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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들고 사는 너에게 - 스마트한 사용법부터 미디어 리터러시까지 어린이를 위한 스마트폰 안내서
아녜스 바르베르 지음, 클레망틴 라트롱 그림, 김미정 옮김 / 판퍼블리싱 / 2024년 4월
평점 :
스마트한 사용법부터 미디어 리터러시까지
어린이를 위한 스마트폰 안내서
아녜스 바르베르 글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부모로부터 힘들게 얻어내는 과정부터 스마트폰이 없었을 때 부모들은 어떻게 지냈는지 흥미로운 이야기부터 시작이 된다.
우리 아이 역시 애착 인형은 스마트폰이다.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놓을 수 없는 진짜 이유를 알까?
도파민을 분비하는 스마트폰이 나의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생성할 수 있는 이런 시간을 빼앗고 있다는 사실을 알까?
스마트폰이 우리 삶에서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건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10대는 하루에 2시간, 성인은 하루에 3.5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이렇게 스마트폰을 항시 보게 되는 이유를 심리학자들은 '스마트폰을 하지 않고 있을 때는 무언가를 놓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스마트폰을 떼어 놓지 못한다고 한다. ' 이러한 증상을 가리키는 말로 노모포비아(nomophobia)라는 말도 새로 만들었다.
스마트폰은 집중력 도둑!
책을 읽다 보면 모르는 어휘가 등장하면 스마트폰을 켜고 네이버 지식사전으로 들어간다.
나는 분명 '동티'라는 단어를 찾으러 네이버 사전으로 들어왔는데, 갑자기 옷 가게 앱에서 '세일한다며 서두르라'라는 알림이 울린다. 부리나케 옷 사이트로 들어간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자야 할 시간이 온다.
책과도 멀어지게 하는 이 스마트폰! 어른인 나도 힘들다.
이럴 때 이 책은 해결책을 말해준다. "진짜 중요한 것만 남기고 나머지 알림 설정은 꺼버려"
12살 딸아이는 숙제를 마치고 마지막에는 보상으로 꼭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한다.
안 해줄 수도 없고, 실랑이 벌이기 싫어 내어준다. 잔소리 대신 이 책의 한 부분을 보여주기로 했다.
'어린이 10명 중 4명이 제대로 잠들지 못하는 수면장애를 겪고 있지, 대부분 스마트폰이 원인이야.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건 흥분 상태를 유지하고 감정을 가라앉히는 데 방해가 돼. 그러니 잠들기 직전에 스마트폰을 보면 깊은 잠을 자기 어려워.'
이 책에는 다양한 디지털 폭력이 소개되면서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하면 안 되는 일들에 대해서 말해준다.
그리고 인터넷 폭력이나 온라인 괴롭힘 같은 범죄에 대해서 대처할 방법을 짧은 글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직관적으로 설명해 준다.
또한, 스마트폰을 통해 지혜로운 소비자가 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행동하고 우리가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게 무엇일지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사춘기인 우리 아이가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내가 쓰고 있는 스마트폰에 대해서 알고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엄마가 "스마트폰 좀 그만해!"라고 이야기하면, 엄마는 대체 내 즐거움을 왜 빼앗는 거야?라고 생각하기 전에
왜 이토록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려 하는지 이 책을 통해 이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