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오빠가 필요할 때 - 남자는 남자가 안다
이성주 지음 / 애플북스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지금은 오빠가 필요할 때

 그 남자의 속마음이 궁금할 땐 오빠에게 물어봐!

 

친동생, 그녀의 친구, 후배들과 연애상담을 해주다 시중의 연애 책을 모두 섭렵했다는 저자 이성주님! 매번 같은 문제로 연애 고민을 털어놓는 그녀들에게 더이상 지겹고 변화 없는 반복적인 연애담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일은 그만두고 현실을 바로 알고 확실한 남자들의 속마음과 그들만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권으로 알차게 채워 알려줄테니 그만 갈팡질팡하고 이제 스스로 알아서 판단하고 결정하길 진심을 담아 조언한다. 누구나 연애를 하면서 느끼고 고민해봤던, 할 수 있는 18가지의 고민에 대해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문제의 이유, 과정, 해결의 실마리를 담아 고민해결을 덜어준다. 특히 이 책은 20대 후반과 30대 여성이 더 많은 공감과 냉정한 시선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오늘의 운세를 읽듯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에서 위안을 얻기 바라다며 전한다.

 

 

까칠한 오빠와 다급한 동생이 묻는 18개의 질문을 보면 마냥 특별할 것도, 신선할 것도 없는 아주 기본적이고 현실적인 상담들로 남자들이 도대체 왜 그런 건지, 여자는 왜 또 불만인지 엿볼 수 있다. 그중에서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린 30대는 몰라도 죄가 되고, 알아도 죄가 되는 나이다"라는 글귀가 참 씁쓸하고 허탈하게 느껴졌다. 그게 정말 맞는 말일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하지만 남자들은 여자들의 나이가 참 중요하다고 한다. 무조건 어린 여자를 더 좋아한다며. 여자가 나이가 많으면 엄청 이쁘지 않으면 조건이라도 좋아야 하고, 여자는 자기보다 2~3살 위의 남자를 좋아하지만 남자는 자기보다 연하인 여자를 좋아하니 명심하라고. 그럼 어린 여자들은 자기를 좋아할까? 엄청 잘생기지도 않았으면 능력이라도 받혀줘야 되는데? 진짜 꿈도 야무지다. 하지만 그건 뭐 지들 생각이고, 여자도 연하 좋아하니. 뭐 통계에선 여자가 연상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연하 싫어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 것도 옛말인듯.

 

 

사랑- 연애- 결혼- 행복으로 이어지는 등식에서 여자의 자궁의 유효기간은 무시 못하니 할 말도 없지만 남자들은 좀 속물에 계산도 참 철저해진건 사실인 것 같다. 뭐 예전엔 순진하고 어리숙했지만 요즘 세상에 남자들이 더 이기적으로 변했다? 내 생각은 원래 처음부터 그런 속성의 남자들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이 더하겠지만 사람이 그리 쉽게 바뀌냐 말이다. 밑바탕이 원래 그리 깔려있으니 그렇겠지. 사랑했으니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한남자를 선택해도 결국은 후회하고 다시 돌아왔다는 미친x의 이야기는 콩깍지가 씌면 뭔들 못할까 싶지만 나이 생각하고 섣불리 감정에 휘둘려서 사랑이라 착각하고 내 전부를 걸 수 있는 사람이 맞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해도 이별로 맞이할 수 있으니 그 의미가 더 와닿는다. 남자를 만나려는 목적과, 남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남녀관계의 본질을 통해, 그들은 엄마 같은 섹스를 할 수 있는 여자를 원하고, 영업 아니면 연애고, 남자는 여자의 미모와 나이를 보고, 남자를 만나려면 행동반경 1킬로미터 안에서 찾고, 괜찮은 남자는 유부남 아니면 게이고, 밀당도 아무 때나 쉽게 하지 말라고, 과거는 가능하면 무조건 숨기고, 남자가 결혼을 결심하는 7가지 이유, 남자들의 분류, 남자들의 변화구, 집착까지 두루두루 보면서 이제는 남자들이 확실히 보인다고 할까? 아님 제대로 파악이 되었다고 할까? 몇 권의 연애서를 읽어서 였을수도 있지만 이 책은 사랑과 연애, 결혼, 스킨십에 대해서 때론 부정적으로, 때론 다정하게 조건과 착각과 환상을 버리게끔 콕콕 짚어 똑똑하게 결혼을 바라보도록 유쾌하게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문구! 라면 먹고 갈래? 가 그런 심오한 뜻이 포함되어 있었다니^^ 진짜 사나이에서 자기가 짝사랑한 남자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마지막에 잘되면 우리 집에서 라면 먹고 갈래?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 뜻으로 적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앙큼하고 귀여운 고백 같다. 전국민에게 방송될지 모르고 혼자 얼마나 용기를 내서 적었을까? 생각하면 깜찍해서 웃음이 난다. 아니 얼마나 부끄러울까? 그런 의도가 아니고 오로지 순순한 의도였다고 해도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말이다. 섣불리 여자가 먼저 고백을 하고 쉽게 보이면 절대 안된다는 사실! 이 책을 읽어봤다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이 아닐까? 그 젊음이 부럽지만 나라면 도저히~☆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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