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초대장 1 - 아이스크림의 비밀 이상한 초대장 1
박현숙 지음, 국민지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릴 땐 잠도 안자고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 통에

목도 아프고,

제발 좀 잤으면... 했던 아이가

유튜브에 빠져서 책을 멀리하는 통에

요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ㅠ.ㅠ

그러다 눈에 띈

< 이상한 초대장 >

아이가 집중해서 책을 읽는 흐뭇한 모습을 보기 위해

책도 유튜브만큼 잼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 이상한 초대장 - 아이스크림의 비밀 >을 선물했어요.



저는 처음 책 소개에서 이미 이것이 바로

지나간 예전의 소원이라는 것을 알고있었지만,

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아들은

이 초대장을 보고 주인공 경우처럼 어리둥절했어요.

도대체 뭘 기다렸다는 거지요?? 하면서요.. ^^

심지어 주인공 경우는 잘못온 편지로 생각하고,

반송함에 넣어버리지요. ㅋㅋㅋㅋㅋ



하지만 그것이 자신에게 온 초대장이 맞고,

그 초대장으로 새로 생긴 아이스크림의 자판기에서

아이스크림을 5번 먹을 수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아이스크림은 북극에서 가지고 온 빙하로 만든 것인데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최고의 맛이었어요.

그런데.. 경우의 입이 보이시나요??

아이스크림을 먹느라 빨갛게 된 줄 알았는데..

아무리 집에와서 세수를 하고,

양치질을 해도 지워지지 않는 빨간 자국.

심지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빨갛게 되네요 ㅠ.ㅠ

그리고

소원 자판기를 설치한 곰 아저씨는

경우가 3년전에 적은 소원 편지의 소원이 이루어져야

그 빨간 자국이 없어진다는 거예요!!

OMG!

기억도 나지 않는 그 3년 전 소원을

기억해 내고, 심지어 그걸 이루어야 하다니!!


과연 경우는 3년 전에 간절히 빌었던 소원을 기억해 내고

이룰 수 있을까요??

아이와 책을 읽고나서

함께 우리가 3년 전에 원했던 소원은 무었이었을까?

하고 이야기 해보니..

아들은 키즈용 워치폰이 아닌 스마트 폰을 갖는 거였던 것 같다고 하네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안나요. ㅋㅋㅋㅋ

하지만 항상 기도할 때 이야기 하는

가족의 건강을 빌었던 것 같은데.. 맞을까요?

ㅎㅎㅎㅎㅎ

아들이 주말에 자기가 좋아하는 과자를 먹으면서

책을 읽기 시작하더니

한번도 쉬지않고 끝까지 읽더라구요.

그러더니

책의 마지막에 주인공 경우의 친구인 하영이에게

새로운 이상한 초대장이 도착했다고...

거기엔 메뉴가 바뀌었다고 하는데..

하영이의 소원은 무엇이며,

곰 아저씨가 이번엔 어떤 메뉴를 가지고 나올지

너무나 궁금하다고 하네요!

아이는 재미있는 책을 읽어서 즐겁고~

엄마는 아들의 그런 모습을 보고 흐뭇한

소중한 주말 시간을 선물해 준

< 이상한 초대장 1 - 아이스크림의 비밀 >

얼른 2권도 만나보고 싶네요!


- 주니어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싹 나아 약국의 수상한 비밀 - 신약부터 백신까지
이명희 지음, 서지현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시국 2년차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들 중 하나가 바로 백신이 아닐까.. 싶은데요.

AZ, 얀센, 화이자, 모더나..

코로나 19 백신만 해도 우리나라에 4종류나 되고

또 벡터백신이니 핵산백신이니..

그동안 들어보지 못한 여러가지 용어들이 나오니

더욱 어렵게 느껴지더라구요.

어른들도 그런데.. 아이들은 더 낯설겠지요?

게다가.. 사람의 생각은 쉽사리 변하지 않기 때문에

몸에 좋기 위해서 먹는 약에 대해서

어릴 때부터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

< 싹 나아 약국의 수상한 비밀 > 이라는 책을 선물하였답니다.



<싹 나아 약국 신장개업>이라고 적힌 커다란 현수막을 보고

약국을 보았더니..

365일 고민만 하는 작심삼일 다이어트는 이제 그만!

다이어트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할 신제품!

빵빵 젤리!

이젠 빵처럼 맛있게 먹으면서 편하게 다이어트 하세요.

이런 광고지가 붙어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많이 본 광고지 같지만..

그래도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주인공 소라.

그 이유는 바로 물만 마셔도 살이 찌기 때문이었지요.

게다가 하얗고 깡마른 같은 반 하연이와 비교당하고,

놀림 받으니깐 너무 스트레스였거든요.

그렇게 고민하고 있는데..

약사 할아버지가 웃으시면서 소라를 반겨

조심스레 약국 안으로 따라 들어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거기서 보게 된 약들은

그야말로 매력적인 약들 뿐이었지요!

학원가기 싫을 때 도움을 주는 두통 유발 알약,

10분 동안 정답이 보이는 백 점 알약이라니요!

ㅎㅎㅎㅎㅎ

게다가 내가 원하는 약을 직접 만들 수 있다니!!

너무나 매력적인데~

과연 소라는 괜찮을까요?

우여곡절 끝에 소라의 소원은 이루어진 듯 했지만..

마음은 편치 않아요.

그래서 소라는 하연이에게 진심을 담아 편지를 쓴답니다.





첫 장을 열고 단번에 끝까지 다 읽을 만큼 재미있었던

소라의 이야기를 통해서 약을 함부로 먹으면,

부작용이 생긴다는 교훈까지 얻을 수 있었어요.

게다가 약에대한 다양한 정보까지 함께 실려있어서

평소 아이가 궁금해 했던 부분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저희집은 아이들 시럽이나 약 등을 꼭 따로 모았다가

다시 약국을 갈 때 가져가서 폐의약품 수거를 부탁드리는데요..

아이가 어릴때부터 봐서 그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부분도

그 이유를 자세히 알게 되더니 뿌듯해 하더라구요.

ㅎㅎㅎㅎ

또 뉴스에서 본 코로나 치료제 소식을 듣고 궁금해 했던

신약 개발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게되어서

좋았다고 하네요.

잘못된 약 복용은 우리 생명을 위협하는 커다란 사건이 될 수도 있기에

어릴 때 부터 약의 오남용의 위험성과 부작용을 알고,

약을 제대로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어

참 유익했던 것 같아요.

약에 대한 궁금증,

< 싹 나아 약국의 수상한 비밀>을 통해 풀어보시면 어떨까요?




- 크레용하루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주 택배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73
이수현 지음 / 시공주니어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생명체가 지구에만 살고 있을까요?

우리의 과학 기술이 더 발전하게 되면

언젠가.. 외계인들을 만나고 서로 이야기 하고 놀러도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바로 그런 내용을 바탕으로 쓴 책이 새로 나왔어요.

바로~

< 우주 택배 >

예전엔 구하기 힘들던 외국 제품들도

요즘은 해외직구나 쇼핑몰을 이용해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지요~

그런데 책에서는 무려!! 외계인들이 사는 다른 행성에서도 주문이 된다는 것!!

우와~



주인공 수롱이네는 옥수수 밭을 하시고,

수롱이의 취미는 팝콘을 먹으면서

우주 홈쇼핑을 보는거예요.

외계인들이 나와서 신기한 물건들을 설명하면...

우와~ 저라도 넋을 놓고 볼 것 같아요.

아이들도 그럼 신기한거 정말 많이 나오겠다면서~

TV채널 수도 어마어마 할 것 같다고 하네요.

그런데.. 수롱이네도 우주에서 첫 주문이 들어왔어요.

뚜르행성에서 사는 뚜뚜네요!

엄마가 우주에서의 첫 주문을 자랑하며

택배 보낼 물건을 준비하자..

수롱이는...



자기도 우주에 가고 싶다고..

택배상자 안에 쏙 들어가 버려요!



그리고 수롱이가 탄 택배박스는

우주택배 로켓에 실어져 우주택배 물류센터로 날아가지요!!

발사-!!

이때 아들이..

"엄마.. 그런데 수롱이는 우주복도 안입었는데..

어떻게 숨쉬고 우주까지 갈까?

가다 죽은거 아니야?"

하고 물어보는거에요.


전 당황했지만,

이야기 책은 상상으로 적었기 때문이라고

큰 아들이 말해주더라구요.

아~ 다행!! ㅎㅎㅎㅎ





물류센터에 도착한 수롱이는 더이상 답답함을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버리는데요~

그곳에서 우주 택배 기사 따콩이들을 만나요!

집으로 돌려보내려는 따콩이들에게 자기도 데리고 가달라고 부탁하는 수롱이!

다행히 맘씨좋은 따콩이가

어느 행성에서나 적응할 수있는 마법조끼를 건내준 걸 입고서

택배 우주선 출발!!

수롱이는 따콩이와 함께

달이 100개나 떠 있는 행성, 다이아몬드 행성 등

여러 행성들을 함께 다니면서 구경을 했지요.

그러다 수롱이네 옥수수를 주문했던 뚜뚜의 배송이 늦어졌어요.

빨리가기 위해서 지름길을 택했던 따콩이와 수롱이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힌트는 위의 사진 속에 있는데요~

이걸 보고 아이들이랑 완전 빵 터졌었답니다!

ㅎㅎㅎㅎㅎ

외계인들이 존재하고 있고,

언젠가 그들과 함께 교류하며 살아간다는

재미있는 상상을 바탕으로 한

<우주 택배>

아이들도 저도 너무나 즐겁게 읽고,

어떤 행성들이 있을지..

엉뚱한 상상들을 이야기 하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ㅎㅎㅎㅎㅎ

'우리에게 지구는 너무 좁다!'

엉뚱발랄 재미있는 상상을 담은

< 우주 택배 >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 시공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상위 1%로 가는 초등 노트 습관 - 중학교 입학 전 반드시 알아야 할
박경수 지음 / 포르체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제 초등 고학년인데..

어릴 때부터 유난히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는

시간이 지나도 별반 다르지가 않네요.

예전에 제가 학창시절 때만 하더라도

과목별로 노트가 있었고,

선생님이 찰판에 판서하시는 걸 노트에 따라서 적었는데

요즘은 그런게 없는지..

학기 초에 따로 과목별 노트도 챙기지 않더라구요 ㅠ.ㅠ

이래서는 중학교, 고등학교 가서도 정리가 안 될 것 같아서

고민하게 된 차에 만나게 된

< 상위 1%로 가는 초등 노트 습관 >

지금 만나 볼게요~



공부의 시작과 끝,

노트 정리


노트 정리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노트 정리는 스스로 학습의 기본이지요.

그런데 노트 정리 이야기를 하는데.. 갑자기 왜 낙서를 이야기가 나오냐구요?

저희 아이들도 그렇고 요즘 아이들은

어렸을 적부터 스마트폰을 만지다 보니

영상을 많이 접하게 되어서 보고, 듣는 것에만 익숙해져

읽기와 쓰기 역량이 떨어지고 있다고 해요.

그렇다 보니, 실제 시험을 쳤을 때

알고 있는 것인데 문제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서 틀리는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 하는데요..

이렇게 문해력이 떨어지는 것도

정보를 그림이나 영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일단 아이가 노트에 익숙해 지도록,

쓰는 것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종이에 그림을 그리든 글자를 써보든

연필을 쥐고 쓰는 연습을 해야하는 것이죠.

글을 쓰는 행위에 가장 빠르게 익숙해지는 방법은

베껴 쓰기예요.

베껴 쓰기를 하면 글의 흐름이나 구조를 이해할 수 있고,

맞춤법과 다양한 표현을 터득할 수 있지요.

또한 맥락에 대한 이해를 통해 교과서의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어요.

그럼 아이가 베껴 쓰기를 하도록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요?

아이의 독서 수준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요..

처음에는 책 제목,

다음에는 관심 있거나 흥미가 있었던 내용과 관련한 문장,

세번째는 한두 페이지 정도의 짧은 글을 모두 베껴 쓰기 해보면 좋다고 해요.

사실.. 아들 학교에서는 독서록을 쓰고 있는데요..

매 학기 독서록을 기준으로 시상을 하는데..

아들은 책을 읽는 것 보다도 저렇게 적는 것을 더 싫다고

매번 잔소리를 늘어 놓아야만 적어서

겨우 턱걸이로 패스한답니다 ㅠ.ㅠ

아무래도.. 이번 겨울방학 동안에는 특단의 조치로 필사를 좀 해보아야겠어요!




노트 정리를 이야기 하는데.. 갑자기 왜 책이랑 독해력이 나오냐고요?

노트 정리를 할 때에 필요한 능력이 바로 독해력이기 때문이에요.

문장에 대한 이해 없이 그냥 들을 옮겨 적는 것은 의미가 없어요.

독해력이 없는 노트정리는 기계적인 글쓰기나 다름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두 번째로 필요한 것! 바로 사고력이에요.

독해력이 있다고 해도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자신의 생각과 글로

표현하지 못한다면 이 또한 제대로 된 공부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마지막은 표현력입니다.

교과서에 있는 수많은 글을 그대로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정리해서 적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어떻게 표현하느냐도 중요하지요.

이는 선과 도형을 통해 지식의 구조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노트 필기를 할 때 글로만 정리하는 것 보다

선이나 도형을 활용한다면 눈에 바로 들어오기 때문이죠.



아이들이 노트 정리를 할 때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핵심 단어 찾기랍니다.

노트 정리는 기본적으로 많은 내용을 요약하는 것이기 때문에

핵심 단어를 찾지 못한다면 제대로 정리가 될 수 없지요.

그러면 핵심 단어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교과서의 구성을 이해하면 돼요.

과목별로 교과서의 구성이나 활용법이 나오는데

이 내용을 이해하면 핵심 단어가 무엇인지 쉽게 찾을 수 있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부분을 그냥 건너뛰고

항상 본문으로 들어가서 교과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답니다 ㅠ.ㅠ

그러고 보니 저는 항상 책을 보면 목차나 프롤로그를 먼저 읽고

책을 읽기 시작하는데..

아들은 바로 책을 읽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동안은 그냥 넘겼는데..

이 부분~ 아이에게 조언을 해주어야겠네요.

분류는 노트 정리의 핵심인데요..

노트 정리를 잘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분류를 하지 않고 나열을 한다고 해요.

이렇게 나열만 하게되면 노트 정리를 했다고 하더라도

정리된 내용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게 된답니다.

그러니 하나의 상위 개념에서 여러가지의 하위 개념으로 분류하여 구체화 시키고,

이것을 조금 더 쉽고 빠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기호를 사용하지요.

앞서 계속해서..

왜 노트 정리를 이렇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것을 이야기 했다면

마지막 장에서는

과목별로 어떻게 정리를 하면 좋은지를 설명해 주었어요.

노트 정리가 왜 필요한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알았으니

이제 실천하는 일만 남았네요!!

중학생이 되기 전에 이 책을 알게되어

고학년 때 연습해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이번주부터 당장 한 줄 쓰기 필사부터 시작해야겠어요.


-포르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참새 정호승 동시집 1
정호승 지음, 모예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호승 선생님의 시는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로 시작되는

< 수선화에게 >를 젤 처음 알게 되었어요.

외로우니까 사람이고..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라니..

다른 사람의 마음이 참 내마음 같지 않아

속상할 때도, 쓸쓸하거나 외로울 때도 많은데

그것을 잘 표현한 시라 더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아요.

그런 정호승 선생님의 동시집이라니!

어떻게 어린이의 정서를 표현했을지 궁금하네요~



< 꾸중 >이라는 시는

정말 흔히 있을 법한 일상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우리집 꼬꼬마도 가끔 가다보면 다른 건 그냥 이쁘다~ 하고 지나치면서

민들레 씨앗이랑 키작은 소나무는 그냥 지나치질 않더라구요 ㅋㅋㅋ

밀들레 씨앗은 꼭 불어줘야하고~

소나무는 꼭 한 잎 떼어서 꼭 꼭 찌르며 장난을 치거든요!

그래서 나무가 아프니까 하지말라고 했었는데..

그런 일상들을 시인은 꾸중이라는 시로 담았네요.




< 참새 >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빵 터진 시 중 하나였어요.

참사람이 되라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새에게 참새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하다니!!

ㅎㅎㅎㅎ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서

미소지어졌답니다!

이렇게

정호승 선생님의 시를 읽어보니

시는 함축적인 내용을 담아야 해서 쓰기 어렵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일상적인 이야기도 충분히 시의 소재가 되고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시가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어요.



아이들과 저는 <씨앗>이라는 시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요..

엄마의 사랑의 마음이

태어난 것이 아이들이라니!

꺄~ 너무나도 이쁘고 사랑스럽지 않나요?

예쁜 것만 보고, 예쁜 생각만 하고

이렇게 좋고 이쁜 것들만 보고, 듣고, 생각하며

열달을 뱃속에서 함께 지내다 태어난 우리 아이들이

엄마의 사랑의 마음이 씨앗이 되어 태어난 것이라고 생각하니..

그래서 모든 아이들은 이렇게 사랑스럽고 이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무에 핀 꽃과 말을 나누고,

밤하늘의 별과 길가의 돌멩이와 지나가는 바람과

빵틀에 앉아 있는 붕어빵하고도

서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어린이가 되라고

이 동시집을 냈다는 시인의 말처럼

우리 아이들도

일상 속에서 만나는 여러가지 것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따뜻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가진 아이로 자라길 바랍니다.

아들은 가끔 일기장에

일기를 시로 적어보고 싶다고 하길래

좋은 생각이라고 해주었어요 ^^

아이가 어떤 내용의 시를 적을지.. 저도 기대가 되네요!

맑은 날, 돗자리 펴고

살랑살랑 부는 바람을 맞으며

아이들과 함께 읽기 좋은 시집 <참새>

이번 주말, 가까운 집 근처 공원에 놀러가서 함께 읽어야겠어요.



- 주니어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