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엘리베이터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50
경혜원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9월
평점 :

유치원에 다녀온 아들에게 책선물을 준비했다고 짜잔~ 하고
보여줬더니..
아들.. "엘리베이터네!" 하고 말합니다.
아이들은 엘리베이터를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우리 아들도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정말 정말
좋아한답니다.
엘리베이터~ 라고 제목을 말한뒤..
"엄마! 그런데 이꼬리는 공룡 아니야? 공룡이 우리집이랑 똑같은
20층에 살아!!" 이러네요.
ㅎㅎㅎ 벌써 책을 읽고 싶어서 안달이예요.
사실.. 저희 아들은 다른 또래 남자 아이들처럼
공룡 이름들을 모두 달달 외울만큼 공룡을 좋아하지는 않아서..
혹시나 좋아하지 않으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도 깨알만큼
있었는데.. 저의 기우였네요 ㅎㅎㅎ
첫 페이지에 나온 윤아의 방은 온통 공룡들 뿐이네요.
우리 아들 방은 온통 자동차랑 기차들 뿐인데.. ㅋㅋㅋ
첫페이지를 본 아들은... "엄마, 얘는 여자친구인데도 공룡을
좋아하나봐." 이러네요.
그러고 다음 장으로 넘기자 윤아가 책을 들고 아파트 복도를
지나네요.
복도식 아파트를 처음 본 아들은 이것도 신기한가봐요~
"엄마.. 여긴 한층에 집에 엄청 많아~ 옆집 옆에 옆집 옆에 옆집
옆에 옆집~ 엄청 많아!"
ㅎㅎㅎㅎ
다음에 복도식 아파트에 놀러 가보야겠어요 ^^
다음장을 보니..
윤아가 책을 들고 엘리베이터 앞에 서있네요.
20층. 드디어 엘리베이터가 왔어요~
자~ 어떤일이 벌어질까요?
맙소사!!
윤아가 공룡 흉내를 내면서 엘리베이터를 타자~
다음에 타는 친구들은 모두 사람이 아닌 공룡들이예요~
윤아네 아파트는 공룡들도 같이 사나봐요~~
아들은 신기한지 눈을 못떼네요.
특히 5층에서 '삐~' 하고 만원 벨이 울려서 타지 못한 분리수거
봉투를 든 스테고사우로스. ㅋㅋㅋ
아들은 만원 엘리베이터를 무척 타고싶어 했는데..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더욱 재미있는지 한참을 웃네요! ㅋㅋㅋㅋㅋ
엘리베이터에서는 윤아만 사람이고 모두 공룡이였는데..
1층에서 내일때는 윤아만 티라노사우로스고 나머지는 모두 사람이
되었네요. ㅎㅎㅎ
어떤사람이 몇층에서 탄 공룡이였는지 찾는 재미도 쏠쏠하고~
아들의 사랑을 별로 받지 못했던 공룡친구들에 대해
좀더 친근감을 가질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것 같아요.
주말에는 공룡책을 보면서 엘리베이터에 나왔던 공룡들의 특징들에 대해
다시 한번 짚어보아야 겠어요.
그럼 어떤 사람들이 어떤 공룡이 되었는지.. 맞춰보기 더욱 재미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우리 가족들도 모두 공룡이 되어볼까요? ^^
기막힌 상상력이 가져다 준 신선한 책읽기 시간이었어요.
정말 상상력의 세계는 무궁무진 하네요.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그림책.
고마워요!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