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 개정증보판
정목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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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방송의 비구니 DJ스님의 글이다.

 

다친 달팽이를 보거든 섣불리 도우려고 나서지 말라.

스스로 궁지에서 벗어날 것이다.

성급한 도움이 그를 화나게 하거나

그를 다치게 할 수 있다.

 

하늘의 여러 별자리 가운데서

제자리를 벗어난 별을 보거든 별에게

충고하지 말고 참아라.

 

별에겐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라.

더 빨리 흐흐라고 강물의 등을 떠밀지 말라.

강물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 시인이자 영화감독인 장 루슬로의 詩-

 

느려도 늦지 않고 다르게 가더라도 비난하지 말고 나와 다름을 인정해야 하다.

요즈음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시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다구치고 잘하라고 욱박질러도 여러 이유들을 다진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데로 삶을 사는걸 느겼다. 때로는 부모된 자의 직무유기라고 하지만 아이들이 원하지 않는 인생이라면 그도 직무유기에 해당 될까

아이들이 미성년이라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가르쳐야 한다지만 과거에 우리 조상들은 16살이면 결혼해서 가정을 이룬 나이이고 보면 자신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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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풍경을 나는 이제 사랑하려 하네 - 안도현의 노트에 베끼고 싶은 시
안도현 엮음, 김기찬 사진 / 이가서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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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시인이 감동받은 詩들을 모아놓은시집이다.

 

그리고 그 속에 삽입 된 사진은 내 어릴 때 풍경이 고스라니 담겨 있어서

시를 읽는 마음도 컸지만 삽입되어 있는 내마음의 어릴 적 풍경을 담은 사진을 보는  재미가 훨씬 쏠쏠했다.

 

그리고 마음의 심금을 울리는 함축의 미를 가진 詩와 풍경을 그려내듯이 묘사한 詩語들이 또 아련한 감동을 가져오는 것이였다.

 

그리고 편안한 어릴 적 감동에 젖어 그때의 삶의 힘겨웠던 무게들이 이제는 추억과 내 삶의 재산이 되어있는 경험들은 마음속의 깊은 우물물을 퍼 올리는 듯한 감상에 젖게도 한다.

 

이런 시 한편을 조용히 소리내여 읽어 봄도 우리 뇌의 세로토닌을 활성화시키는 정말 좋은 방법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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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가, 욕망을 거세한 조선을 비웃다
임용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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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가, 욕망을 거세한 조선을 비웃다

제목 그대로이다

조선 후기의 영정조시대 그리고 순조의 시대는 당쟁과 정파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있던 시대이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왕도 있지만 골이 깊어질대로 깊어진 사회에서 주류가 아닌 사람이 주류가 되기에는 역부족인 세계인 것이다.

 

서얼이라는 굴레를 안고 태어난 18세기의 지식인들에게는 삶의 굴레라는게 변하지 않는 세계처럼 견고하다. 하지만 이런 견고한 세계에서도 외부의 변화에 부응하고 적응하는 사람은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박제가는 이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18세기의 신지식인이다.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천재성을 가진 그 시대의 비주류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주류로부터 반격의 표적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조선시대의 변하지 않는 틀 속에서 상공업을 통해서 부를 축적하고 역동성을 가져와야 하는 시대에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욕망을 거세한 채 살아가는 조선의 18세기! 답답함이 밀려오고 박제가 이덕무 같은 지식인이 주류로 편입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는 것은 책을 읽는 독자로부터 속터지는 경험을 하기에 충분하다.

 

역사를 뒤집어 가정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일제강점기를 가져온 쇠국이라는 정책이 박제가 같은 이들의 목소리를 묵살한 세계로 부터 태동한것은 아닐까 싶다. 이 책을 통해서 18세기 조선사회의 삶의 면면들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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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서재 - 안철수의 독서 세계 탐구
이채윤 지음 / 푸른영토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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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통신의 일환으로 읽었다.

이 책은 대통령 후보가 되기 전 안철수씨가 책을 통해 본 세계는 어떤 세계이고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그리고 그의 인생관과 책과의 영향은 어떤 관점으로 보는지를 쓴 책이다.

 

사실상 명사들!

우리가 존경하는 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는지는 참 궁금한 일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책들을  읽어보고 닮기를 원한다.

같은 책을 읽는다고 해서 다 같은 감명이나 느낌이나 영향을 받는건 아니지만 정확한 독서법이라는건 개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타인은 어떻게 느끼는지를 아는 것도 필요한 듯 싶다.

 

그가 인생을 살면서 영향받은 책이 무지하게 많겠지만 한정 된 지면을 통해 그리고 삶을 살아가는 굴곡들에서 영향받은 책들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학문의 즐거움-남들보다 더 노력하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라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천재와 노력하는 사람의 성공의 차이

고민하는 힘-하나의 성공을 위해서 생각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이루어진다

사랑의 기술-삶에 반드시 필요한 것 '사랑' 이것도 공부하고 알아야한다

프랭클린 자서전,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 경영이란 무엇인가

성공하는 기업의 8가지 습관, 실행에 집중하라, 와이어드. 등등

 

어떤 책을 읽고 어떻게 소화해 내야하는지는 참 중요한 일이다.

좋은 책 한권이 한 사람의 운명을 바꾸어 버릴 수 있다.

또 어떻게 읽은 책을 받아들이고 실천하느냐도 사람들의 그릇에 따라 다르다.

 

여하튼 많은 책을 읽고 공부하고 느끼고 감동을 통해서 삶을 가꾸어 나가는 사람이라말로 진정한 독서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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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수렵도 - 고구려의 얼이 숨 쉬는 벽화 샘터역사동화 2
권타오 지음, 이종균 그림 / 샘터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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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권타오님의 [고구려의 얼이 숨 쉬는 벽화, 꿈꾸는 수렵도]
동화이지만 어른을 위한 순수를 담은 작품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벽화를 그리는 화공 모모루를 통해 담은
고구려 다물정신의 복원!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읽을 수 있는 작품으로 벽화를 왜 그렸는지, 어떤 이유로 무덤에 그런 작품을 남기는지, 고구려의 기상은 어땠는지를 그려내고 있다.
학교교육에 역사가 중요과목으로 지정되는 이 시대에 아이들이 우리 고구려의 역사적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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