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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 지음 / 오래된미래 / 2004년 3월
평점 :
김혜자씨는 22년간의 전원일기라는 농촌드라마를 통해서 국민 엄마의 이미지를 강하게 남기는 여배우이며 실제로 이 작품을 통해서 여리디 여린 마음이 묻어나는 모습들이 참으로 고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강하다는 이미지를 남긴다.
참 그녀답다
제목이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얼마나 여린마음인지 그녀의 기운 빠지는 듯한 드라마 대사처럼....하지만 제 3세계 기아와 재난과 전쟁의 장소에서의 활동은 참 강하고 위대한 느낌이다. 책을 읽는 내내 참 자유로운 영혼을 소유한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같다는 생각이 들고 '월드비젼'홍보대사로써의 역할을 얼마나 충실히 수행하는지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그녀가 가는 곳에는 희망이라는 단어가 완두콩 꼬투리에서 튈 준비를 하는 완두콩이 연상 된다. 그녀를 만나는 사람들은 자신의 내부에서 느껴지는 희망이 생길것 같은, 무작정 일회적으로 퍼부어주는 지원이 아닌 자립하여 일어나게끔 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지난번 한비야의 책 '그건 사랑이였네'를 통해서 김혜자씨의 활약을 좀 읽기는 했는데 직접 책을 읽으니 참 예쁘시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