.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네요. 외전까지 있어서 더 완벽했어요. 금세 읽어버렸지만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