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싸움의 정석 - 연인과의 싸움이 두려운 당신에게
최형규.유리파 지음 / 시간여행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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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이나 부부관계에서도 사랑싸움은 있기 마련이다. 왜 내 맘을 몰라주지? 왜 이렇게 안 맞을까? 처음엔 마냥 좋기만 했던 내 반쪽이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하나씩 단점들이 보이고 사소한 말 한마디에 상처도 받고 일일이 표현하자니 싸움이 될까봐 혼자 쌓아두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되면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이게 정말 사랑인지, 아님 그냥 정으로 만나고 있는건지 고민을 할 때가 있다. 상대방이 헤아려 알아주길 바라고 함께 맞춰가길 바라지만 정작 본인도 상대방이 가진 불만을 모르고서 일방적으로 바라기만 하는 경우도 있고, 편하고 익숙한 내 사람이니 어떻게 해도 다 받아주니 괜찮을거란 착각 속에서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보다 자신이 바라고 원하는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각자의 주관적인 생각을 내세우며 사랑싸움이 시작된다. PART1 에서 볼 수 있듯이 사랑이 깊을수록 원하는 것이 많아지고 그만큼 싸울 일도 많아지는 법이니까.

 

 

   

 이 책은 싸우고 상처받은 커플을 위한 연애 코칭으로 작가가 어릴 적 부모님의 잦은 싸움을 보고 자라 본인은 연애하면서 싸울 일이 생겨도 혼자 꾹꾹 참고 인내를 했지만 어느날 데이트 도중에 서로 화를 참지 못해 폭발하고 큰 싸움으로 번졌는데 질책과 잔소리가 아닌 진심으로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있구나를 느꼈다고 한다. 그렇게 싸움을 통해 해답을 찾게 되면서 '싸우지 않는 법' 대신 '잘 싸우는 방법'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귀띔하며 피할 수 없는 사랑싸움이라면 잘 싸우는 기술이 꼭 필요하다고 전한다.

 

 

 그래서인지 눈에 띄는 글귀는 바로 '행복한 사랑을 하는 방법은 싸움 속에 있다는 것!​'​. 상대방에게 바라는게 무엇이며,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게 어떤건지 묻는 질문에 곰곰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하고, 연애든 결혼이든 사랑 조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책 속에 등장하는 많은 커플들의 사례를 보면서 지금 본인의 상황을 비교해보고 각각의 조언을 통해 사랑싸움이 왜 필요하고 어떻게 처신을 하면 서로에게 좀 더 도움이 되는지 참고하면서 앞으로 일어날수도 있는 문제나 지금 당장 눈앞에 해결해야 될 연애고민들을 상담 받으며 알맞은 상황과 유형별로 처방을 해주는 사랑싸움의 정석.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은 사랑 싸움은 좀 뒤로 미루는게 좋다고 한다. 가족반대, 데이트 폭력, 욕구문제, 금전문제, 의심 등 많은 문제들 속에서 나쁜싸움과 좋은싸움을 비교하며 너무 일방적인 사랑을 바라기만 하는 경우엔 헤어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함께 행복해지는 사랑싸움의 기술 6단계와 불필요한 싸움을 피하는 7가지 방법이 제시되어 있는데 마지막 젤 가슴에 와닿았던 '존중하는 관계에서 지켜야 할 것들' 中 '역린을 건드리지 말자, 시험하지 말자, 분노에 동조하지 말자'는 커플들이 꼭 알아둘만한 유용한 팁이었다.

 

 

 

 사람마다 숨기고 싶고, 아픈 상처가 있기 마련인데 굳이 억지로 바꾸려 하거나 알려고 하는 행동은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대방에게 큰 실수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관심과 사랑이란 핑계로 상대방을 시험에 들게 하는 행동은 집착이 될 수도 있고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깨져버릴 수 있기에 조심하는게 좋을 것 같고, 상대방이 지금 분노가 극에 달해 화를 표출할땐 내 잘못이든 다른 사람의 잘못이든 같이 동요하거나 반대되는 의사를 표현하지 말고 화가 가라앉길 기다리는게 현명하다고 한다.

 

 

 

 나를 비롯해 연애.. 참 어렵다고 느끼는 커플이 많을텐데 가장 쉽게 해답을 찾자면 내가 싫은 행동은 상대방도 당연히 싫어하는 행동일 터, 자신을 돌아보고 상대방을 탓하고, 싸움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미리 서로를 알아가며 관계를 조율해 나가면 가장 이상적인 연애의 행복을 느낄 수 있겠지만 사랑싸움도 분명히 연애나 결혼을 위한 커플들에게 꼭 필요한 방법이라고 하니 서로 가슴에 담아두기만 하지 말고 사랑싸움의 정석 속 여러 기술들을 도움받아 각자의 불만이나 속마음을 속시원히 터트려봐도 좋을 것 같다. 단, 혼자서 읽고서 갑자기 변신하지 말고 미리 상대방에게도 이 책을 권해 서로의 문제점과 잘못이 무엇인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서 똑똑하게 예쁜 사랑을 이어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마냥 싸움이 겁나서 피하기 보다 ​직접 부딪히며 조금 힘든 상황이 오더라도 앞으로의 행복과 더 나은 연애를 위해 지금 이순간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라 생각하고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맞춰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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