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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큐의 주니어 경제클럽 2 : 합리적 판단 - 생각의 틀을 키워주는 맨큐 교수의 10대를 위한 두 번째 경제수업 ㅣ 맨큐의 주니어 경제클럽 2
김용석.김기영 엮음, 채안 그림, 그레고리 맨큐 원작 / 이러닝코리아(eLk) / 2023년 1월
평점 :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맨큐의 경제학!'
경제학을 전공 한다면 꼭 만나게 되는 원론서지요~
그런 맨큐의 경제학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은 책
<맨큐의 주니어 경제클럽>
처음 1권 선택의 대가를 읽고 아이가 경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 했는데요~
이번에 2권 합리적 판단이 나와서 아이에게 바로 선물 해 주었어요!
이번엔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지 기대가 되네요~

뷔페 좋아하시나요?
뷔페는 북유럽의 바이킹에서 유래된 식사법이라고 해요.
이들은 전통적으로
기름지고 맛있는 돼지고기나 각종 튀김, 빵 등의 음식들을 모아놓고
배가 터질 정도로 음식을 먹었다고 하네요 ^^
이런 식사법이 이제는 세계인 모두가 즐기는 식사법이 되었지요~
그런데 이런 뷔페에서도 경제학적으로 모두에게 적용되는 법칙이 있다니!
만약 초밥을 좋아하는 사람이 뷔페에 간다고 해요.
그럼 좋아하는 초밥을 무한정 먹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해요.
첫 접시를 담을 때는 한계효용이 가장 큰 초밥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지요.
하지만 그 다음 접시를 먹을 때는 초밥에 대해 충분히 만족했기 때문에
스테이크나 양갈비 같은 다른 종류의 음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 다음 접시에서는 초밥을 선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대요.
그 이유는 접시가 추가될수록 이미 먹은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래요.
이것을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라고 한답니다!
따라서 합리적은 사람들은 뷔페에서
한계효용이 높은 순서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먼저 선택하고,
그러다 배가 부르면 음식 먹는 것을 포기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저 여러 종류의 음식을 마음껏 골라서 먹을 수 있어 좋아했던 뷔페에도
이런 경제학이 숨어있다니 정말 신기하네요~

'엎질러진 물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라는 말 많이 들어 보셨지요?
이 말과 비슷한 말이 경제학에서도 있다고 해요!
바로 '매몰비용'이지요!
매몰비용이란 이미 지출해서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말해요~
만약 만원을 주고 보고싶었던 영화를 예매 했다고 해요!
영화 상영 동안 기다리다 그만 영화표를 잃어버렸다고 한다면,
영화표를 다시 사서 영화를 보는 것이 옳을까요?
아니면 영화를 보기위해 총 2만원을 ㅆㄹ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나을까요?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서는 한계적으로 판단해야 해요.
이미 지나간 일은 판단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되는 거죠.
즉 잃어버린 영화표 값 만원은 이미 지나간 일이라 매몰비용이에요.
합리적인 판단을 위해서는 이 매몰비용을 고려해서는 안된답니다!
그러니 이 경우는 영화를 볼 때의 한계효용과
새로 사야하는 영화표 값 만원만 비교해야 하는거죠.
영화를 보는 만족감이 만원보다 크다면 다시 표를 사더라도
영화를 보는 것이 합리적 판단인 것이에요!
하지만... 이런 감정적인 마음과 미련을 버리기는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학창시절 크리스마스와 겨울 방학을 앞두고
친구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주기 위해서
친구와 함께 팬시점에서 예쁜 카드들을 잔뜩 샀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분식집에 들러 떡볶이와 튀김도 먹고
기분좋게 왔는데.. 아뿔싸!!
집에 와서 보니 쇼핑한 카드가 몽땅 없어진 것이었어요.
길에다 흘린건지.. 분식집에 두고 온 건지..
지나온 길을 다시 되돌아 가 보았지만 흔적도 없이 사라진 카드들...
그때 친구들이랑 크리스마스를 주는 것이 유행이어서
저만 친구들에게 카드를 주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에
저는 어쩔 수 없이 다시 팬시점에 가서 똑같은 카드들을 사느라 남은 용돈을 모두 썼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너무나 속상했지만 지금 보니 처음 카드를 샀을 때 지불한 돈은 매몰비용이고,
저는 합리적인 선택을 했던 것이네요! ㅎㅎㅎ

지금 아이들은 폰카로 사진을 찍지요~
집에 있는 디지털 카메라도 사용하지 않은지 꽤 되었는데요..
필름 카메라는 전혀 모르겠지요?
예전엔 카메라에 필름을 넣고 사진을 찍고,
사진관에 현상을 맡기곤 했는데 말이에요~
그때 필름 시장의 독보적인 기업! 코닥!!
코닥사의 경우는 과거에 투자한 비용이 아까워서
미래의 변화에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한 대표적인 기업이라 할 수 있겠네요.
이런 경우를 '매몰비용의 오류'라고 한대요.
합리적인 판단을 위해서는 매몰비용을 고려해서는 안된다는 것!!
한 번의 실수가 코닥같은 세계적인 기업도
그 위치를 잃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일상생활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의사결정들도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여러 유명한 대회를 보면 횟수를 거듭할 때마다 패자는 탈락하고,
최후에 남은 사람이 우승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요.
또 상금도 어마어마하지요.
그런데 이 상금을 자세히 보면 1위를 제외한 나머지 순위의 상금을 모두 합쳐도
1위의 상금보다 작아요~
선수의 실력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데.. 왜 그럴까요?
토너먼트 대회에서 1위의 상금이 지나치게 높은 이유는
우승에 대한 보상이라기보다 나머지 선수들에게 더 열심히 하도록
경제적 유인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이런 것을 '토너먼트 이론'이라고 한대요.
일상 생활 속의 뷔페나 기업 경영, 스포츠까지..
경제학적인 관점이 들어가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니,
생각의 틀을 키워주고 합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경제학을 꼭 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경제학은 어렵다!라는 보편적인 생각까지 깨주는
재미있고 쉬운 경제학 <맨큐의 주니어 경제클럽>
아이들에게도 좋지만,
경제학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부모님에게도 좋은 입문서가 될 것 같아요!
'이러닝코리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