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퀴즈쇼 3 : 결선 편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단꿈아이 지음, 정현희 그림, 강석화 감수 / 단꿈아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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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퀴즈쇼 3권 결선편
단꿈아이

설민석의 한국사 퀴즈쇼는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인 나에게도 한국사 공부를 톡톡히 시켜준 책이에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퀴즈쇼>는
선사 시대부터 근현대까지, 교과서와 한능검 기출 문제를 바탕으로 뽑은 85개의 한국사 퀴즈가 들어있어요.
또 연상 퀴즈, OX 퀴즈, 그림자 퀴즈 등 8개 유형으로 퀴즈를 더욱 흥미있게 풀 수 있고
총 5개의 라운드로 나뉘어져 있는데 왕, 영웅, 전투, 사회, 문화로 학습할 수 있어요.

우리집 첫째가 5학년인데, 2학기부터 역사 수업이 들어간다고 해요.
이 퀴즈쇼를 보다보니 교과연계를 확인하고 사회 교과서와 함께보면 2학기 수업을 훨씬 수월하게 따라가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교과서 퀴즈, 유머 돌발 퀴즈, 역사 넌센스 퀴즈 등 30개의 미니 퀴즈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재미를 주는 상식 퀴즈들이 한 번에 있다!
그 외에도 미로 찾기, 숨은그림찾기가 중간 중간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네요.

퀴즈를 풀면서 공부가 아닌 것처럼 재미있게 하다보면 어느새 역사지식이 쏙쏙 들어오는 것 같아 좋았어요.
하지만 아직 역사 초짜인 우리 아이에게는 퀴즈쇼3권은 조금 난이도가 있는 거 같아 알아보니,
1권,2권과는 다른 유형의 퀴즈와 심화된 보기로 난이도가 더 높였다고 해요.
그래서 1권은 예선, 2권은 본선, 3권은 결선 이렇게 구성했나 봅니다.
3권에서는 예선과 본선에서 다루지 않았던 내용까지 더 촘촘하게, 이미 다룬 주제는 또 다른 유형의 퀴즈와 심화된 보기로 난이도를 높였다고 해요. 그렇다고 설명이 간단하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상세한 설명에 조금 어려워도 이해하기 수월했어요.
단지 학년이 5학년이라 1권, 2권은 건너뛰었는데, 바로 예선과 본선도 경험시켜줘야겠어요.

엑기스만 쏙쏙 빼서 아이와 즐겁게 역사 공부 하고 싶다면 저는 이책 추천합니다!
내돈 내산으로 1권, 2권도 후가 올려볼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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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그리는 아이 - 2024년 하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85
한현정 지음, 이로우 그림 / 시공주니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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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배경은 조선 후기 1894년경쯤으로 보인다.
노비인 복동이는 어린 시절부터 당대 최고의 도화서 화원이었던 주인댁 어른의 수발을 들며 자연스럽게 그림을 보고 자라면서 꿈을 키워 나간다.
하지만 천민 신분인 복동이는 종이에 그림조차 그려볼 수 없었다. 종이값이 비싸서 흙바닥에 그려보는 것이 전부이지만
주인어른의 하나뿐인 자식 원이는 그런 복동이를 못마땅해하고, 시기한다.
복동이는 장터 구경을 갔다가 세화꾼 송노인의 나비 그림을 보게 된 후, 복동이는 송노인에게 그림을 배우고 싶다며 찾아간다. 송노인은 거절했지만 매번 찾아오는 복동이를 받아들이고, 차근차근 기초부터 가르친다..
이를 알게된 주인댁 자식 원이는 복동이가 그림을 배우러 가는 걸 못 가게 막는데,
막아서면 막아설수록 복동이는 더 피가 끓어오르고, 꼭 신분을 뛰어넘어 최고의 화원이 되리라 다짐한다.
다행히 복동이는 주인어른의 도움으로 송노인에게 팔려가지만 그것은 주인어른이 복동이의 재능을 알아보고 남의 집 종으로만 살기에는 복동이의 재주가 아까워 송노인에게 부탁을 했던 것이다. 그렇게 복동이는 주인어른과 송노인 덕분에 노비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양인이 되었다.
비록 복동이는 양인의 신분이었지만 과거 노비였다는 이유로 어렵게 어렵게 조선의 화원이 된다.
하지만 복동이는 평범한 사람들의 희로애락과 염원을 담은 자유로운 그림을 그릴 때가 더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고 화원을 그만두게 된다.
몇 년이 더 흘러 신분제가 폐지되었고, 신문물인 사진기가 들어오면서 도화서의 문도 닫게 된다. 그렇게 새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글 중에 '세화꾼'이라고 나오는데 세화는 조선의 민화로 이해하고 읽으면 이해하기 쉽다.
민화를 그린 화가들은 대부분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라 양반이 그린 그림보다는 엉성해 보이고 소박하기도 하지만 자유분방하고 개성이 넘치는 그림이라 설명되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호작도>의 까치처럼 신분의 굴레에 순응하지 않고 호랑이 같은 지배 세력에게 맞서 싸웠던 조선의 후기 백성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싶었고, 변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신분 제도를 붕괴시켰는지 보여 주고 싶었다고도 한다.

책을 읽고 난 후에 아이와 이야기 나눠 볼 것들이 너무 많아 아이에게도 권했다.
5학년인 딸아이는 맨 첫장을 읽어가며 무슨 시를 읽는 거 같아..하면서 조금 따분한 듯한 표정으로 시작을 하더니,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어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조선 후기 마지막 왕이 고종이었고, 이때 신분제 폐지 및 개혁 운동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복동이라는 아이를 통해 자신의 한계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우며 어떤 시련에도 꺾이지 않는 용기도 배워보자며 책을 덮었다.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다. 자연스럽게 시대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 아이와 민주주의 시대를 맞이하게 된 이야기까지 나누게 되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야기를 계속 나눌 수 있게 해준 하현정 작가에게 너무나 감사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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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들고 사는 너에게 - 스마트한 사용법부터 미디어 리터러시까지 어린이를 위한 스마트폰 안내서
아녜스 바르베르 지음, 클레망틴 라트롱 그림, 김미정 옮김 / 판퍼블리싱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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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사용법부터 미디어 리터러시까지
어린이를 위한 스마트폰 안내서

아녜스 바르베르 글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부모로부터 힘들게 얻어내는 과정부터 스마트폰이 없었을 때 부모들은 어떻게 지냈는지 흥미로운 이야기부터 시작이 된다.

우리 아이 역시 애착 인형은 스마트폰이다.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놓을 수 없는 진짜 이유를 알까?
도파민을 분비하는 스마트폰이 나의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생성할 수 있는 이런 시간을 빼앗고 있다는 사실을 알까?

스마트폰이 우리 삶에서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건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10대는 하루에 2시간, 성인은 하루에 3.5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이렇게 스마트폰을 항시 보게 되는 이유를 심리학자들은 '스마트폰을 하지 않고 있을 때는 무언가를 놓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스마트폰을 떼어 놓지 못한다고 한다. ' 이러한 증상을 가리키는 말로 노모포비아(nomophobia)라는 말도 새로 만들었다.

스마트폰은 집중력 도둑!
책을 읽다 보면 모르는 어휘가 등장하면 스마트폰을 켜고 네이버 지식사전으로 들어간다.
나는 분명 '동티'라는 단어를 찾으러 네이버 사전으로 들어왔는데, 갑자기 옷 가게 앱에서 '세일한다며 서두르라'라는 알림이 울린다. 부리나케 옷 사이트로 들어간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자야 할 시간이 온다.
책과도 멀어지게 하는 이 스마트폰! 어른인 나도 힘들다.
이럴 때 이 책은 해결책을 말해준다. "진짜 중요한 것만 남기고 나머지 알림 설정은 꺼버려"


12살 딸아이는 숙제를 마치고 마지막에는 보상으로 꼭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한다.
안 해줄 수도 없고, 실랑이 벌이기 싫어 내어준다. 잔소리 대신 이 책의 한 부분을 보여주기로 했다.
'어린이 10명 중 4명이 제대로 잠들지 못하는 수면장애를 겪고 있지, 대부분 스마트폰이 원인이야.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건 흥분 상태를 유지하고 감정을 가라앉히는 데 방해가 돼. 그러니 잠들기 직전에 스마트폰을 보면 깊은 잠을 자기 어려워.'

이 책에는 다양한 디지털 폭력이 소개되면서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하면 안 되는 일들에 대해서 말해준다.
그리고 인터넷 폭력이나 온라인 괴롭힘 같은 범죄에 대해서 대처할 방법을 짧은 글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직관적으로 설명해 준다.
또한, 스마트폰을 통해 지혜로운 소비자가 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행동하고 우리가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게 무엇일지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사춘기인 우리 아이가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내가 쓰고 있는 스마트폰에 대해서 알고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엄마가 "스마트폰 좀 그만해!"라고 이야기하면, 엄마는 대체 내 즐거움을 왜 빼앗는 거야?라고 생각하기 전에
왜 이토록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려 하는지 이 책을 통해 이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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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으로 지은 동생 감기약
이종은 지음, 최은진 그림 / 노루궁뎅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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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으로 지은 동생 감기약


노루궁뎅이

이종은 글 / 최은진 그림


이 동화는 주인공 서후의 엄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엄마의 빈자리를 채우고자 새엄마와 새엄마의 딸 예나가 서후의 집으로 들어오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새엄마와 동생 예나를 보면 병으로 하늘나라를 떠난 엄마가 더 그립습니다.

그런 마음을 동생 예나를 괴롭힘으로 표현을 하는데요.

더 어린 예나는 그런 괴롭힘에도 엄마, 아빠에게 이야기 하지 않고, 새 아빠와 오빠가 생겨서 좋다고 합니다.

그런 예나에게 서후는 "죽을 때까지 우리 아빠는 네 아빠가 아냐! 왜 남의 아빠를 훔쳐가!"하고 화를 냅니다.

예나는 "그럼 오빠도 우리 엄마 훔쳐가면 되잖아!"하면서 지지 않습니다.

예나와 새엄마를 자꾸 밀어내려는 서후, 아빠, 엄마 오빠가 함께 사는 우리 집이 제일 좋다고 말하는 예나.

두 아이들은 과연 어떻게 될지 한장 한장 읽으면서 안타까움과 긴장감이 돕니다.

그러던 어느날 비가 몹시 내리던 날, 예나는 우산을 들고 서후를 기다립니다. 그런 예나에게 우산을 빼앗고, 혼자 떡볶이 집으로 향합니다. 한편 비를 맞고 있을 예나를 생각하니 서후의 맘이 불편하긴 하지만 친동생도 아닌데 하면서 애써 신경을 쓰지 않으려 합니다.

결국 비를 맞은 예나는 감기에 걸립니다. 서후는 병원에 갔던 예나가 축 처진 채 업혀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러면서 병원에 다녀온 새엄마, 아빠, 예나 그리고 본인의 신발을 가지런히 정리합니다.

서후가 예나와 새엄마를 가족으로 인정하기 시작함을 뜻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새엄마에게 쌀쌀 맞은 서후이지만 마음은 편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웬일인지 게임도 하기 싫어요. 서후가 게임을 할 때마다 예나는 달려와 응원을 합니다.

"우와 적들이 다 쓰러졌어! 오빠가 적을 다 물리쳤따니까! "하며 게임은 할 줄 모르면서 응원은 일등인 예나를

누워있는 예나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면서 서후는 생각합니다. "내가 게임 가르쳐 줄 수도 있는데..."

과연 서후는 낯선 새엄마와 예나를 진정한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될까요?

이러한 과정들을 겪는 가정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요즘

서후와 예나의 이야기를 통해서 용기를 얻고, 위로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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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비밀 친구
임호.정재희 지음, 메바5 그림 / 쉼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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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비밀 친구

글 임호, 정재희


학기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나가니

아이들도 자기와 맞고, 비슷한 친구들끼리 모여 지냅니다. 이미 관계가 형성된 집단은 비집고 들어가기도 어렵습니다.

5학년이 된 우리 집 딸내미도 학기 시작되자마자 어울렸던 친구들과만 어울리는 듯했어요.

무척 활동적인 친구임에도 함께 어울리는 친구가 바뀌지는 않더라고요.

마침 4월이 되자, 선생님께서 반에서 마니또를 시작했다고 하더라고요.

마니또를 시작하고 집에 돌아와 편지 쓰고 선물 챙기는 모습을 보니 이 동화 속 오윤주가 꼭 우리 딸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더 몰입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마니또는 스페인어이고, 우리말로는 비밀친구라고 해요. 마니또는 친한 친구끼리만 하는 활동이 아니라 친하지 않은 친구와도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게임입니다.

또한 친구 모르게 도움을 주면서 받는 기쁨만큼이나 주는 즐거움이 크다는 것을 느끼면서 배려하게 되는 자신의 마음이 커짐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게임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야기를 읽는 동안 동화 속 윤주네 반이 우리 아이의 반 분위기와 너무 비슷해서 작가는 어찌 이리 교실 분위기를 현실처럼 잘 써냈지 했더니, 작가는 부부 교사입니다. 정말 교실에서 직접 아이들과 지내본 경험이 없다면 교실 분위기를 이렇게 생생하게 표현할 수 없겠다 싶었어요. 그래서인지 훨씬 교실 분위기가 쉽게 상상되었고, 교실에 꼭 있을 법한 아이들의 특성도 잘 살려서 읽어 내려가는 내내 지루함 없이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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