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불복종
헨리 데이빗 소로우 지음, 강승영 옮김 / 이레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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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소로우의 [월든]을 읽고 내처 구입하여 읽었다. 물론 그의 월든과는 또다른 작품으로 많은 극찬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분히 저항적이지만 그건 아니고 자연에 동화하고자 하는 편이 더 어울린다.  

이책은 6개의 단편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민의 불복종은 그의 세금에 대한 납세에 대한 의견과 맥시코 전쟁에 대한 반대, 그리고 다른 작품들에서는 자연에 대한 관찰이 소묘화처럼 묘사되어 있으며 이 책 또한 [월든]처럼 자연에 대한 통찰이 깃들어 있는것 같다. 

내가 직접 소나무를 관찰하고 사과나무를 보는 것처럼 그렇게..... 

그의 사고는 참으로 깊이를 알수 없는 옹달샘처럼 참신하면서도 친근하고 끝없이 솟아나는 자유로움! 마르지 않는 신선함이 깃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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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
류시화 지음 / 김영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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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난 책 선정을 할 때 편식하는 경향이 농후하다. 한 사람의 작품에 feel이 꽂치면 두고두고 그의 작품을 선택한다. 물론 '지구별 여행자'라는 제목을 본 순간 장바구니에 담아버렸다. 그리고 음미하며 여유로운 마음을 갖는 호사를 누리며 병원에서 입원중에 야금야금 읽어버렸다. 

인도는 영혼이 자유로운 나라인것 같다. 어머니의 강 겐지즈강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인도인들의 일상이 욕심없이  먹을것만 충족되면 만족하는 삶의 모습처럼.....물론 그들에게 하루의 일상을 살아내는 것 자체가 힘이드는 사람도 많겠지만 누구의 눈치도 보지않고 구도자를 걷는 그들이 참으로 편안해보인다.  

작가는 이들의 일상과 닮은 모습을 보인다. 바람처럼 갔다오는 그런 자유로움이 아침에 출근했다 저녁에 퇴근하는 일상을 갖는 우리네에게는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그리고 삶에서의 욕심은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지도 깨닫게 해준다. 

인간은 누구나 이 지구라는 행성에 여행자로 올 뿐! 무엇인가를 소유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욕심을 부리고 더 잘살려고 바둥거리는게 어리석은 일인지를 느끼게 해주는 내용들로 또 한번 작가의 생각에, 영혼에 부러움과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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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하늘말나리야 - 아동용,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책읽는 가족 1
이금이 글, 송진헌 그림 / 푸른책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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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동화책이다. 

봄에 베스터셀러에 등극되어 있기에 맨날 자신의 몫은 없는  5학년 작은아이에게 읽히려고 구입하였는데 책을 보고도 '소 닭보듯'한다. 일단 내가 읽어봐야 권할 수 있기에 읽어보았다. 

그리고 내가 잘 아는 시골의 공간적인 배경이 있어서 더 흥미로웠다. 책을 읽으면서 달밭보건진료소는 어디에 있을까 하며 읽었는데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여행]이란 책에서 '충북 영동군 용화면'에 달밭마을이 있다는 것이다. 참 이뿐 이름이다....

주인공은 6학년이 되는 세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결손가정'의 성장배경을 가지고 있고 아이들이 결손가정의 상황을 극복해 내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우선 '미르'는 엄마가 달밭보건진료소의 보건진료소장으로 도회지에서 이사를 왔다. 하지만 이사 오면서 엄마와 아빠는 이혼을 하고 모녀가정을 형성해 가면서 엄마와의 갈등을 풀어내고 있고, '바우'는 사랑하는 엄마가 죽고 홀아버지인 마을 회장님과 함께 살고 있으면서 엄마의 애정 상실과 함께 선택적 함구증을 가지고 있는 아이이며 '소희'는 더 어렸을적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는 다른 곳에 재가하고 아픈 할머니와 둘이 살고 있는 철이 다 들어버린 아이이다. 

이들 세 주인공들이 친구가 되어가면서 느끼는 갈등과 함께 이를 해결해 가는 과정이 참 가슴 아리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스러워서 가슴이 먹먹해져 왔다. 아마도 우리 아이들은 이런 책을 읽으면서도 '예네들은 왜 이렇게 살어?"할지도 모르지만 내 성장과정을 통해서 보면 참 가슴 아리고 아련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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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로그 digilog (보급판 문고본)
이어령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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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이끄는 첨단정보사회, 그 미래를 읽는 키워드 : digital+analog ]

이어령님은 우리나라의 지성인을 대표하는 분으로 생각된다 . 어린시절부터 이분의 책을 읽으면 왠지 똑똑해지고 미래지향적이 되어지는 것같고, 지성인에 합류되는 것같은 느낌을 받으며 책을 읽곤 했는데 역시 신세대같은 사고를 지닌 분인것 같다. 

지금 우리 아이를 보면 디지털 속에 푹 빠져사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디지털관련 사고나 작업은 참 편리하고 정말 기가 막히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사람이 사는 맛은 아무래도 아날로그적인 것이 없다면 메마르고 건조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첨단을 지향하는 우리 아이가 오프라인에서의 친구 관계보다는 온라인속의 친구들(인터넷 카페 등)과 더 친하고 서스럼없이 대화하고 하는걸 보면 그 아이는 아날로그적인 생활은 참으로 힘들고 괴로운 것이라 생각할 것 같은 느낌?????    

그런 면에서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적절한 조화가 이루어져 디지로그로 녹아들어 최첨단을 통한 빠름과 편리함을 갖추고 아날로그적인 정(情)문화를 녹여낸다며 정말 금상첨화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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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 지음 / 오래된미래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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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씨는 22년간의 전원일기라는 농촌드라마를 통해서 국민 엄마의 이미지를 강하게 남기는 여배우이며 실제로 이 작품을 통해서 여리디 여린 마음이 묻어나는 모습들이 참으로 고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강하다는 이미지를 남긴다.  

참 그녀답다 

제목이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얼마나 여린마음인지 그녀의 기운 빠지는 듯한 드라마 대사처럼....하지만 제 3세계 기아와 재난과 전쟁의 장소에서의 활동은 참 강하고 위대한 느낌이다. 책을 읽는 내내 참 자유로운 영혼을 소유한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같다는 생각이 들고 '월드비젼'홍보대사로써의 역할을 얼마나 충실히 수행하는지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그녀가 가는 곳에는 희망이라는 단어가 완두콩 꼬투리에서 튈 준비를 하는 완두콩이 연상 된다. 그녀를 만나는 사람들은 자신의 내부에서 느껴지는 희망이 생길것 같은, 무작정 일회적으로 퍼부어주는 지원이 아닌 자립하여 일어나게끔 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지난번 한비야의 책 '그건 사랑이였네'를 통해서 김혜자씨의 활약을 좀 읽기는 했는데 직접 책을 읽으니 참 예쁘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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