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요, 달평 씨 그림책이 참 좋아 82
신민재 지음 / 책읽는곰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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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이네 집은 난장판이었다.
부모님은 늘 바쁘시고
집을 정리할 시간이 부족하다.
그러던 어느 날,
말끔하게 치워진 집안을 보며
가족들은 의문을 갖게 된다.
그 정체를 밝히기 위해
몰래 숨어 지켜보던 중
뿔이 달린 그와 마주쳤다!!
 


 

끊임없이 나오는 설거지와 빨랫감,
살아서 움직이는듯한 책과 장난감들,
그 중 최강자는 돌밥!돌밥!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신비한 집안일에 지쳐가고 있을 때
달평씨 소식을 듣게 됐다.
콩이엄마가 참 부러웠다.

콩이네 가족은
느리지만 꼼꼼한 달평씨의 등장으로
크고 작은 변화들과 마주한다.
 
그 변화들을 통해
집안일 안에 담긴
모든 달평씨들의 애씀이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그것이
한 사람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도 잊지 않는다.
.

아이들도 우리집에 달평씨가
왔으면 좋겠다고했다.
자신의 장난감 정리를 부탁하겠단다.
(너희들도 달평씨가 간절하구나😅)

얘들아,
오늘은 서로에게
달평씨가 되어주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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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너만이
메리 머피 지음, 김혜진 옮김 / 명랑한책방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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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혜성, 꽃, 고양이 그리고 딱정벌레,
모든 구름, 개구리, 돌멩이 그리고 오리,
모든 산, 강, 사슴, 나무도 다 다르다.

저마다의 방법들로 살아간다.

꽃은 강이 되려 하지 않는다.
산은 사슴을 꿈꾸지 않는다.

우리도 모두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저 아름다운 자연처럼.

나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돌이켜보면
진짜 ‘나’와 헷갈릴 때가 있다.

분명 ‘나’인데
어느 순간
거울을 보니
다른 이가 서 있다.

모습도, 생각도, 마음도
다른 사람을 꿈꾸고 있다.

무엇에 나를 내어준 것일까?

그래서 삶이 힘겨운 건 아닌지.
그래서 늘 달리고 있는 건 아닌지.

나답게,
너답게,
기준은 자신에게 있었다.

어떻게 할지는
오직 나만이 알고 있으니까.

이미 완전한 나에게
이미 완전한 너에게
이 책을 건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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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한 이야기 - 2021년 서울특별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 겨울방학 권장도서
차재혁 지음, 최은영 그림 / 플라이쿠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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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떠들면서 춤출 때가 제일 행복해.
셋이서 같이 춤추면 더 신나.”
-‘말랑말랑한 이야기’ 중에서
 

 
이 책은 한가지 질문에 의해 시작된다.
‘넌 행복이 뭐라고 생각해?’
 
이 책을 읽고 눈물이 나고 말았다.
 
나 또한 행복에 닿기 위해 애쓰고 있었기 때문이며,
타인의 행복을 향한 고된 발걸음 소리가 들렸던 탓이었을까.
 
저마다 다른 행복을 말한다.
그러나 모두가 행복을 꿈꾼다.
 
그저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누군가가 희생되지 않았으면...
 
그리고
친구들과 떡볶이 먹고
축구 하는 시간 만큼은
마음껏 누릴 수 있었으면...
 
나와 당신의 매일이 말랑말랑해지길 기도한다 .
 
이 책을 읽고 나니
당신에게 무심했던 나를 돌아본다.
 
당신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졌다.
 
‘넌 행복이 뭐라고 생각해?’
 
*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말랑말랑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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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이명애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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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상의 굴레속에서
자신의 색깔은
이미 빛을 바랜지 오래였다.

터벅터벅,
자신만의 시간속으로 들어간
그녀는 차츰 자신만의 색을 되찾아갔다.

물빛이 반짝이는 바다.
풀내음 가득한 숲길.
함께한 친구.
그들은 그녀의 얼굴을 말갛게 채워갔다.

시계바늘 위에서 내려와
가장 나다운 나를 만났다.

그때 만큼은
뜨거운 태양에도
밤하늘의 달빛에도
내일의 두려움은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꾹꾹
나를 채워넣고
또 일상을 향해 달린다.
이번에는 조금만 더 오래 달릴 수 있기를!

*
이번에는
휴가계획을 세우는 설렘조차도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

이 책과 함께
나만의 휴가를 떠났다.
그림을 보며 지난 시간들을 추억해본다.
그 속에는 나의 여덟 살도, 스무살도,
첫째 아이의 6개월 때도 담겨 있었다.
그 때의 그 시간들까지
내일의 나를 달리게 하는 힘이되고 있었다.

*이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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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과 곡선 - 2022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그림책 숲 24
데보라 보그릭 지음, 피아 발렌티니스 그림, 송다인 옮김 / 브와포레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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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수 많은 선들이 세상을 그려가고 있다.

직선은 비행기에게는 꼬리가,

기차에게는 길이 되어주며

곡선은 나비처럼 날아다닌다.

 

두 선은

자기를 자랑하기 시작한다.

이미 서로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그들의 대화는 갈등을 일으키고

둘의 싸움으로 만들어낸

폭풍우가 지나간 후에야

고요한 평화가 찾아왔다.

두 선 앞에는

새하얗고 눈부신 아름다움이 펼쳐졌다.

그들이 함께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조화를 그려냈다.

서로의 곁에 머물러

연결된 우리는 또 하나의 내가 되었다.

 

너와 나는 분명 다르지만

신기하게도 하나로 완성되어갔다.

 

나 혼자서는 완성에 닿을 수 없었다.

 

때로는 폭풍우가 그친 후에야

우리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저 폭풍우가 빨리 잠잠해지기를 바랄 뿐이다.

 

그리고

나도 당신에게

말갛게 뻗은 바다 곁에

늘 머물러 있는 몽글몽글한 파도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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