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5 - 경종.영조실록 - 탕평의 깃발 아래 ㅣ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5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박시백의 만화 조선왕조 실록은 야사가 아닌 실록의 내용으로만 이야기를 만들어서 흔히 아는 역사책이 주된 내용이고 수많은 드라마나 야사에 나오는 이야기는 좀 없다. 그래서 책을 읽다보면 드라마에서 나옴직한 시대라면 그런 야사가 나올까 궁금해하며 만화를 읽지만 번번히 그런 이야기는 몇 커트의 내용만 나올 뿐 ... 약간은 실망을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런대로 읽을만 하다.
조선시대가 당쟁, 당파의 시대라는게 이 책을 읽다보면 확연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화가 난다. 역사가 당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왕권의 강약을 좌우하고 절대군주제도가 아무리 강력한 왕권을 가진 인물이 왕이 되더라도 거기에 살육이 없으면 절대적인 왕권은 드러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역사를 당파싸움을 위한 장으로 활용하지 않고 역사를 발전시키는 장으로 시대를 이끌어갔으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하는 생각들이 지속적으로 들어서 안타깝기도 했다.
난 만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적이 없다. 만화 자체를 싫어하기도 하지만 만화에서 나오는 어투가 내용의 진정성 보다는 장난기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장난기가 있기도 하지만 진정성있는 내용들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현재 나온 16권을 모두 읽어버릴 수 있었다.
참 어려운 실록을 재미있게 풀어서 세계유산인 실록을 접할 수 있게 해 준 것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