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멈춤
고도원 지음, 김성신 그림 / 해냄 / 201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은 아이가 졸업식을 할 때 담임선생님께 선물로 드리기 위해 선택했다. 그리고 나도 한권을 덤으로 구입했다. 그리고 한번에 책을 읽어버리면 여유로움이 사라져버릴것 같아서 천천히 읽었다. 그리고 오늘 일직 근무중에 마져 읽었다. 읽으면서 어디선가 솔향기가 솔솔 나는데 그 진원지를 찾으려 해도 찾을 수가 없었다. 거의 마지막을 읽을무렵 솔향기가 [잠깐 멈춤]에서 나는것을 알았다. 

왠지 삶을 풍요롭게 살만한 세상을 만들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참으로 편안한 오후를 즐기며 내 삶이 그래도 참내가 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는 사실도 느낀다. 

항상 과거를 뒤씹고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미래를 향해 끝도 없는 욕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도 많다. 그런 이들에게 천천히 걷는 명상같은 것을 통해서 삶의 의미를 가질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단편들이 작가 자신이 살아낸 경험을 비추어 모든 이들의 멘토가 되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 책은 오래 오래 곁에두고 펼쳐보며 삶의 나침판처럼 갖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박완서 지음 / 현대문학 / 201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 박완서님은 이제 고인이 된 아름답고 소박하고 소심한 내면을 소유한 분 같다. 자신이 싸움이나 지는것 또 언쟁이 있을 만한 일에는 슬쩍 꼬리를 빼는 성격이라는 걸 여러부분에 걸쳐 표현한 걸 보면 내가 정말 정말...하면서 공감하는걸 보면 나랑 성격이 아주 많이 닮은분이라는걸 느낄 수 있었다. 언 부분에서도 언쟁이나 싸움을 했다는 내용은 없다. 그저 역사적으로 치열하게 살아 온 시대에서 마져 치열함에서 살기 위한 것외에는 살짝 꼬리를 뺀 내용을 보면 그렇다. 

가끔은 내가 좀 비겁한 부분이 있지 않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지만 박완서님도 그렇게 살아 온걸 보면 굳이 언쟁하지 않고도 잘 살아갔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자전적인 이야기가 여러모로 나랑 비슷하신 내면은 여러 소설속에서 그렇게 강하지 않으면서도 삶을 잘 살아내는 봉순이 언니 같은 주인공을 주제로 표현하신 것들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2002년 월드컵경기를 통해서 축구를 좋아하게 되셨다는 이야기는 정말 나를 들여다보는 것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자신의 이야기를 쓰셨다. 나도 정말 그랬다. 그리고 아줌마적인 당당함, 소박함, 인간에 대한 그리움 등... 

책들의 오솔길에서 역시 책을 읽고 느끼시는 것들이 참 담백하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가니 - 공지영 장편소설
공지영 지음 / 창비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올 1월부터 한 지역의 복지를  담당하는 팀장이 되었다. 그러면서 알게 된 장애인에 대한 복지 정책이 50가지도 더 된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정작 장애가 깊고 생활능력이 안되는 분들에게는 얼마나 혜택이 돌아갈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장애는 사실 개인적으로 너무 많은 차이가 있다. 6급 장애이면서 근로 능력이 없는 사람도 있고 1급장애가 있으면서도 끗끗하게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까지 다양하게... 그러다 보니 장애인들에 대한 혜택이 얼마나 현실적으로 공평하게 돌아가는지도 모를 일이다. 

공지영씨의 작품은 곧잘 읽는 편이여서 이 책도 어떤 내용인지 모르고 구입해서 읽은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현실적으로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이  소설속의 이야기가 사실이 수반된 이야기라는 사실을 떨쳐버릴수가 없었다. 항상 봉사정신으로 포장 된 겉 모습속에 묻혀있는 내면은 이 이야기와 다름이 아닐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는 이들이 가족의 품안에 있지 못하고 이런 시설속에서 학대받고 사는 일들이 어쩌면 이보다고 더 많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고 당하고 있는 것들이 빙산의 일각처럼 텔레비젼의 sos에 나오는 정도라면 그 깊이와 넓이는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좀 더 시설들을 열고 들어내서 인권이 살아나게 해야하는 정책은 무엇일지 고민하게 만드는 다큐적인 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5 - 경종.영조실록 - 탕평의 깃발 아래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5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박시백의 만화 조선왕조 실록은 야사가 아닌 실록의 내용으로만 이야기를 만들어서 흔히 아는 역사책이 주된 내용이고 수많은 드라마나 야사에 나오는 이야기는 좀 없다. 그래서 책을 읽다보면 드라마에서 나옴직한 시대라면 그런 야사가 나올까 궁금해하며 만화를 읽지만 번번히 그런 이야기는 몇 커트의 내용만 나올 뿐 ... 약간은 실망을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런대로 읽을만 하다. 

조선시대가 당쟁, 당파의 시대라는게 이 책을 읽다보면 확연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화가 난다. 역사가 당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왕권의 강약을 좌우하고 절대군주제도가 아무리 강력한 왕권을 가진 인물이 왕이 되더라도 거기에 살육이 없으면 절대적인 왕권은 드러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역사를 당파싸움을 위한 장으로 활용하지 않고 역사를 발전시키는 장으로 시대를 이끌어갔으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하는 생각들이 지속적으로 들어서 안타깝기도 했다. 

난 만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적이 없다. 만화 자체를 싫어하기도 하지만 만화에서 나오는 어투가 내용의 진정성 보다는 장난기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장난기가 있기도 하지만 진정성있는 내용들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현재 나온 16권을 모두 읽어버릴 수 있었다. 

참 어려운 실록을 재미있게 풀어서 세계유산인 실록을 접할 수 있게 해 준 것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6 - 정조실록 - 높은 이상과 빼어난 자질, 그러나...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6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박시백의 만화 조선왕조 실록은 야사가 아닌 실록의 내용으로만 이야기를 만들어서 흔히 아는 역사책이 주된 내용이고 수많은 드라마나 야사에 나오는 이야기는 좀 없다. 그래서 책을 읽다보면 드라마에서 나옴직한 시대라면 그런 야사가 나올까 궁금해하며 만화를 읽지만 번번히 그런 이야기는 몇 커트의 내용만 나올 뿐 ... 약간은 실망을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런대로 읽을만 하다. 

조선시대가 당쟁, 당파의 시대라는게 이 책을 읽다보면 확연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화가 난다. 역사가 당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왕권의 강약을 좌우하고 절대군주제도가 아무리 강력한 왕권을 가진 인물이 왕이 되더라도 거기에 살육이 없으면 절대적인 왕권은 드러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역사를 당파싸움을 위한 장으로 활용하지 않고 역사를 발전시키는 장으로 시대를 이끌어갔으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하는 생각들이 지속적으로 들어서 안타깝기도 했다. 

난 만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적이 없다. 만화 자체를 싫어하기도 하지만 만화에서 나오는 어투가 내용의 진정성 보다는 장난기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장난기가 있기도 하지만 진정성있는 내용들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현재 나온 16권을 모두 읽어버릴 수 있었다. 

참 어려운 실록을 재미있게 풀어서 세계유산인 실록을 접할 수 있게 해 준 것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