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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과 곡선 - 2022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ㅣ 그림책 숲 24
데보라 보그릭 지음, 피아 발렌티니스 그림, 송다인 옮김 / 브와포레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수 많은 선들이 세상을 그려가고 있다.
직선은 비행기에게는 꼬리가,
기차에게는 길이 되어주며
곡선은 나비처럼 날아다닌다.
두 선은
자기를 자랑하기 시작한다.
이미 서로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그들의 대화는 갈등을 일으키고
둘의 싸움으로 만들어낸
폭풍우가 지나간 후에야
고요한 평화가 찾아왔다.
두 선 앞에는
새하얗고 눈부신 아름다움이 펼쳐졌다.
그들이 ‘함께’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조화를 그려냈다.
서로의 곁에 머물러
연결된 우리는 또 하나의 내가 되었다.
너와 나는 분명 다르지만
신기하게도 하나로 완성되어갔다.
나 혼자서는 ‘완성’에 닿을 수 없었다.
때로는 폭풍우가 그친 후에야
‘우리’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저 폭풍우가 빨리 잠잠해지기를 바랄 뿐이다.
그리고
나도 당신에게
말갛게 뻗은 바다 곁에
늘 머물러 있는 몽글몽글한 파도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 이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