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구글인가 - 마이크로소프트도 애플도 아닌
마키노 다케후미 지음, 정정일 옮김 / 한빛비즈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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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왜 구글인가?라는 제목이 너무나 이상했었다. 이제까지 구글이라는 회사를 검색엔진을 제공하는 회사였는데 최근에 안드로이드를 통해 휴대폰 OS와 애플에 대항하기 위해 휴대폰 제조에 뛰어든 회사로만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구글이라는 회사가 현재 IT 업종의 선두주자인 회사들의 유료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그게 단순한 자원봉사가 아닌 철저한 구글의 이익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시나리오의 일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 유료화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할까? 그 이유를 저자는 행동마케팅으로의 지향과 구굴의 경영철학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구글의 시작이 처음에는 광고를 배제한 인터넷 민주주의에 기반하였다고는 하지만 성공의 이유는 애드워즈라는 키워드 광고때문에 구굴이 지금처럼 성장해왔고 그 성장의 과실을 다시금 구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금 당장은 돈은 안되지만 여러 인터넷 기반 사업으로 확장해 왔다. 단순히 구글을 통해 정보를 얻는 사람에 있어서 구굴의 이런 서비스들은 환상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구글의 양면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필요성을 이 책을 통해서 제기하고 있다.

 

 또한 구글이 인터넷에서의 민주주의의 확산을 지지한다고 하지만 모순적으로 구글의 검색엔진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다 저장함으로써 비록 더 나은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개인정보의 침해라는 양면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을 이 책을 통해서 고민해보게 되었다. 저자 역시 이 부분에 있어서 정확한 판단은 유보하고 있으나 구글의 창업자와 경영진들이 빅브라더가 되기로 마음먹게 된다면 그 영향은 절대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구글이라는 회사로 인해 정확한 정보 검색과 안드로이드와 같은 오픈화된 OS에 의해 정보의 빈곤을 해소한다고는 하지만 맹목적으로 구글이라는 회사를 저자의 표현처럼 십자군으로만 해석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이르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마지막 의견처럼 구글이 현재까지의 선량한 의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감시할 수 있는 건 결국 구글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바로 우리 자신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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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리더의 손자병법 살면서 꼭 한번 읽어야 할 지혜시리즈 1
류징즈 지음, 홍민경 옮김 / 북메이드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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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손자병법 중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손자병법을 해석하고 그에 대한 사례를 통해 현대적인 손자병법의 의미를 알려주고자 한다. 각각의 사례를 통해 손자병법이 과거의 중국 춘추전국 시대의 제후를 위한 전쟁 책략서만이 아니란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사실 비즈니스도 전쟁과 같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치밀한 전략을 통해 적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대비를 할 경우에만 시장에서 성공하고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책 제목은 똑똑한 리더의 손자병법이라고 하였지만 이 책의 내용 대부분이 비즈니스를 함에 있어서의 경영자의 덕목을 소개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조직관리에 대한 내용이나 자기계발에 대해서는 설명한 부분이 거의 없다는 점은 약간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손자병법이 단순히 과거의 전술서가 아니라 현대에서도 유용할 수 있다는 점은 다시 말하지만 이 책의 유용성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손자병법 원문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 되었고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손자병법의 시사하는 점을 간단히 요약한다면 각각의 위치에서 자신의 본분을 다하고 주변의 환경을 유리하게 이용한다면 결코 패할 일이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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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어카운트 - 당신의 포트폴리오는 안녕하십니까?
이정수 지음 / 새빛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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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최근 자문사와 증권사 간의 랩어카운트를 통해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나서 랩어카운틍에 대해 궁금했기 때문이다. 사실 랩어카운트에 대해 두리뭉실하게만 알고 있었지 펀드와 비슷하다고만 생각했기에 왜 랩어카운트에 투자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나의 몰지각함에 대해 알게 되었고 각 상황에 따른 펀트투자와 랩어카운트 투자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이 책에 따른 랩어카운트는 투자자문업과 투자일임업의 하위 분류라고 설명하고 있다. 고객의 투자성향을 파악하고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후 일반 펀드 기관 투자자와는 달리 비교적 자유롭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랩어카운트에 대한 관심이 급성장하여 투자자들도 공모펀드에서 사모펀드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는 랩어카운트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책에서는 랩어카운트에 대해 전반적으로 소개를 해주고 있으며 향후 국내에서의 랩어카운트의 비중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랩어카운트 투자시 유의해야 할 사항도 설명하고 있으므로 랩어칸운트에 투자하고 싶지만 내용을 잘 모르는 초보 투자자들에게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증권사 객장에 갔다 객장 직원의 추천으로 가입하는 것보다는 하나라도 내가 더 알고 투자하는 것이 손실을 더보고 더 많은 수익을 올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초보자들에게 유익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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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致仕하게 은퇴하고 싶다 - 은퇴하기 전 꼭 알아야 할 49가지
김형래 지음 / 청림출판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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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이 단어만큼 양면성을 가지는 단어도 없다고 생각한다. 직장을 다니면서 누구나 재정적으로 부유해지면 원하는 것이 은퇴이기는 하지만 은퇴를 하고나서 무력감이라든지 다른 부작용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사실 은퇴라는 것은 IMF 이전만 해도 정년퇴직과 거의 동일시 되었었다. 하지만 경제 패러다임이 달라짐에 따라 정년 이전에도 얼마든지 은퇴를 해야할 상황이 많아졌기에 이에 대한 준비와 또한 마음가짐에 대한 공부가 절실했다. 이 책 역시 그런 부분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자 한다.
 

 은퇴에 관련한 책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그 중 일부를 읽어보기도 했었다. 대부분 돈 없으면 노후에 무시당하기 쉬우니 돈을 많이 모아두라는 내용의 책들이 꽤 많았다. 이 책에서도 재정적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이 책의 다른 책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재정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은퇴에 대한 마음가짐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려고 하는 점이다. 나 역시 은퇴란 한 개인의 사회에서의 무용화라고 생각해 왔던 사람 중의 하나다. 너무 비관적일지 모르나  이제는 더이상 생산성을 높일 수 없으니 집에가서 연금으로 살아라라는 뜻으로 받아들였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은퇴는 나 하기에 따라 제 2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할 필요도 없고 은퇴를 위해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하고 남은 여생을 보람차게 살아갈 방법을 찾으면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또한 저자의 실제 얘기를 바탕으로 쓰여졌고 그 얘기가 너무 좋은 쪽으로만 쓰여진 것이 아니라 더욱 신뢰가 간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은퇴라는 사실에 우리 모두 지레 겁을 먹는 경향이 있지만 은퇴가 어쩌면 나에게 더 나은 제 2의 황금기를 가져다 줄 수도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책 제목이 치사하게 은퇴하고 싶다라는 얘기지만 실제 이 책을 읽게 되면 정말 은퇴에 대해 나름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 사람에 따라 은퇴에 대한 생각이 다 다를 것으로 생각하지만 모두가 원하는 것은 은퇴 이후에도 행복한 여생을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우리 모두 조금은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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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전쟁 - 국가 간 생존을 위한 사투
시바타 아키오 지음, 정정일 옮김 / 이레미디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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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중국 선박이 일본 영해를 침범하여 중국 선장이 일본에 억압되는 사건이 있었다. 이 일로 인해 중국과 일본은 중국 선장의 처벌에 관해 큰 이슈가 생기게 되었다. 그것은 이 책의 제목과 같은 자원전쟁이었다. 일본의 중국인 선장에 대한 강경한 입장은 중국의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 금지라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그 때까지 희토류가 뭔지도 몰랐던 나는 일본의 중국 선장을 풀어주는 것을 보고 자원이라는 것이 경제적, 정치적으로 얼마나 큰 힘을 갖게 되는지 알게 되었다. 다른 핑계로 일본은 중국인 선장을 풀어주었지만 희토류 수출 금지가 큰 영향을 미쳤음이 자명했다. 지은이는 이런 점을 예견하고 있었던 것일까?
 

 이는 일본에만 국한된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일본처럼 절대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본과 같은 일을 당하지 않으리란 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최근의 자원의 가격상승원인과 그리고 자원을 무기로한 각 국가들의 정치게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태양계 에너지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리적 자원이 아니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태양계 에너지야말로 자원을 무기로 한 정치적 파워게임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자원고갈과 지구 온난화에 대한 독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현재 처럼 석유와 같은 자원을 생산하여 소비하게 된다면 자원고갈은 더 가속화될 것이고 이에 따른 지구온난화 문제도 더욱 심각해 질 것이므로 관련 국가의 해결책을 촉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G20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리는데 최근 금융위기에 따른 성장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더욱 시급하고 전 인류의 생존이 걸린 자원문제에 각국의 정상들의 합의가 필요한 시점일 것 같다. 단순히 문명의 이기를 유지하기 위해 소비에만 치중했던 우리들의 각성이 절실한 시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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