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케이크 - 당신을 위한 특별한 레시피
김혜정 지음 / 경향미디어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플라워케이크 

 

 평소 관심이 많아 버터크림으로 만드는 플라워케이크 도서를 읽고 만족했기에 앙금으로 만드는 플라워 떡케이크도 호기심이 생겨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 쯤 배워보고 싶을 정도로 눈을 사로잡는 너무 이쁜 플라워케이크! 실제로 자주 접하지도, 골고루 먹어보지도 못했지만 제과 수업 중 같은 조 언니가 제과를 배우기 전에 앙금 플라워케이크 수업을 먼저 수강했는데 맛나고 재밌었다고 한다. 친동생도 실력이 좋아 직접 강사도 했었다며 그동안 만들었던 사진들을 하나씩 보여줬는데 인스타에 올린 먹음직스러운 플라워케이크 사진은 정말 팔아도 손색없을 정도로 너무 이쁘고 실력이 좋아 내심 부러웠다. 알아보니 플라워케이크 수강료도 만만치 않을 뿐더러 종류별로 배울 수 있는 곳도 많지 않고 시간적 여유가 없어 많이 아쉬웠는데 집에서도 얼마든지 독학으로 하나씩 쉽게 따라 만들어 볼 수 있다고 하니 반가워 설레는 맘으로 냉큼 펼쳐봤더랬다.

 

 우선 초보자를 위한 파이핑 도구, 설기 도구, 앙금 플라워케이크 용어가 먼저 설명되어 있어 입문자가 편하게 읽으며 궁금증을 해소하기 좋았다. 그리고 1장 앙금 플라워 파이핑 파트엔 앙금 만들기, 시판 앙금 사용하기, 앙금에 색 더하기, 파이핑백과 팁 연결하기, 파이핑백에 앙금 담기, 파이핑백 잡기, 앙금 그라데이션 만들기, 네일의 회전 방향과 팁의 각도, 팁의 종류와 쓰임, 꽃잎 패턴, 꽃가위 사용하는 방법까지 참고할 수 있었다. 꽃 모양 종류로는 장미, 벚꽃, 데이지, 프리지아, 옥시, 작약, 카네이션, 왁스 플라워, 올리비아 로즈, 무궁화, 수국, 하노이, 코스모스, 포인세티아, 목화, 라즈베리, 천일홍, 동백, 6가지 잎사귀 모양과 봉오리 넣어주기까지 다양했다.

 

 

 2장 앙금 플라워케이크 파트엔 습식 쌀가루 만들기, 찜기 준비하기, 물솥 준비하기, 백설기 만들기, 물 주기와 수분 테스트하기, 찜기에서 설기 꺼내기, 무스띠 두르기와 리본 묶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으며 만들어 볼 수 있는 플라워케이크 종류는 장미 백설기 꽃 어레인지, 컵설기, 컵설기 어레인지, 딸기 설기, 더블 레이스 설기, 작약 돔형 어레인지, 산과 구름과 하늘 설기, 단호박 설기, 카네이션 & 왁스플라워 크레센트 어레인지, 레드벨벳 설기, 올리비아 로즈 리스 어레인지, 그라데이션 설기, 무궁화 돔형 어레인지, 블루베리 설기, 우유 무스, 수국 리스 어레인지, 흑임자 2단 설기, 하노이 흑임자 2단 설기 어레인지, 앙금 아이싱 케이크, 코스모스 앙금 아이싱 어레인지, 초코롤 설기, 부쉬 드 노엘, 크림치즈 설기, 동백 크레센트 어레인지, 보자기 케이크가 있어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워졌는데 세심하게 직접 만든 레이스 몰드 견본도 부록으로 수록되어 활용하기 좋겠다.

 

 책 속 파이핑은 버터크림 플라워 케이크 도서를 먼저 접했기에 꽃 패턴과 짜기 방법이 조금 비슷해서 익숙하게 느껴졌으며 재료만 바꾸면 더 다양한 플라워 케이크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중에서 목화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으며 카네이션은 해마다 부모님께 생화가 아닌 앙금으로 만든 플라워 떡케이크를 만들어 드리면 좋을 것 같아 유심히 봤더랬다. 물론 베이킹 생초보에 손재주도 완전 꽝인 실력으로 수분 테스트 후 설기부터 집에서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게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지긴 하지만 떡을 좋아하시는 부모님이 받으시면 너무 좋아하실 것 같아 조금 버거워도 정성을 듬뿍 담아 선물하고 싶어 열심히 연습해 이쁘게 만들고 싶어졌더랬다. 정말 내가 선물 받아도 엄청 감동 먹을 듯~

 

 

 특별한 날 마음을 전하는 선물로도 좋고 평상시 다과나 디저트로도 너무 잘 어울리는 플라워케이크! 먹기 아까울 정도로 너무 사랑스럽고 고급스러운 비주얼의 설기와 앙금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콜라보가 눈으로 보기만 해도 멋진 작품을 감상한 듯 완전 기분 좋아졌더랬다. 그중에서 코스모스 앙금 아이싱 어레인지와 보자기 케이크는 꼭 만들어보고 싶을 정도로 너무 이뻐 취향 저격이었다. 정말 인테리어 소품으로 하나씩 집에 진열해두고 싶을 정도로 러블리하고 은은한 파스텔 톤의 색이 고운 다양한 플라워케이크! 하나하나 건강한 재료와 매 과정마다 정성을 한가득 기울여 만든 아이들이니 맛도 좋고, 몸에도 더 좋을 것 같다.

 

 특히나 시중에서 보지 못했던 색다른 레시피가 많아 다른 베이킹에 참고하며 두루두루 활용하기도 유용할 것 같다. 과연 내 손으로 뭐라도 제대로 만들 수 있을지 당장은 자신은 없지만 하나라도 완성하고 나면 너무 뿌듯할 것 같아 기대가 커진다. 보기엔 쉬워 보여도 초보가 꽃짜기랑 아이싱 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경험상 익히 잘 알고 있으니까 말이다. 그래도 꼼지락꼼지락 서투르지만 신나게 만드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 빨리 도전해보고 싶게 자극했더랬다. 책을 둘러보니 하고 싶은 건 너무 많지만 내 실력은 내가 제일 잘 아니 큰 욕심은 버리고 우선은 젤 쉬운 것부터 하나씩 따라 만들어봐야겠다. 물론 생초보라 다 어렵게 느껴지긴 하지만^^; 플라워케이크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요 책! 읽어보시고 도움받으시면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