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휴가
이명애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일상의 굴레속에서
자신의 색깔은
이미 빛을 바랜지 오래였다.
터벅터벅,
자신만의 시간속으로 들어간
그녀는 차츰 자신만의 색을 되찾아갔다.
물빛이 반짝이는 바다.
풀내음 가득한 숲길.
함께한 친구.
그들은 그녀의 얼굴을 말갛게 채워갔다.
시계바늘 위에서 내려와
가장 나다운 나를 만났다.
그때 만큼은
뜨거운 태양에도
밤하늘의 달빛에도
내일의 두려움은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꾹꾹
나를 채워넣고
또 일상을 향해 달린다.
이번에는 조금만 더 오래 달릴 수 있기를!
*
이번에는
휴가계획을 세우는 설렘조차도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
이 책과 함께
나만의 휴가를 떠났다.
그림을 보며 지난 시간들을 추억해본다.
그 속에는 나의 여덟 살도, 스무살도,
첫째 아이의 6개월 때도 담겨 있었다.
그 때의 그 시간들까지
내일의 나를 달리게 하는 힘이되고 있었다.
*이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