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목적은 '조나단 에드워즈의 안내서'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마음이 확 녹아내렸다. 그렇게 어렵진 않겠구나... 그렇다. 아마도 일반 성도들에게는 많이 어려울지 모른다. 평소에 조나단 에드워즈에 관심이 없던 분들이 어떤 신앙의 선배님의 자서전 정도로 생각하고 이 책을 들게 되면 중간에 포기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와 같은 목회자들에게는 어렵지만, 그래도 읽었을 때 많은 유익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분명한 학문적 가치가 있는 글들을 모아놓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조나단 에드워즈의 학문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장 첫 부분에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석좌교수인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글을 싣었다. 맥그래스는 첫 부분에서 "조나단 에드워즈의 생애"를 다룬다. 그의 생애 속에서 강하게 자리 잡고 있던 삼위일체 교리와 신앙감정의 이해를 통해서 에드워즈의 생애 뿐 아니라, 신학도 다루고 있어 정말 재미있게 읽어 나갈 수 있다. 어쩌면 조나단 에드워즈의 개론(?) 정도? 생각하면 맞을 것이다. 특별히 목회자들에게는 세번째 파트에 기록된 에드워즈의 설교신학에 대하여 기록한 글을 읽으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사실 두번째 파트부터는 에드워즈를 좀더 깊이 파고든다는 느낌을 받았다. 에드워즈의 교회론이 한국교회에 어떤 영향을 주고, 어떻게 적용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고민들 던저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역시 신학적입장이 같다보니, 에드워즈가 교회를 바라보는 관점 '구속 언약의 개념'을 통해 교회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큰 은혜를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에드워즈는 교회가 가진 권위, 그리스도께서 머리되시는 교회의 거룩한 신부로서 우리가 교회의 영광과 책임에 대하여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한다. 더욱더 영적으로 윤리적으로 높은 도덕성을 회복하고, 교회로서 하나님께 영광올려 드려야 한다는 것이 지금 우리 기독교가 처한 현실을 너무나 잘 설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인상 깊었던 것이 칼빈과 에드워즈의 대화하는 형식으로 개혁주의 신학을 더욱더 굳건히 세우는 글이 기록된 파트를 읽어나갈때 였다. 시대는 다르지만, 위대한 두 신학자가 정말 눈앞에서 대화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빠져서 읽었던 것 같다. 두 신학자들의 대화는 현재 위기의 시대, 교회의 권위와 영광이 추락한 지금 이 시대 속에서 교회가 어떤 신학적 입장을 견지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밝힌다. 역시 칼빈이다. 에드워즈다. 무릎을 탁! 치는 파드였다.
비록 인상깊었던 부분을 기록하였지만, 사실 모든 부분이 주옥과 같은 글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것은, 조나단 에드워즈를 더욱더 깊이 알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의 생애, 그의 신학, 특별히 그의 교회론은 정말 많은 은혜를 받으면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한계 또한 분명했다. 먼저 이 책은 대중적이지 않다. 컨셉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학적인 용어들이 곳곳 등장하기 때문에, 일반 성도들에게는 어렵게 다가올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목회자들의 필독서이다. 반드시 읽어야 한다. 에드워즈의 신학이 현대의 시대에, 어떻게 교회에 적용이 되어야 하는지 학술지 치고는 너무 잘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목회에 인사이트를 반드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조나단 에드워즈에 관심이 있는, 그의 책을 한권 이상 읽어 봤던 성도들도 읽으면 유익이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