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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못 ㅣ 창비 노랫말 그림책
김민기 지음, 정진호 그림 / 창비 / 2021년 5월
평점 :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지만...
-'작은 연못'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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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
푸르른 생명력을 지니던 그곳은
왜 아무것도 살 수 없게 되었을까?
.
김민기 '작은연못' 곡이
정진호 작가님과 만나
그림책이 되었다.
70년대, 이 노래는
금지곡으로 지정 되었으나
많은 이들이 자유와 평화를 꿈꾸며 끊임없이 불렀다.
과거 수 많은 일들이
꽤나 긴 시간속에서,
소리낼 수 없는 아픔을 품은 채 숨겨졌다.
.
아픔이 서려있는 작은 연못이
오늘날 우리를 비춘다.
정진호 작가님은 이 노래를 통해
'환경위기'의 내용을
그림으로 담아냈다.
우리의 안일함이
자그마한 연못을 검게 물들이고 있었다.
우리는 있는 힘껏,
자연을 밀어내고 그 위에 올라섰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 말하며
조금 남았던 양심마저 내던졌다.
그를 밟고 올라섰기 때문일까?
그가 무너지니 우리가 설 자리도 무너지고있다.
이제는
생명력 넘치던 짙푸른 연못으로
돌아가기위해 우린, 멈춰서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에게
그 짙푸른 연못을 되돌려 줘야 할 때가 왔다.
둘째가 함께 책을 읽다가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나는 아이에게 미안해졌다.
그 시절 노래와 함께했던
그들의 뜨거운 희망이
지금 우리에게 스며들어
작은 연못을 움트게 했다.
*이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