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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돈이란 무엇인가 - 경제적 자유로 이끄는 초등 경제 바이블
이즈미 미치코 지음, 미즈모토 사키노.모도로카 그림, 신현호 옮김, 사와 다카미쓰 감수 / 길벗 / 2021년 5월
평점 :

예전에는
적금 넣고, 목돈 되면 예금넣고 그게 다였죠.
물론 땅도 사고, 건물도 사고
예전에도 하는 사람들은 다 했겠지만..
그래도 대부분 그랬잖아요~
그래서 통장 쪼개기 비법도 나오고 했었는데..
요즘은 주식, 비트코인, 미술품 등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잖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다양해 질 것이고,
우리 아이들이 커서는 또 어떻게 변할지..
그래서 아이들에게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로 시작이 되네요!
주인공이 삼촌과 함께 양배추밭에 가서 체험을 하면서
물건의 가격이 어떻게 정해지는지에 대해 배우는 과정이 나와요.
아이들 책을 보면,
저자가 일본사람이라고 해도
번역되면서 우리나라 식으로 많이 고쳐서 나오는데
이 책은 주인공 이름도 클레어, 야스시 등 일본식 이름이 그대로 나오고
지역명도 쓰마고이, 요도바시 등 일본 지명이 그대로 나와서
첨엔 좀 당황(?)을 했어요 ㅎㅎㅎ

주인공이 쓰마고이 마을에 가서
'어린이 농업 체험'을 하는데요~
어마어마하게 넓은 양배추 밭에 있는 양배추를 보고 놀란 아이들은
엄청 크고 싱싱해 보이는 양배추가 버려질 것이라는 말을 듣도 또 한 번 놀라는데요?!
그 이유가 뭘까요?
벌레 먹은 데가 많았을까요?
아니면 농약을 너무 많이 쳤을까요?
정답은..
양배추가 풍작이기 때문이에요.
뉴스를 보다보면 가끔
트렉터로 농작물을 갈아엎는 장면이 나오곤 하는데요..
아들이 그 장면을 보고는
왜 저렇게 좋은 걸 다 버리냐고,
그냥 싸게 팔면 되는거 아니냐고 물어봤었는데요..
그때 설명하기 참 힘들었었어요.
그런데 그 내용을 만화로 풀어 설명해 주니까
아이가 훨씬 쉽게 이애하더라구요.
게다가 만화로만 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뒤에 자세한 설명이 함께 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물건값이 싸지는 경우와 비싸지는 경우도
설명과 삽화가 같이 되어있어서 더 쉽게 이해 되었구요.

만화로만 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대화형의 스토리도 나오는데요..
같은 물건이라도 가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어디서 사는 것이 더 좋을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엄마 아빠의 결혼기념일 선물을 고르는 남매!
스피커를 사기로 결정을 했는데..
좀 더 싸게 파는 곳을 알게되어
여유있는 돈으로 음악 CD를 한장 사게 되는데요~
여기서 금성레코드점이랑 스타음반점 중 어디가 쌀까? 하고 물어보는 대화에서
아들이 신기해 했어요.
요즘은 CD를 많이 사지도 않지만,
사게되도 거의 인터넷으로 사다보니
레코드점이나 음반점이 넘 생소하여
신기해 하더라구요~
그래서 라떼는~ 하면서 추억을 쏟아냈네요 ㅎㅎㅎㅎ

가전제품이나 대부분의 물건들은 앞서 아이들이 대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격이 매장마다, 파는 곳마다 조금씩 다르지요.
같은 브랜드의 제품도 실제 매장과 인터넷 매장의 가격이 다르고,
또 인터넷 매장이라도 여러군데에서 판매하고 있다면
그 가격도 각기 다른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물건을 사기 전에 가격비교를 하는 것이 어느새 필수가 되어버렸지요.
하지만, 책은 가격이 정해져 있어서
어느곳에서 사나 가격차이가 없는데요~
그건 바로 도서정가제가 시행되기 때문이예요.
그 외에 수도, 전기, 버스 요금과 같은 공공재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형성이 아닌
국가나 자치단체에서 정한 가격인 경우지요.
이렇듯 가격을 정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것도 쉽게 알 수 있었어요.
또 책에보면
'저자와 열두 살 리사의 경제 대화'가 실려있는데..
그 부분도 앞에 설명한 내용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그 외에도
자연에도 가격이 있는지..
시간과 생명을 살 수 있는지..
나라마다 돈이 다른데 어떻게 비교하는 지 등
전반적인 경제학 내용을 쉽게 풀어놓아서
좋더라구요.
꼭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도
아이가 돈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한번쯤 읽어보면 돈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경제가 돌아가는 구조도 자연스럽게 깨치게 되는
< 아이를 위한, 돈이란 무엇인가 >를 추천합니다!
'길벗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