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 산책 보림 창작 그림책
이성표 지음 / 보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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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작가님의 말처럼

푸른 숲, 푸른 우주, 푸른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있으면

'파랑'이 건네는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


세상의 수많은 '파랑'들이 어우러져

나를 안온하게 감싸줬다.

현실에서 그를 만나고자 한참을 헤맸는데

파랑 속을 거닐고 나니

손에 담겨있었다.


푸르름 속에서는

제법 나를 쉽게 꺼내놓게 된다.

그 앞에서는 애써 포장할 필요가 없었다.

나를 한껏 쏟아내고 나면

그 빈자리를 채우는 일도 파랑이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채워도 채워도

늘 파랑은 그리운 존재다.


그 그리움들이 더해져

파랑에 대한 갈망을 만든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오늘도 파랑 속을 거닐며

'파랑'을 모아본다.

조금은 바라보고

조금은 욕심도 부린다.

그 욕심 또한 파랑과 나만의 비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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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못 창비 노랫말 그림책
김민기 지음, 정진호 그림 / 창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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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지만...
-'작은 연못'중에서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

푸르른 생명력을 지니던 그곳은
왜 아무것도 살 수 없게 되었을까?
.

김민기 '작은연못' 곡이
정진호 작가님과 만나
그림책이 되었다.

70년대, 이 노래는
금지곡으로 지정 되었으나
많은 이들이 자유와 평화를 꿈꾸며 끊임없이 불렀다.

과거 수 많은 일들이
꽤나 긴 시간속에서,
소리낼 수 없는 아픔을 품은 채 숨겨졌다.
.

아픔이 서려있는 작은 연못이
오늘날 우리를 비춘다.

정진호 작가님은 이 노래를 통해
'환경위기'의 내용을
그림으로 담아냈다.

우리의 안일함이
자그마한 연못을 검게 물들이고 있었다.

우리는 있는 힘껏,
자연을 밀어내고 그 위에 올라섰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 말하며
조금 남았던 양심마저 내던졌다.
그를 밟고 올라섰기 때문일까?
그가 무너지니 우리가 설 자리도 무너지고있다.

이제는
생명력 넘치던 짙푸른 연못으로
돌아가기위해 우린, 멈춰서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에게
그 짙푸른 연못을 되돌려 줘야 할 때가 왔다.

둘째가 함께 책을 읽다가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나는 아이에게 미안해졌다.

그 시절 노래와 함께했던
그들의 뜨거운 희망이
지금 우리에게 스며들어
작은 연못을 움트게 했다.

 *이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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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과 내놔!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4
프랜시스 스티클리 지음, 크리스티나 리튼 그림, 서남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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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찬도서


우뚝 선 곰을 올려다보며
생쥐는 수염을 포르르 떨었어.
움츠러든 목소리로 겨우 말했지.
" 저기, 이 사과들은 내 거야.
하지만......우리 나눠 먹을까?"

-'내 사과 내놔!' 중에서



숲 속에서 만난 생쥐와 곰.
그들의 갈등은 사과로 시작됐다.
생쥐가 모아놓은 사과를 먹고 싶은 곰.
나눠 먹자는 생쥐의 제안도
가볍게 무시한 채 오히려 생쥐를 위협한다!

다행히도 생쥐는 지혜로운 아이였다.
자신을 위협하는 욕심많은 곰을 설득할 만큼.
생쥐의 행동에 아이들은 박수를 보낸다.

생쥐는
자신의 것을 기꺼이 나누고
친구의 잘못을 용서하며
용서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아직 아이들에게는 나누고
잘못을 뉘우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아이들을 응원하고 격려한다!
(사실 어른들도 점점 더 나누는 것이
쉽지 않더구나.
이 격려가 어른들에게도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

"넌 괜찮은 곰이 될 수 있어!"
"누구에게나 기회는 한 번 더 있는 거니까."


출판사의 제공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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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바기와 모도리의 유아용 야무진 한글 2 - 이병규 교수의 자음자⑴ 편 또바기와 모도리의 유아용 야무진 한글 2
이병규.박혜연 지음 / 함께자람(교학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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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진 한글 1권에서는
모음을 다루고 2권에서는
자음이 다루고 있다.

하나의 자음이 모음에 따라 달라지는
글자와 발음을 비교하며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1권에서 만났던 단어들을
다시 한 번 접하며
배운 것을 확인하고
정확하게 아이에게 각인되었다.

1권,2권에서 중복되어 나오는
'우유', '치즈', '나비' 등의 단어를
읽는 것에서 나아가 보지 않고 쓸 수 있게 되었다.

둘째가 매일하는 것도 아니었고,
학습시간이 긴 것도 아닌데
이런 효과를 얻은 것이 참 고맙고 기특했다.
(저희 둘째는 기분파라 그날의 기분에 따라
맞춰서 학습시간을 조절한다.
건너뛰는 날이 더 많았다😅)

이번에도! 역시나!
지루해 질 쯤 선긋기와 붙임딱지를
활용해서 순탄하게 넘어가기도 했다.

둘째는 활동적이고 기분파며
좋고 싫음이 확실하다.

그래서 걱정하며 시작된
'야무진 한글'이었다.
하지만 걱정과 다르게
즐겁게 아이가
한글을 접하게 된 것 같다.
.

이제 3권,4권을 주문해야 겠네요🤭
'야무진 한글'아 잘 부탁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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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
강경수 지음 / 창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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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도 이번에 혼났으니 사람들 곁으로
안 올 겁니다. 영원히......"
-'눈보라' 중에서



북극곰 눈보라는 빙하가 점점 녹아
사냥이 힘들어지자 마을로 내려간다.
쓰레기통을 뒤지며 힘겹게 지내던
눈보라는 판다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걸 알게되고
자신도 판다가 되어 보기로 결심한다.
과연 눈보라는 어떻게 될까?
.

책표지에서 북극곰 출입금지 표지판이 보인다.
눈보라는 쓰레기통을 뒤진다.
뛰어난 사냥꾼이던 북극곰의 뒷모습이
어쩐지 애처롭기만 하다.
그리고 참 미안하고 부끄러워졌다.

우리는 기후위기에 대해 들었고
매년 그 위기와 직면하고 있다.
인지하고 있지만
해결하려는 움직임은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는 이 책에 나온 '사냥꾼' 같다.
눈보라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서 있다.
오히려 더 빠르게, 더 확실하게
끔찍한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

둘째 아이가 '눈보라'를 읽고
눈물을 글썽인다.
정말 불쌍하다고,
사람들이 참 나쁘다고 말이다.

나도 같은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내 부끄러움이 몰려온다.
아이에게 질타를 받고 있는 상대는
나일지도 모른다.

기후위기에 대해 걱정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안일한 마음으로는 안된다.

북극곰이 살기 힘들어 진다면
다음은 혹, 다음다음은 우리 차례일지도 모르겠다.

더 빠르게, 더 확실하게 지켜내야만한다.


* 이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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