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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즈음은 미래보다는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 유행처럼 여겨진다.
[별에서 온 그대]라는 드라마는 400년전에 별에서 온 외계인이 늙지않고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로 요즈음 내가 사는 樂의 일부가 되어 있어 행복하다.
이 소설은 기욤뮈소의 소설로 1년전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통해서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들을 바로 잡아간다는 소설로 그야말로 인간이 살면서 조금만 더 과거로 뒤돌리 수 있다면 지금의 내가 이렇게 살지 않았을 텐데하는 그런 상상으로 그려 낸 작품이다.
진정 인간의 삶을 과거로 조금만이라도 뒤돌릴 수 있다면 ....
이건 모든 인류의 소망이 아닐까 싶다.
그런 소망을 소설로 각색하여 작품을 쓴다는 건 또 얼마나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인지...
하지만 삶이라는게 한번도 살아보지 않아서 더 흥미롭고 순간의 선택에 신중을 기할 수 있고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건 아닌가 말이다.
과거를 뒤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아무도 오늘을 최선을 다해서 살지 않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다시 살지 못하는 인간의 한계 때문에 더욱 인간다워지고 삶의 가치가 있는 건 아닐까?
기욤뮈소의 작품은 두번째 읽는다.
종이여자에서도 그렇듯이 무한한 상상력이 우리를 희망이 있는 세계로 끌어내주는 마술사같은 작가임이 증명된다. 때로는 너무 현실같은 소설에서 염증을 느끼기도 한다. 소설이라면 현실에서 이루지 못할 것으로 작품을 통해서 위안받기도 하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