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독서뿐 - 허균에서 홍길주까지 옛사람 9인의 핵심 독서 전략
정민 지음 / 김영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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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교수의 책은 여러권 읽었다.

그의 책들은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담백하게 정리된다.

 

이 책은 조선시대 책을 통해서 지식을 얻고, 그것을 자양분 삼아 지식인이 되고 작품을 남기는 대가 들! 허균에서 홍길주까지 9인(허균, 이익, 양응수, 안정복, 홍대용, 박지원, 이덕무, 홍석주, 홍길주)의 독서에 대한 핵심전략적 사상을 간추려 놓은 책이다.

 

때로는 책을 읽으면서도 수박 겉핱기식으로 읽고 다독을 하기도 하고 지나친 정독으로 책의 틀린 철자까지 찾아내는 나에게는 또 다른 느낌으로 책을 읽게 만든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의 서문에는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작가의 안타까운 심정이 내포되어 있다. 단순하게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극명하게 기술되어 있다. 그리고 조상들의 독서의 바른 태도와 방법이 친절한 깨달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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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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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1년도에 출간되면서 읽은 책이고 아이디어가 참 참신하다고 생각한 작품이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강동원과 송혜교가 주인공으로 영화한다고 해서 다시 읽어 본 책이다.

 

나이는 17세이고 몸은 80세인 한 아름이라는 작은 아이가 육체적인 늙음을 체험해가는 그리고 죽음이라는 세계를 향해 걸어들어가는 이야기이다.

 

엄마와 아빠는 17세에 한번의 불장난으로 아름이를 가진다.

학교를 중퇴하고 아이를 낳고 조루증이 있는 아이를 키워가면서 삶이라는 걸 느끼며 살아가는 리얼같은 소설이 내용의 참신함을 제쳐두고라도 아픔이라는게 이런거구나 하는 걸 느낀다.

 

18세 생일에 부모님께 줄 글을 쓰면서 노안성 황반변성으로 시력을 잃어가는 걸 느끼며 산다는건 또 얼마나 힘겨운 일인지...

 

삶이 두근두근 다가온다는건 또 얼마나 희열을 느끼는 삶인가

하루를 살더라도 두근두근한 삶을 산다면 그것이 또 행복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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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천국 이청준 문학전집 장편소설 4
이청준 지음 / 열림원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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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에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이 처음으로 출간 된것은 1976년이라고 했다.

난 80년대 대학을 다니며 읽은 기억이 난다.

 

그리고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소록도에 갈 기회가 생겨서 갔다왔고 다시 이 책을 구입해 읽기 시작했다. 읽는 내내 소록도를 다녀 온 경험으로 인해 소설 속의 내용이 팩션인지 넌픽션인지 헷갈릴 정도로 머리속에 그려지는게 책을 읽을 만 했다.

하지만 책 내용의 호흡이 조금은 지친듯 나환자들이 우리들의 천국이 아닌 당신들의 천국을 가꾸는데 과거의 수동에서 능동으로의 전환을 통해서 그들을 통해 그들만의 천국을 가꾸려는 외부인들에 의해 우리들의 천국을 가꾸어가고자 하는 노력들이 지금의 소록도를 있게 만들지나 않았나 싶다.

 

30년이 넘은 책이 지금 읽어도 생생한 것은 작가의 작품에 대한 해안이 느껴지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책 후기에 쓴 작중 조백헌 원장의 실존 인물의 공공의료사업에 대한 헌신이 또 이책이 오래도록 빛나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작은 사슴섬 소록도!

그리고 한센환자들의 섬!

이제는 배반보다는 삶의 터전으로 존재하는 소록도!

그 섬의 아름다움이 한센인들의 아름다운 섬이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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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는 지켜야 할 자존심 인터뷰 특강 시리즈 4
진중권.정재승.정태인.하종강.아노아르 후세인.정희진.박노자.고미숙.서해성 지음 / 한겨레출판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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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1세기에 한국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지켜야 할 자존심에 대해

 

 1. 존재 미학적(진중권),

 2. 과학적(정재승),

 3. 한미FTA(정태인),

 4. 이주노동자와 노둥(하종강, 아노아리 후세인),

 5. 여성문제(정희진),

 6. 박지원(고미숙, 박노자)

 

이런 연사들이 나와서 자신의 분야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자존심을 지키며 사는 삶인지를 강의하고 질문받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내용이다.

 

자존심이란 자신을 존경하는 마음이다. 우리가 21세기를 살아가면서 얼마나 자존심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었는지 한번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는 책으로 각각의 분야에서의 자존심에 대한 내용이 잘 기술되어 있어 아이들이 지식을 함양하게하고 삶에서 최소한의 자존심이라는게 어떤것인지를 알게해주는 내용이다.

 

그동안 한미FTA를 반대하면서도 자세히 깊이를 모르는 대중매체를 통해서민 알던 상식이 얼마나 자존심 상하는 정보인지를 알 수 있었고 우리 사회의 이과계열의 천시가 가슴아픈 것들로 점철되기도 한다.

 

그리고 18세기 한국인의 자존심을 가지고 살아 낸 연암 박지원에 대한 재조명은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자존심이 어떤것인지를 느끼게 해주는 면도 있어 참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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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
박범신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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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를 두번째 읽는다.

처음 읽을때는 야한듯 포르노적인 감성을 가지고 읽었는데 가끔 생각에 그렇게 포로노적이였나 하는 생각에 다시 한번 더 읽어봤다.

 

어린 은교에 대한 생각만으로도 사랑의 감성이 일어나는 이적요시인은 분명 생각으로는 간음을 했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불교적인 표현을 빌리자면 생각만으로로 간음에 해당된다고...

 

인생은 참으로 복잡 미묘하고 사람의 감성이란 변화의 속성앞에서 하나의 손짓에 불과하다고!

시인이 평생 사랑이라는 걸 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감성을 느낄 수 있는건 아닐까?

그리고 성애앞에서는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음을 표현하는 건 아닐까?

은교는 사랑스럽지만 순수하고 고고한 어린 신부는 아니다.

어리지만 당차고 사랑이 아닌것 앞에서도 발가벗을 수 있는 아이인것을 ....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섬세한 묘사와 감성의 세계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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