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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의 네팔 선교 개척자들 - 이성호·강원희·이예신·이상룡 선교사 이야기
김한성.신성임 지음 / 세움북스 / 2022년 4월
평점 :

#세움북스 #선교 #네팔 #네팔선교40년기념 #네팔선교사님이야기
평소 선교에 관심이 많았고, 한 때 선교사의 꿈을 꾸며 총신선교대학원에서 공부했던 나에게 이번에 세움북스에서 또 선교에 열정을 불어 넣어주는 책을 출간했다. 특별히 이 책은 네팔선교 40주년을 기념하여 1세대 선교사님들의 사역을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레슬리 뉴비긴 선교사가 이야기한 "선교적 교회론" 에 따르면 모든 교회는 선교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이론을 가지고, 동일하게 모든 성도는 선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 나라가 선교사의 수고와 헌신으로 복음이 전해지고 기독교가 여기까지 성장하며 올 수 있었듯이, 타문화권으로 나아가 복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주는 일만큼 가치있고 기쁜일은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 책은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첫번째 파트에는 한평생을 네팔 현지 사역자 양성에 힘쓴 이성호, 천정희 선교사님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베트남전쟁터에서 전쟁을 경험한 이성호 선교사님께서 최초에는 베트남으로 들어가시고자 했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이 인도와 네팔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 그 땅으로 들어가셨다. 네팔에서 선교사님은 신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시고 신학교를 세우시고 현지 사역자를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셨다. 목회자를 세우고 졸업생을 베출하며 승승장구 하는 것 같았지만, 재정을 비롯한 여러가지 어려움을 만나게 하셨고, 그때에도 포기 하지 않고 주님을 붙잡고 나아감으로 어려움을 극복 할 수 있었음을 고백한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강원희, 최하순 선교사님들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이분들은 중년이 되어서야 헌신하여 네팔로 들어가신 분들이다. 이 분들은 의료선교사로 파송되어 들어가셔서 많은 아픈 사람들을 품으시고 사랑하시어 그들의 육체의 질병을 고쳐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신 분들이다. 특별히 강원희 선교사님 같은 경우는 바울을 선교의 모델로 삼고 일만 마디의 말보다 삶을 통하여 보여주는 것이 선교라 하시며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셨던 분이다.
세번째 파트에는 이예신 선교사님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이분은 싱글의 여성 선교사님이다. 특별히 암 투병에 있으면서도 항상 네팔을 생각하셨고, 소외된 약자들을 생각하셨고, 소천하시는 그날 까지 온통 네팔을 위해서 생명을 내어놓고 헌신하신 분이다.
마지막 네번째 파트에는 이상룡, 이혜련 선교사님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이분들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네팔에서 사역을 감당하신 분들이다. 어디로 갈지, 목적지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네팔에서 사역을 하게 될 것이라는 상상을 하지 않았던 분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은혜로 네팔로 가게 하신 것이다. 성경번역선교사 이자 언어학자로서 선교사님은 네팔어로 된 사전, 기독교서적들을 번역하여 보급함으로 양질의 책을 통하여 네팔에 기독교 복음을 전했던 분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선교사님들의 선교사역의 기본적인 원칙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타문화를 인정하는 마음과, 타문화권 지체들을 향한 사랑이다. 한국사회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은 쉽지 않다. 더군다나 문화도 언어도 환경도 다른 곳에서 말도 통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한다? 그것도 모든 것을 다 팔아 현지에 정착해서 살면서? 그것은 더더욱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수많은 어려움과 역경을 뚫고 선교사님들은 생명을 걸고 복음을 전달했다. 포기하지 않았다. 끝까지 전했다. 왜? 국가를 사랑했고, 현지인들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하여 알았기 때문이다. 선교사님들의 공통적인 고백이 머리속을 지나간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제가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무한한 은혜를 받은 사람이라는 것과 세상에 빚진 자라는 것을 깨닫게 하시고, 그 빛을 조금이라도 갚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지게 만들었다(P.67)." 예수님의 사랑.... 바로 그 사랑이 생명을 주어서라도 복음을 전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하였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모든 것을 맡기고 자신의 삶을 헌신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나의 신앙은 어디쯤 와 있는가? 편하게 신앙생활하면서 교회가 주는 혜택을 받고 누리며 단순히 종교생활을 하는 기독교인인가? 아니면 헌신과 사랑의 가치를 가지고 교회를 온전히 세우기 위해 생명까지도 내어놓을 마음이 있는가?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수고와 헌신을 감당하셨던 선교사님들 처럼.... 나의 의를 드러내기 위해, 내가 일하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 나는 교회에 머물고 있는가? 아니면 수고와 헌신이 주님만이 알아주시면 됩니다는 생각으로 때로는 불의한 일을 당해도 참고 인내하며 그리스도께서 머리되시고, 몸되신 교회를 지키기 위해서 살고 있는가?
사실 이 책에 등장하는 선교사님들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 앞에서 나는 어떤 신앙인으로 서 있어야 하는가?를 발견할 수 있었고, 수고와 헌신을 통해 이정도의 혜택을 받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모든 사역을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는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네팔 선교의 역사에 대하서 관심이 있는 분들, 그리고 개인의 신앙을 돌아보고 점검해보기 원하는 모든 신앙들이 읽어보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그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