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전쟁 - 국가 간 생존을 위한 사투
시바타 아키오 지음, 정정일 옮김 / 이레미디어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얼마전 중국 선박이 일본 영해를 침범하여 중국 선장이 일본에 억압되는 사건이 있었다. 이 일로 인해 중국과 일본은 중국 선장의 처벌에 관해 큰 이슈가 생기게 되었다. 그것은 이 책의 제목과 같은 자원전쟁이었다. 일본의 중국인 선장에 대한 강경한 입장은 중국의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 금지라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그 때까지 희토류가 뭔지도 몰랐던 나는 일본의 중국 선장을 풀어주는 것을 보고 자원이라는 것이 경제적, 정치적으로 얼마나 큰 힘을 갖게 되는지 알게 되었다. 다른 핑계로 일본은 중국인 선장을 풀어주었지만 희토류 수출 금지가 큰 영향을 미쳤음이 자명했다. 지은이는 이런 점을 예견하고 있었던 것일까?
 

 이는 일본에만 국한된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일본처럼 절대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본과 같은 일을 당하지 않으리란 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최근의 자원의 가격상승원인과 그리고 자원을 무기로한 각 국가들의 정치게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태양계 에너지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리적 자원이 아니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태양계 에너지야말로 자원을 무기로 한 정치적 파워게임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자원고갈과 지구 온난화에 대한 독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현재 처럼 석유와 같은 자원을 생산하여 소비하게 된다면 자원고갈은 더 가속화될 것이고 이에 따른 지구온난화 문제도 더욱 심각해 질 것이므로 관련 국가의 해결책을 촉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G20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리는데 최근 금융위기에 따른 성장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더욱 시급하고 전 인류의 생존이 걸린 자원문제에 각국의 정상들의 합의가 필요한 시점일 것 같다. 단순히 문명의 이기를 유지하기 위해 소비에만 치중했던 우리들의 각성이 절실한 시점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